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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 상점 2 상세페이지

골동품 상점 2

세기의 작가 전집 135: 찰스 디킨스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5,900원
판매가
5,900원
출간 정보
  • 2025.07.09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4만 자
  • 0.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42140945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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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동품 상점 1 (찰스 디킨스)
  • 골동품 상점 2 (찰스 디킨스)
골동품 상점 2

작품 정보

작품 소개

디킨스를 읽는다는 것은 19세기 런던의 먼지와 연기, 그리고 그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인간의 의지를 동시에 마주하는 일이다. 『골동품 상점 2』는 그 여정의 절정이자 완성이다. 1권에서 시작된 넬과 할아버지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마침내 그 끝을 향해 달려간다.

어린 넬 트렌트. 이 작은 소녀는 디킨스가 창조한 인물 중에서도 가장 순수하면서도 가장 비극적인 존재다. 도박에 빠진 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골동품 상점을 떠나 길 위로 나선 그녀의 이야기는 단순한 모험담이 아니다. 이는 산업혁명 시대 영국 사회의 어둠을 온몸으로 견뎌내는 한 아이의 성장기이자, 동시에 인간성이 기계와 자본 앞에서 어떻게 굴복당하는지를 보여주는 우화다.

2권에서 넬과 할아버지가 마주하는 것은 지옥도다. 굴뚝에서 시커먼 연기가 끝없이 솟아오르고, 기계의 굉음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려대는 공업도시. 거기서 사람들은 기계의 부품처럼 살아간다. 아이들은 공장의 어둠 속에서 어른이 되기도 전에 늙어버리고, 여자들은 기계 소음에 목소리를 잃는다. 디킨스는 이 모든 참상을 넝마를 걸친 넬의 눈을 통해 보여준다. 그 시선이 얼마나 슬프고 아름다운지.

하지만 이 책의 진짜 매력은 절망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에 있다. 넬이 만나는 사람들을 보라. 제철소에서 불을 지피는 노동자는 자신의 마지막 한 푼을 기꺼이 내어준다. 이름도 모르는 교장 선생님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아이들을 구하려 한다. 여관 주인들은 따뜻한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한다. 디킨스가 믿었던 것은 바로 이런 것이었다. 제도와 시스템은 사람을 짓밟지만, 개별적 인간의 선의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믿음.

키트와 그의 가족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넝마주이 아들에서 신사의 마부가 된 키트의 성장담은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계급 이동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 모든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키트의 어머니가 독신 신사의 마차에 올라타는 장면은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이다. 계급의 차이를 뛰어넘는 인간적 연대가 거기 있다.

그리고 퀼프. 이 괴물 같은 인물은 디킨스가 창조한 악역 중에서도 가장 완성도 높은 캐릭터다. 그는 단순히 나쁜 사람이 아니다. 자본주의 초기 축적 과정에서 나타나는 탐욕과 폭력의 화신이다. 그가 넬을 쫓아다니는 것은 개인적 원한이 아니라 시스템의 논리다. 약자를 짓밟고 올라서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의 법칙을 그는 체현한다.

번역자는 이 모든 복잡한 층위를 현대 한국어로 섬세하게 옮겨냈다. 디킨스 특유의 장황하고 감정적인 문체를 현대 독자의 감각에 맞게 다듬으면서도, 원작의 힘과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살려냈다. 특히 넝마 소녀 넬의 순수함과 고통이 번역문에서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작품 해설은 이 소설이 단순한 감상적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해준다. 『골동품 상점』은 산업혁명기 영국 사회에 대한 디킨스의 치밀한 관찰과 비판이 담긴 사회소설이다. 동시에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는 철학적 작품이기도 하다. 해설을 통해 독자는 작품의 역사적 배경과 문학사적 의의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기술이 발달하고 물질적 풍요가 늘어날수록 인간은 더 행복해지는가?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누구의 책임인가? 개인의 선의만으로 사회의 구조적 악을 극복할 수 있는가? 넬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런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디킨스의 글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그의 해학이다. 가장 비극적인 순간에도 그는 웃음을 잃지 않는다. 독신 신사가 마차 안에서 벌이는 기행, 자를리 부인의 결혼식 소동, 의사의 허영심 등 코믹한 장면들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독자의 마음을 덜어준다. 이런 유머 감각까지 섬세하게 번역된 이 책은 읽는 재미와 생각할 거리를 동시에 제공한다.

『골동품 상점 2』는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의 힘이 있다. 1권에서 시작된 모든 갈등과 의문이 여기서 해결된다. 넬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키트는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퀼프의 악행은 응징받을 것인가? 이 모든 궁금증의 답이 이 책에 있다. 그리고 그 답은 독자의 예상을 뛰어넘어 감동을 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디킨스가 왜 위대한 작가인지 알게 된다. 그는 동시대인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았고, 그 아픔을 아름다운 이야기로 승화시켰다. 그의 눈에는 모든 인간이 소중했고, 특히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에 있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품었다. 그런 디킨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읽는 사람의 마음도 한 뼘 더 넓혀줄 것이다.

