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중매》는 일본 개화기 소설을 번안한 작품으로 개화기 신소설의 창작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신교육을 받은 이태순과 현명하고 인품이 고매한 장매선이 여러 사건을 겪으며 만나는 내용을 통해 새로운 교육, 결혼, 정치 등 당대 사회 문제를 다루었다. 갑오경장 이후 우리나라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 줄거리
매선은 병환 중인 어머니에게 아버지가 정한 신랑인 심랑에 대해 듣는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매선은 여학교에서 공부하며 심랑의 소식을 기다린다. 독립 협회 연설회에서는 사람들이 모여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연설하고 토론한다. 이태순은 협회의 힘을 모으고 구태의연한 악습을 철폐해 앞으로의 일을 준비하자고 연설하여 사람들에게 큰 박수를 받는다.
이태순이 사는 집의 주인인 구두쇠가 태순에게 밀린 방세와 식비 등을 닦달하는데, 그때 태순에게 발신자를 모르는 편지와 돈 삽십 원이 전해진다.
오월 열흘날 아침, 갑자기 이태순과 문전철이 경찰에 잡혀간다. 태순이 문전철을 위해 다이아몬드라는 영어 옥편을 사고 안부 편지를 쓴 것이 다이너마이트라고 오해를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다. 태순은 옥에 갇혔다가 칠월 초에 풀려난다.
태순은 북한산 절에서 쉬다가 글을 읽는 한 소녀의 목소리를 듣는다. 태순은 그녀의 재덕이 뛰어나다고 생각해 교류하고 싶어 하지만 소녀는 이미 편지를 남기고 떠나 버린 뒤였다. 태순은 그녀를 쫓아 문산포로 가는 길에서 다시 그녀를 만난다. 매선은 태순을 알아보고 예전에 장 씨 집안과 혼담이 있었는가를 묻는다. 그러나 두 사람은 태선의 숙모에 의해 더 이상 대화를 나누지 못한다.
숙부는 매선에게 결혼을 권하지만 매선은 부모의 유언을 생각해 거절한다. 그러나 숙부는 조작된 유언을 들이밀며 매선에게 약간의 재산만 주고 내보낼 궁리를 한다. 하상천과 송 교관, 숙부는 서로의 잇속을 위해 매선을 정략결혼시키려 한다. 송 교관은 태순과 술을 마시며 매선을 음해하는 이야기를 흘리고, 태순은 그 말을 믿고 크게 실망한다.
다음날 일어났을 때 매선의 편지가 와 있지만 태순은 편지를 읽자마자 불태워 버리려 든다. 계집종 금년에게서 매선의 인품이 뛰어나다는 말을 듣고 혼란을 느낀 태순은 자신이 잘못 생각했음을 깨닫고 반성한다. 태순은 곧바로 매선을 찾아가 오해를 푼다. 심랑이 태순과 동일 인물인 것이 밝혀지며 그들이 서로 오래전에 정혼한 사이임을 알게 된다.
작가 소개
구연학
작가 - 구연학
본관은 능성(綾城). 충청남도 해미 출생. 1904년 중교의숙에서 공부하였고 이후 한성외국어학교를 거쳐 보성전문학교 법률학과를 졸업하였다. 1908년에 발표한 《설중매》는 일본 개화기의 작가 스에히로 뎃초(末廣鐵腸)의 정치 소설 《셋츄바이(雪中梅)》를 번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소설 외에도 신문에 정치 논설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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