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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연재 상세페이지

익명 연재

  • 관심 2
소장
종이책 정가
14,000원
전자책 정가
30%↓
9,800원
판매가
9,800원
출간 정보
  • 2026.02.04 전자책 출간
  • 2026.01.21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1.6만 자
  • 23.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3190630
UCI
-
익명 연재

작품 정보

같은 한 줄, 다른 두 편의 이야기. 매드앤미러 프로젝트.
매드앤미러는 ‘매력적인 한 문장이 각기 다른 작가를 만날 때 어떻게 달라질까?’라는 재미있는 상상에서 시작한 텍스티(TXTY)의 프로젝트다.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호러 전문 창작 집단 ‘매드클럽’과 환상문학 웹진 ‘거울’을 모았다.
같은 한 줄에서 출발했으나,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 다채로운 매드앤미러의 이야기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공통 한 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나의 과거가 웹툰이 되어 연재되고 있다.

「스며드는 것들」 이종호
“걱정 마. 죄에 대한 형벌은 이미 시작됐으니까.”
웹툰 작가 우진이 어떻게든 벗어나고자 했던 낡고 좁은 번영빌라 404호. 그러나 그의 차기작 <빙의>는 오직 이곳에서만 완벽하게 웹툰으로 완성된다. 시나리오 속 굿판의 요란한 꽹과리와 장구 소리가 귓전을 울리고, 신을 부르기 위해 펄쩍펄쩍 뛰는 무당의 거친 숨결이 얼굴에 닿는다. 생생한 감각에 몸을 맡긴 채 그림을 그리다 보면, 정신을 차렸을 때 태블릿은 도무지 우진이 그린 것 같지 않은 그림들로 가득 차 있다. 그리는 동안의 기억은 거의 없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빙의>야말로 이 지긋지긋한 빌라에서 벗어나 미영과 새로운 삶을 시작할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아니었다면, 수희의 시나리오를 훔치지도 않았을 것이다. 처음 마주한 순간, 욕망에 찬 광기로 마음을 출렁이게 한 그녀의 시나리오 <빙의>. 결국 우진이 수희의 작품을 빼앗은 밤 극심한 우울증을 앓던 수희는 자살하고 말았다. 우울증 때문이야. 죽을 만한 일은 아니었어. 우진은 마음을 다스렸고, <빙의>를 웹툰으로 옮기며 죄책감은 점차 희미해져 갔다.

그러나 오늘, 아직 런칭하지 않은 <빙의>의 표절 웹툰이 한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그 안에는 <빙의>의 일부뿐 아니라, 우진이 수희의 작품을 빼앗은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심지어 우진이 작업에 몰두한 뒤 기억에서 사라진 그의 행적까지 기록돼 있었다.

도대체 이 작품의 작가는 누구일까.
우진의 사라진 기억은 무엇을 감추고 있는 걸까.


「이계전기 연재 중단을 요청합니다」 홍지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웹툰 작가로 다시 만난 용사와 마왕.
검과 마법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요일별 랭킹 전쟁이다!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유럽,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학창시절 배운 ‘오대양 육대주’ 그 어디에도 ‘칼드레아 대륙’이라는 건 없었다. 망할 놈의 트럭에 치인 열일곱의 어느 날, 태양은 그 이름을 처음 들었다.
마족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의 대륙, 칼드레아. 사고 후 그곳에서 깨어난 태양은 전설이 계시한 용사로 추대받았고, 5년에 걸친 전투 끝에 거대마신을 쓰러뜨리고 마왕을 봉인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다시 대한민국으로 돌아왔을 때, 태양의 칭호는 고교 중퇴자로 추락했다. 교사도, 변호사도, 의사도 아닌 용사는 대한민국에서 쳐주지 않는 ‘사’자였다.
다행히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는 제법 괜찮은 선택지였다. 현대 유통업의 최전선에서 ‘에이스’라는 이름으로 자신만의 일상을 만들어 가던 태양은 지인의 소개로 <이계전기>라는 웹툰을 보게 된다. 칼드레아로 이세계 전생한 용사의 모험을 담은 인기 웹툰. 그 작품에는 실제 겪지 않고는 도저히 알 수 없는 디테일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게다가 용사의 얼굴은 아주 악의적으로 못나게 묘사돼 있었다. 놀란 태양은 작가의 사인회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작가로 등장하는 마왕을 본다. 그녀는 분명 태양이 직접 봉인했던 마왕이었다.
천만마족의 군주이자 여섯 거대마신의 지배자인 마왕의 목표가 고작 ‘요일별 랭킹 베스트 3위’라고?
자신의 어시스턴트가 되지 않으면 대한민국 한복판에 거대마신을 풀겠다는 마왕의 치사한 협박을 들은 태양은 결심한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이 세계에 온 마왕의 진짜 목적을 파헤쳐 보겠다고.

작가 소개

이종호
한국공포문학 작가모임인 ‘매드클럽’을 결성하여 한국공포문학단편선을 기획하였고, 단편 「아내의 남자」, 「오해」, 「폭설」 등을 수록하였다. 장편으로는 공포소설인 『이프』, 『귀신전』, 『모녀귀』 등을 썼다. 영화 <분신사바>로 만들어지기도 했던 『모녀귀』는 가도카와 호러문고로 일본에서 출간되었고, 태국에서도 출간되었다.
소설 외에 공포영화 <두 개의 달>, <소녀괴담>, <귀문>의 시나리오를 썼고 공포영화 <요가학원>의 스토리 디자인을 했다. 황금드래곤 문학상과 종말문학상 등의 심사위원을 맡았다.
공포 장르는 소재와 형태에 따라 스펙트럼이 워낙 넓고, 독자의 선호도 역시 극단적으로 나뉘는 편이라 작가 입장에서는 대중의 평가를 예측하기 힘든 장르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오컬트 소재를 선호하지만 현실 공포를 다루는 이야기도 좋아한다.
지금까지 쓴 모든 작품이 공포는 아니지만, 독자나 관객의 입장으로도 공포 장르의 작품을 좋아한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상의 유연함과 미지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의외성이 공포 장르가 주는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부디 「스며드는 것들」이 이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만족을 주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

홍지운
공상연애소설가. 기혼.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웹소설창작전공 교수. 본명 홍석인. 제2회 SF어워드에서 『무안만용 가르바니온』으로 대상 수상. 단편집 『구미베어 살인사건』, 『공상연애소설』, 『대통령 항문에 사보타주』, 『악의와 공포의 용은 익히 아는 자여라』, 『월간주폭초인전』을, 장편 『천국게임』, 『우주 달 별 사랑』, 『냉장고와 넷플릭스』 등의 작품을 출간하였으며 『창작자를 위한 마블 스토리텔링』 등 여타 작법서 또한 집필한 바 있다.
B급 호러와 코미디를 사랑하며, 본질적인 영역에서 이 둘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전대물로 치면 핑크, 슈퍼히어로로 치면 개그성 캐릭터”라는 김보영 작가의 평을 가슴에 깊이 담은 채 살고 있다. 니혼바시 요코와 마찬가지로 어릴 때부터 <아담스 패밀리> 같은 가정을 꾸리고 싶었으며, 요즘은 어떻게 하면 이 꿈을 실현할 수 있을지 고심하며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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