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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꽃 하나가 흔적 없이 사라졌다. 상세페이지
  • 에세이/시시

노란 꽃 하나가 흔적 없이 사라졌다.

  • 관심 0
  • 형준 저자
작가와 출판
소장
전자책 정가
6,000원
판매가
6,0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25.08.31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미지원
파일 정보
  • PDF
  • 37 쪽
  • 22.7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91142152665
UCI
-
노란 꽃 하나가 흔적 없이 사라졌다.

작품 정보

이 시들은 청춘과 지금의 나를 함께 비추는 기록입니다.
저는 한동안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 청춘의 시절, 왜 제 얼굴의 기억은 그렇게 흐릿할까요.
분명히 그 시간을 온전히 살아냈는데, 막상 떠오르는 것은 제 모습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표정과 얼굴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청춘은 또렷하고 생생한데, 정작 제 청춘은 희미하게만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습니다. 저는 언제나 그들을 바라보며 살아왔다는 것을. 제 청춘은 저를 비추는 거울이 아니라, 그들을 통해 비춰지는 거울이었다는 것을.
저의 청춘은 타인의 청춘 속에서 더욱 짙게 피어 있었습니다. 그들의 웃음과 망설임, 서투른 고백과 이별 속에서 저는 저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그때의 그들도 저의 얼굴을 또렷하게 기억해 주겠지요.
돌이켜보면, 제 청춘은 결코 혼자 살아낸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함께 웃고 울던 사람들의 시간이 곧 저였음을 — 이제서야 비로소 깨닫습니다.

작가 소개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고 학교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음악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왔다.
현악기 공방을 운영하며, 악기 속에 스며든 시간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까이 느껴왔다.
어린 날부터 책을 친구처럼 곁에 두었고, 그 친밀한 시간이 그를 글과 시의 길로 이끌었다.
『출퇴근길 클래식 교양 시리즈』를 통해 음악을 삶의 언어로 풀어내며 독자와 소통해왔다.
책과 그림을 사랑하는 딸과의 일상은 그에게 새로운 문장을 건네주었고, 마침내 늦깎이 시인으로서의 여정을 열어주었다.
그의 시는 음악으로 다 전하지 못한 마음을 담아낸 울림이며,
조용히 독자의 삶에 머물러 따뜻한 숨결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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