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은 문학을 ‘역사를 밀고 나가는 힘’으로 보고, 민족과 역사 그리고 사회의 변화 과정을 작품 속에 담아내고자 했다. 우리 농촌의 현실, 지식인의 궁핍한 삶, 노동자의 갈등, 역사의 변화 과정 등을 냉정하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그려 냈다.
레디메이드 인생
일제의 우민화 정책에 의해 실직자가 되어 무기력하고 비참하게 살아가는 지식인의 문제를 다룬 소설이다. 일제의 문화 정책과 사회적 요구에 의해 가르쳐야 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짐에 따라 수많은 ‘배운 사람’이 넘치게 되지만, 아무 쓸모없는 높은 학력의 실업자가 될 수밖에 없는 당시 사회 현실을 P라는 지식인의 모습을 통해 보여 준다. 또한 지식인 P가 자신의 똑똑한 아들을 자신과 같은 처지로 만들지 않고 인쇄 공장의 노동자로 보내는 모습을 통해 당시 사회가 강조하던 고등 교육의 허상을 드러냈다.
치숙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 감옥살이를 하고 나온 지식인 ‘아저씨’를 조카인 ‘나’가 비판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지 못한 ‘나’가 지식인인 ‘아저씨’를 치숙(痴叔,)이라고 칭하는 모습을 통해, 당시 지식인들의 좌절과 더불어 일제 강점기 현실에 그저 맹목적으로 좇아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풍자적인 방법으로 그려 냈다.
논 이야기
해방이 되면서도 자신의 땅을 되찾지 못하는 현실적이고 이기적인 허 생원이라는 농민을 통해서 당시 농민들의 현실과 혼란한 시대 상황을 보여 준다. 국가의 잘못된 토지 정책에 희생된 한 생원을 통해, 독립된 나라에서 빼앗긴 농토를 돌려받지 못한 농민은 결국 독립되기 전과 다를 바 없다는 아이러니한 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민족의 죄인
일제 강점기에 한 친일 행적을 통해 ‘민족의 죄인’이 된 ‘나’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광복 후 지식인의 친일 행위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을 때 나온 채만식의 자기 비판적 소설로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이 친일 행위를 반성하는 한편 그것이 피할 수 없는 일이었음을 변명한다.
작가 소개
채만식
[蔡萬植, 1902. 6. 17. ~ 1950. 6. 11.]
호는 백릉(白菱), 채옹(采翁). 전북 출생. 1920년대부터 30년대 초까지 우리 농촌의 현실, 지식인의 궁핍한 삶, 노동자의 갈등에 대한 단편들을 주로 발표하였다. 1940년대 후반에는 광복, 분단, 전쟁으로 이어지는 우리 역사의 엄청난 변화를 냉정하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그려 냈다. 카프(KAFP)의 회원은 아니었으나, 프롤레타리아 문학 사상과 비슷한 길을 가는 ‘동반자 작가’의 경향을 보이며 혼란스러운 사회를 묘사하였다. 대표작으로는 <레디메이드 인생>, <탁류>, <보리방아>, <태평천하>, <치숙>, <민족의 죄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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