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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6 | 박경리 홍이를 월선이에게 맡기고 이사하는 용이. 길상이가 살림내준 과부댁 집 찾아갖다가 그 집 벽에걸린 길상이 목도리보고 빡친 서희. 나는 당신의 종이 아니다 술먹고 발악했다가 새로 산 목도리 집어던지며 발악하는 서희한테 깨갱하는 길상. 함께 돌아오던 길에 기차가 뒤집어져 죽을 뻔한 서희를 구해내면서 평생종놈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길상. 윤씨부인이 유산으로 물려준 땅 500평을 군자금으로 동학군 모으는 환. 서희의 유일한 혈육이자 삼촌 겸 새아빠. 진주에서 유명한 기생이 되어 살다가 상현이로부터 서희네 소식을 듣고 진주생활을 청산하기로 결심하는 봉순. 인물들의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너무 실감나고 디테일해서 깜짝 놀란다.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는지. 박경리 선생님 정말 대단. 윤봉길 등 애국지사의 의거소식을 듣고 혈기에 행동했다가 감옥에 들어가서 불안해하는 심악한 모던보이 이야기, 너무 마음아팠다. 계속 흥미진진. ________ “내가 무속도 보존할 가치가 있다 한 것은 그 속 검은 왜놈들이 저희들 미신은 뒤로 감추고서 야만이야, 미개다 하는 수작을 빤히 알기 때문이라구. 그것이 다 이 나라 문화를 깡그리 없이하자는 수작이거든. 그러니 내가 보존하자는 것은 미신을 보존하자 그거는 아니라구. 무속도 우리 백성들이 살아온 자취요 풍속이라면, 그걸 아주 싹 지워버릴 수는 없어. 아암 없구말구. 내 말이 어디가 글러? 나를 친일파로 몰려고 너희 놈들이 기를 쓰지만 말이야, 알고 보면 나라는 이놈이, 더 내 나라를 잘 안다 그거라구. 자네는 몰라. 모른다 그 말이라구. 민속이라는 것도 학문이거든. 내가 일본 있을 적에 민속학을 한다는 일본인한테 들은 얘기가 있어. 말이 그럴듯하더라 그거라구. 민속이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라는 게지. 때문에 그것은 그 민족의 전통이다, 이거야. 아무리 과학이 발달했다손 치더라도, 경제사정이 윤택해진다손 치더라도 전통이란 물건이 아니다, 그거야. 그러니 기계로써도 그거를 맨들 수 없고 돈으로 그것을 살 수도 없는 게야. 그래 그 일본사람이 말하기를 이렇게 기계만 돌아가는 세상이니 소중한 민족의 오랜 유산들이 날로날로 소멸해가는 판국이라 슬프다! 일본도 이러하거늘 침략을 당하고 정복을 당한 나라에서야 오죽하랴, 그러더란 말이야. 그래! 자전거 한 대 사온 것보다 무속이라도 보존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돌아온 내가……. 음, 음…… 뭐랬지? 음, 그렇구먼. 그 악랄한 왜놈들이 미신이다! 미신이다! 하고 무당 잡으러 다니는 게, 그래 그게 조선 근대화 작업인 줄 알어?” 토지 6권 | 박경리 저 #토지2부2권 #박경리 #다산책방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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