작가 소개

찰스 디킨스: 시대의 격랑을 꿰뚫어 본 영원한 이야기꾼
찰스 디킨스. 이 이름만으로도 우리는 19세기 영국, 안개 자욱한 런던의 뒷골목과 화려한 귀족들의 살롱, 그리고 무엇보다 그 시대를 살아간 평범한 사람들의 웃음과 눈물을 떠올리게 된다. 그는 단순한 소설가를 넘어, 한 시대의 양심이자 목격자였으며, 그의 펜은 때로는 예리한 칼처럼 사회의 부조리를 해부했고, 때로는 따뜻한 위로처럼 상처받은 영혼들을 어루만졌다.
디킨스의 삶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였다. 유복하지 못한 어린 시절, 아버지의 빚으로 인해 구두약 공장에서 일해야 했던 굴욕적인 경험은 그의 작품 세계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그는 가난과 소외, 불의와 위선이 넘쳐나는 사회의 밑바닥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고, 이를 작품 속에 생생하게 녹여냈다. 『올리버 트위스트』의 고아 소년, 『데이비드 코퍼필드』의 성장 과정, 『위대한 유산』의 헛된 욕망 등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강렬한 생명력을 지니고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디킨스는 타고난 이야기꾼이었다. 그의 소설들은 복잡하게 얽힌 사건들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그리고 독자들을 쥐락펴락하는 극적인 반전으로 가득 차 있다. 당시 그의 소설들은 대부분 잡지에 연재되는 형식이었는데, 매회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만드는 그의 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러한 연재 방식은 그의 작품에 특유의 리듬감과 긴장감을 불어넣었으며, 이는 오늘날 우리가 그의 소설을 읽을 때도 여전히 강력한 흡인력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디킨스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는 작가에 머무르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언제나 사회적 약자를 향해 있었고, 산업혁명 이후 급변하는 영국 사회의 모순과 병폐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빈민구제법의 허점, 사법 제도의 불합리함, 교육 현장의 폭력 등 그의 작품들은 당대 사회 문제에 대한 고발장이자 개혁을 촉셔구하는 외침이었다. 그는 풍자와 유머라는 강력한 무기를 통해 위선적인 권력자들을 조롱하고,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 정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두 도시 이야기』는 이러한 디킨스의 문학적 역량이 집약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그는 런던과 파리라는 두 도시를 오가며 개인의 삶과 운명이 어떻게 시대의 격랑에 휩쓸리는지를 극적으로 그려낸다. 혁명의 광기와 폭력, 그 속에서 피어나는 숭고한 사랑과 희생의 이야기는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넘어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디킨스의 작품이 오늘날까지도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그가 그려낸 인간 군상들의 모습이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소설 속에는 탐욕스러운 수전노도 있고, 순수한 영혼을 지닌 어린이도 있으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강인한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인간 본성의 스펙트럼을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나아가 더 나은 사회와 인간적인 삶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게 된다. 찰스 디킨스는 그렇게, 시간을 넘어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영원한 이야기꾼으로 남아 있다.

작가 프로필: 찰스 디킨스 (Charles Dickens, 1812~1870)
출생 및 성장: 1812년 영국 포츠머스에서 해군 경리국의 하급 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비교적 유복한 유년기를 보냈으나, 아버지의 빚보증 문제로 가세가 기울면서 힘든 시기를 겪었다. 특히 12살 때 구두약 공장에서 일했던 경험은 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문학 활동의 시작: 정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독학으로 문학적 소양을 쌓았다. 법률 사무소 사환, 속기사, 신문 기자 등을 거치며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1836년 첫 소설 『피크위크 페이퍼스』를 발표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주요 작품 및 문학적 특징: 이후 『올리버 트위스트』, 『니콜라스 니클비』, 『데이비드 코퍼필드』, 『황폐한 집』, 『어려운 시절』, 『두 도시 이야기』, 『위대한 유산』 등 수많은 걸작을 남겼다. 그의 작품들은 생생한 캐릭터 묘사, 흥미진진한 플롯, 사회 비판적인 시각, 풍자와 유머, 그리고 감동적인 휴머니즘으로 특징지어진다. 특히 19세기 영국 사회의 다양한 문제점들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이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하여 당대 독자들뿐만 아니라 후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사회 활동 및 강연: 문학 활동 외에도 사회 개혁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빈곤, 교육, 아동 노동 문제 등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또한, 자신의 작품을 낭독하는 대중 강연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는 그의 작품이 더욱 폭넓게 읽히는 계기가 되었다.
말년 및 평가: 왕성한 창작 활동과 사회 활동을 이어가던 중 1870년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그는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위대한 소설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고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형태로 재창조되고 있다. 그의 묘비에는 "그는 가난하고 고통받고 억압받는 모든 이들의 편이었으며, 그의 죽음으로 세상은 가장 위대한 영국 작가 중 한 명을 잃었다"고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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