바실리 악쇼노프
러시아 소설가. 1932~2009년. 러시아 카잔 출생. 1960년에 중편소설 「동기생」을 발표하여 일약 유명해졌으며, 그 후 장편소설 『별나라로 가는 차표』와 단편소설 「달로 가는 도중에」 등의 작품을 연이어 발표, 1960년대 소련문학의 새로운 기수가 되었다. 초기 작품에서 새로운 세대에 대한 대담한 표현으로 젊은 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으나, 소련 체제하에서 보수적인 비평가로부터 혹평을 받으며 1980년 미국으로 건너가 주로 생활했다. 이후 작품인 「강철새」, 「화상(火像)」 등은 현대 소련을 다루면서도 다분히 실험적 성향을 보여 현대 러시아문학 속의 ‘서유럽파’로도 불렸다.
다니자키 준이치로
일본 소설가. 1886~1965년. 일본 도쿄 출생. 메이지 말기부터 쇼와 중기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며 다방면에 걸쳐 문학적 역량을 과시한 작가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수차례 지명되는 등 일본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치인의 사랑』, 『만지』, 『슌킨 이야기』, 『미친 노인의 일기』 등이 있다.
프랑수아 샤토브리앙
프랑스 작가이자 정치가. 1768~1848년. 생 말로 출생. 화려하고 섬세한 정열의 문체를 가진 19세기 프랑스 낭만파 문학의 선구자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그리스도교의 정수』, 『순교자들』, 『르네』, 그리고 자서전 『무덤 저편의 추억』 등이 있다. 특히, 『그리스도교의 정수』로 나폴레옹의 인정을 로마대사관의 비서관으로 임명되며 한때 외무대신의 위치에 오르기도 했다.
테오도어 슈토름
독일 작가. 1817~1888년. 독일 북부 후줌 출생. 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한 그는 후에 상급법원과 지방법원의 판사를 하며 작가로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주로 고향인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의 자연과 생활, 역사 등을 소재로 자신의 체험을 담은 글을 썼다. 초기에는 애수 서린 서정의 세계에서 서사적인 심리적 갈등으로, 그리고 최후에는 입체적인 비극적 세계로 이르는 시적 사실주의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벽난롯가에서』, 「임멘 호수」, 「백마의 기사」 등의 작품이 있다.
안톤 체호프
러시아 소설가이자 극작가. 1860~1904년. 러시아 타간로크 출생. 1879년 모스크바대학 의학부에 입학한 그는 재학 중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졸업 후 의사로 근무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에 나섰다. 객관주의 문학론을 주장하며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대한 올바른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저술 활동을 벌였다. 「지루한 이야기」, 「사할린섬」 등 수많은 작품으로 러시아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주요 작품으로 「황야」, 「등불」, 「6호실」, 「대학생」, 「갈매기」 등이 있다.
윌리엄 포크너
미국의 대문호. 1897~1962년. 미국 미시시피 주 뉴올버니 출생. 유럽의 모더니즘을 미국 문학에 본격적으로 도입한 작가로 평가받으며, 미국 남부사회의 변화상을 연대기적으로 묘사해 부도덕한 남부 상류사회의 사회상을 고발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음향과 분노』,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팔월의 빛』, 『압살롬, 압살롬!』 등이 있다. 1949년 노벨문학상을, 1954년과 1962년 퓰리처상을 거듭 받았다.
토머스 하디
영국의 소설가이자 시인. 1840~1928년. 영국 도셋 주 출생. 21세에 런던에 정착하여 견문을 넓혀나갔고, 25세부터 시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891년에 『더버빌 가의 테스』를 출간해 소설가로서 명성을 얻었으나 내용이 사회적 통념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신랄한 공격을 받기도 했다. 당시 영국 사회의 인습, 편협한 종교적 태도를 과감히 비판하고, 남녀 간의 사랑을 성적으로 대담히 폭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작품으로는 『귀향』, 『무명의 주드』, 『더버빌 가의 테스』 등이 있다.
알퐁스 도데
프랑스 작가. 1840~1897년. 남프랑스 님므 출생. 13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시집 『사랑하는 여인들』을 발표하기도 했다. 주로 사랑의 시각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감성적인 문학성을 기초로, 연민과 미소, 눈물과 풍자, 유머를 가미한 소재들을 작품 속에 담아왔다. 주요 작품으로는 단편 「별」이 수록된 『풍차방앗간에서 온 편지』, 『마지막 수업』, 『월요일의 이야기』 등이 있다.
아르투어 슈니츨러
오스트리아 소설가이자 극작가. 1862~1931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 빈 출생. 부유한 유태인 의학교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부친과 마찬가지로 의사가 되었으나 생의 대부분을 작가로 활동했다. ‘젊은 빈’파의 대표작가로 정신분석의 대가였던 프로이트와도 교류하며 작품에서도 정신분석적 묘사를 활용하기도 했다. 「죽음」을 발표하면서 이름을 알린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카사노바의 귀향』, 『엘제양』, 『트인 데로 가는 길』 등이 있다.
