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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알아야 할 조선의 마지막 왕, 고종 상세페이지

한국인이 알아야 할 조선의 마지막 왕, 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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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정가
13,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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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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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0원
출간 정보
  • 2017.02.09 전자책 출간
  • 2015.10.02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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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8.4만 자
  • 6.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87858782
ECN
-
한국인이 알아야 할 조선의 마지막 왕, 고종

작품 정보

근대국가로의 한 걸음을 내딛는 한편
끝까지 사람의 길을 고민했던 조선 최후의 군주 고종


1863년 열두 살의 나이에 왕위에 올라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그늘에 눌려 지낸 끝에 겨우 홀로서기를 하자마자 격변의 시대에 휩쓸려버린 비운의 왕 고종. 그는 적들이 천지를 메운 상황에서 일신의 보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꼭 겁이 많아서라기보다, 먼저 자신이 버티고 있어야 나라가 무너지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끝끝내 망해버린 오백 년 종묘사직과 이태왕(李太王)이라는 우스꽝스러운 명칭을 받아 든 고종은 이미 모든 게 늦었다는 자책 속에서 번민하던 끝에, 죽음을 각오하고 최후의 반격을 준비한다.
<저자의 말>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평범한 사람도 편안히 살기 힘든 격변의 시대에 한 나라의 군주로서 고종이 얼마나 힘든 처지에 놓여 있었는가에 대한 생각으로 쓰인 이 책은, 고종의 일대기를 그의 인간적인 고뇌와 결단에 중점을 두고 펼쳐간다. 책 속 이야기는 고종이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하지만,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과정, 대원군의 섭정, 명성황후와의 혼인, 친정(親政)을 하고부터의 개인적·역사적 정황 등이 차례로 서술된다.

고종의 인간적 고뇌와 결단을 만나다

조선 26대 왕, 대한제국 초대 황제, 그리고 사실상 한국사상 최후의 군주였던 고종. 그의 삶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많은 이들이 그를 대원군과 명성황후 사이에서, 청나라·일본·러시아 등의 열강 사이에서 이리저리 휘둘리기만 하다가 맥없이 망국을 당하고 만 평균 이하의 군주로 여긴다. 한편 그의 여러 개혁 정책과 반일 독립투쟁을 높이 평가하며, 존경해 마땅한 인물로 높이는 예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는 어느 쪽이든 고종이라는 한 인물을 바라보기보다 ‘고종 시대’를 바라보고 그 시대가 개탄스러운 쇠망의 시대였느냐, 야심찬 개혁의 안타까운 좌절의 시대였느냐로 긍정 또는 부정적인 평가를 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시각이다. 고종이라는 인물은 다른 모든 인물과 마찬가지로 긍정과 부정의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때로는 용감하고 때로는 비겁하며, 감정에 치우쳐 실수하는가 하면 냉철하게 판단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다만 그를 둘러싼 시대가 하도 특별했으며, 그 속에서 부대끼던 그의 모습이 어떻게 보면 한심하게, 어떻게 보면 탁월해 보였을 뿐이다.
그저 우유부단한 왕으로만 그려졌던 고종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이 책은 특히 일제의 식민지가 되기 전 사실상 조선의 마지막 군주라고 할 수 있는 고종의 ‘고독’과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킨다. 특히 정치적 동반자로서 명성황후를 바라보는 시선, 일제와 열강의 침략 속에서 이완용과의 관계 등이 흥미롭게 그려지고 있다. 또한, 기존의 유교적 정치철학과는 반대로, 발전된 외국의 문물을 받아들여(東道西器) 부국강병하려는 생각, 꽉 막힌 명분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태도뿐만 아니라, 열강의 침투를 ‘이이제이(以夷制夷)’의 술책으로 이겨내고자 했던 고종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을사조약 이후 최익현, 허위 등에게 ‘밀칙’을 내려 의병을 일으키게 하여 그 뒷돈을 대거나, 자주독립을 위해 끊임없는 외교활동을 벌인 일 등은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다. 그러나 일국의 군주로서 난국을 타개하려던 시도만을 들어 무능한 왕이라는 이전의 평가를 무작정 쇄신하려 하지는 않는다. 당시의 역사적 배경에 관한 객관적인 서술과 대외적인 비교를 통해서, 마지막 판단은 책을 읽는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고 있다.
등장인물의 감정이 이입된 대사가 곳곳에 등장해 결코 무겁거나 가볍게 읽히지 않도록 한 것도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학교에서는 그저 딱딱하게만 배웠던 역사교과서 속 내용, 일제에 의해 왜곡된 역사적 사실 등을 결코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재확인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이완용은 매국노다’라는 식으로 역사적 사실을 무작정 주입하기보다는, 이완용이란 인물에 관해, 그가 나라와 임금을 저버리게 된 정황 등을 설명하여 이해를 돕는다. 또한, 당시의 상황을 한눈에 보여줄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가치를 갖는 도판 27컷을 실어, 그 옛날의 사건들을 실감나게 해준다.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 고종의 죽음

뜻대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으면서도 개화와 광복운동에 꾸준히 힘을 보탰다는 말에, 그 실제 성과가 무엇인가를 물으며 그런 긍정적 평가를 일축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할 만큼 해보았으나 역부족이었다’는 소극적인 변명 말고도, 고종은 최후의 순간까지 자신의 생명을 이용해서 마지막 저항을 시도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뚜렷한 비전의 제시 없이 보신만 우선시했던 고종이 죽음을 각오하고 광복운동에 나선 것 자체가 그 증거다. 고종의 죽음에는 암살이라는 설과 자살이라는 설이 있는데, 이 책은 자살과도 같은 암살로 고종의 마지막을 그린다. 오백 년 종사를 자신의 대에서 끝내게 됐다는 회환, 나라와 백성을 타국에 넘겼다는 죄책감이 그의 죽음을 각오하게 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왕조’는 사라져도 ‘백성’은 남는다. 땅덩이나 ‘국가’라는 틀이 아닌 ‘사람’이 본위임을 깨달은 고종은, 일제가 보장하는 우리 안에서 여생을 안전히 보내기보다는 죽음을 통해 국민들에게 자신의 깨달음과 비전을 전하려 했다. 그리하여 고종의 시신을 능에 안장하는 노제(路祭)가 예정되어 있던 3월 3일을 이틀 앞둔 1919년 3월 1일, ‘민중이 황제의 메시지에 호응’하는 모습을 그리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작가

함규진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69년 3월 3일
학력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 박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 석사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학사
경력
성균관대학교 국가경영전략연구소 연구원
수상
2010년 조선일 논픽션대상 대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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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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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종에 대한 변호만으로도 전체적으로 띠꺼운데, 마지막 부분 왕정독재주의자 고종이 무슨 민주주의자라도 된양 저자 함규진의 생각을 늘어놓은 부분 크게 잘못되었다. 길고 긴 변론에도 불구하고 달라지는건 아무 것도 없다. 아빠에게 휘둘리고 마눌에게 좌지우지 되었던 고종은 무능힌 왕. 파티를 좋아한 매관매직의 대명사

    bea***
    201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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