스탕달
프랑스 작가. 1783~1842년. 프랑스 그르노블 출생. 본명은 마리 앙리 베일이다. 1814년 나폴레옹 몰락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에 머물면서 본격적인 문필 활동을 시작했다. 『라신과 셰익스피어』로 낭만주의운동 대변자로 불렸고, 발자크와 함께 19세기 프랑스 소설 2대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평론 『연애론』, 대표작 『적과 흑』, 『뤼시앙 뢰방』, 『라미엘』 등이 있다.
오 헨리
미국 작가. 1862~1910년.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이다. 보통 사람들, 특히 뉴욕 시민들의 생활을 낭만적으로 묘사했다. 1887년경부터 습작을 시작했고 칼럼니스트이자 만화가로도 활동했다. 이름을 오 헨리로 바꾸고 『현자의 선물』,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 『캐비지와 왕』 등 주옥같은 작품을 발표했다.
■ 엮은이
이문열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향인 경북 영양, 밀양, 부산 등지에서 자랐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수학했으며 1979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 중편「새하곡」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이후「그해 겨울」,「황제를 위하여」,「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여러 작품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독보적인 문체로 풀어내어 폭넓은 대중적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장편소설『사람의 아들』은 문단의 주목을 이끈 초기 대표작이다.
작품으로 장편소설『젊은 날의 초상』,『영웅시대』,『금시조』,『시인』,『오디세이아 서울』,『선택』,『호모 엑세쿠탄스』등 다수가 있고,『이문열 중단편 전집』(전 6권), 산문집『사색』,『시대와의 불화』,『신들메를 고쳐매며』, 대하소설『변경』(전 12권),『대륙의 한』(전 5권) 등이 있으며, 평역소설로『삼국지』,『수호지』,『초한지』가 있다.
오늘의 작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호암예술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2015년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현재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20여 개국 1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고 있다.
■ 옮긴이
장경렬
서울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텍사스대학교에서 영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미로에서 길찾기』, 『신비의 거울을 찾아서』, 『응시의 성찰』, 『코울리지 : 상상력과 언어』, 『매혹과 저항 : 현대 문학 비평 이론에 대한 비판적 이해를 위하여』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내 사랑하는 사람들의 잠든 모습을 보며』, 『야자열매술꾼』, 『아픔의 기록』,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젊은 예술가의 초상』, 『라일라』, 『학제적 학문 연구』 등이 있다.
권희주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일어일문학 박사를 취득하고 건국대학교 KU중국연구원 동아시아문화연구센터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읽는만큼 보이는 일본-일본문학상 산책』, 『일본대중문화의 이해』, 『근대 국어 교과서를 읽는다』, 『근대 일본의 ‘조선 붐’』(이상 공저)이 있으며, 『후쿠자와 유키치의 젠더론』(공역), 『그린 투어리즘』 등을 번역했다.
진형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문학번역원 원장, 홍익대 문과대학장, 세계상상력센터 한국지회장, 한국상상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옮긴 책으로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등이 있다.
정서웅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독일학술교류처(ADDA) 초청으로 독일 브레멘대학 교환교수, 숙명여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를 지냈다. 옮긴 책으로 『독일어 시간』, 『콜린』, 『크눌프 로스할데』, 『환상소설집』, 『스퀴데리 양』, 『베네치아와 시인들』 등이 있다.
이동현
육군사관학교 노어과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 교수 등을 역임하고, 『카라마조프네 형제들』로 1970년 국제팬클럽 한국번역문학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는 『대위의 딸』, 『검찰관』, 『외투』, 『코』, 『카라마조프네 형제들』, 『백치』, 『죄와 벌』, 『크로이처 소나타』, 『결혼의 행복』, 『의사 지바고』 등이 있다.
송전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보훔루르대학에서 수학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독문학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한남대학교 문과대학장, 사회문화대학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남대학교 인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극 <어느 혁명가의 죽음>, <갈릴레오 갈릴레이> 등을 연출했다. 지은 책으로는 『하우푸트만의 사회극 연구』, 옮긴 책으로는 『게르만 신화 연구』, 『드라마 분석론』, 『오디세우스의 귀향』과 희곡 『에밀리아 갈로티』, 『녹색의 앵무새』, 『갈릴레이의 생애』 등이 있다.
오국근
동국대학교 부총장, 문과대학장 등을 역임하고,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옮긴 책으로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달과 6펜스』, 『무기여 잘있거라』, 『아들과 연인』, 『제인 에어』, 『폭풍의 언덕』, 『동물농장』, 『노인과 바다』, 『첫 무도회』, 『젊은 사자들』, 『백경』, 『서머셋 모옴 전집』 등이 있다. 2016년 별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