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목사, 김기석 목사, 류응렬 목사 추천작
영적 먹거리로 풍성한, 신자의 인생 축소판 《천로역정》 그 두 번째 이야기!
《천로역정》 1부와는 또 다른 결의 감동과 재미!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삶을 변화시킨 검증된 기독교 고전을 소개하는 <고전의 숲 두란노 머스트북>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은 《천로역정 2: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 시대와 문화를 뛰어넘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랑받는 존 번연의 수작, 《천로역정》은 1678년 출간 당시 영국을 넘어 유럽과 미국 전역에 돌풍을 일으켰다. 그런데 책이 사람들에게 큰 호응과 인기를 끌자, 이를 이용하려는 자들이 등장해 가짜 속편들이 판을 치게 되었다. 결국 보다 못해 존 번연은 직접 ‘크리스천의 남은 가족들 이야기’ 집필에 나섰고, 6년 뒤 《천로역정 2: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았다. 절박한 심정으로 멸망의 도시에서 나와 십자가에서 죄 짐을 벗은 뒤, 험지를 지나며 햇빛이 비치는 산을 넘고 때로는 어두운 골짜기를 거쳐 가며 하나님의 천성을 향하던 크리스천의 흥미진진한 순례 여정을 담은 《천로역정》 못지않게, 저자는 이번에도 탁월한 영적 통찰과 글솜씨로, 성경의 영적 원리를 우리 주변에 가득한 평범한 사람들의 현실의 삶과 이어 주었다.
이토록 서로 다른 존재들이
과연 함께 갈 수 있을까?
《천로역정 2: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서는 《천로역정》에서 크리스천과 함께 떠나기를 거부하고 끝내 멸망의 도시에 남아 있던 그의 아내 크리스티아나와 네 아들이 크리스천을 뒤이어 순례 길을 떠난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행 16:31)라는 소망의 말씀이 우리 삶에서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잘 그려 냈다. 《천로역정》이 ‘크리스천’ 개인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면, 《천로역정 2: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서는 공동체성이 부각된다. 강건한 사람과 연약한 사람이 서로를 붙드는 치열하고 가슴 뭉클한 영적 순례의 현장을 담았다. 다른 사람을 내가 천국 가는 데 필요한 도구나 조연 정도로 취급하는 좁은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고, 저마다 완벽하지 않고 흠이 많으나 함께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고 마침내 천성에 이른다는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기질과 경험, 세대, 신앙의 연수를 아우르는
신비하고 강력한 영적 공동체!
순례자 일행은 크리스천이 지난 장소들을 똑같이 지나며 그가 만난 인물들을 만난다. 그런가 하면 전혀 다른 새로운 인물을 만나기도 하고, 같은 장소라도 세월이 흐르면서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 준다. 이는 모든 신자의 신앙의 여정이 큰 틀 안에서는 비슷하나 제각각 모양이 다채로우며, 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사람마다 얼마든지 변주될 수 있음을 일깨운다. 또 네 아들이 순례 여정 중에 장성해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결혼을 하고 자손을 이어 가는 모습 등 신자의 삶의 이모저모를 더욱 풍성하게 담았다. 신자에게는 물론이거니와, 다음 세대나 비신자에게 기독교 신앙을 쉽게 소개하고 싶을 때, 기도하며 이 ‘천로역정’ 시리즈 두 권을 건네주라. 받는 사람의 영혼에 더없이 유익한 선물이 될 것이다.
[추천의 글]
첫 번째 이야기만으로도 《천로역정》은 충분히 고전이다. 그러나 한 가정의 가장인 ‘크리스천’의 회심을 다룬 첫 번째 이야기는 남은 다른 가족들의 운명에 대한 궁금함을 남긴 채 끝이 난다. 이 두 번째 이야기는 바로 그의 아내와 아들들이 남편이 걸었고 아버지가 걸었던 구원의 길을 뒤따르는 여정으로 안내한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라는 메시지가 마침내 실현된 것이다. 이는 가족 중 한 사람의 결단이 미치는 거룩한 영향의 궁극성을 우리에게 확인시켜 준다.
《천로역정 2: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서는 그리스도인이 세상길을 믿음으로 걸어가며 세상에 나눌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이 무엇인지 엿볼 수 있다. 그리스도인이란 저 천국만 바라보는 사람이 아니라, 이 땅에서도 천국을 경험하며 그 나라를 확장하는 사람 아니던가. 등장인물들은 우리가 과연 세상의 빛이요 소금임을 증명해 보인다. 이러한 맥락에서 하나님 나라 사역이 소개되며, 심지어 헛됨의 마을에도 변화의 물결이 찾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천로역정》이 시사하는 신학적 지평에 관심이 있다면 내가 쓴 《천로역정과 하나님 나라》를 읽어 볼 것을 권한다. 또 이 위대한 고전 시리즈를 읽고 나서 가평 필그림하우스 천로역정 순례 길을 탐방하면서 책의 내용을 성육화해 보라.
《천로역정 2: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우리가 교회를 통해 아직 해야 할 일이 있기에 우리를 이 땅에 남겨 두신다는 메시지로 막이 내린다. 그 사명을 함께 고민하며, 이 놀라운 고전의 마당으로 성도 여러분을 초대한다.
이동원 _지구촌교회 원로목사
이십 대 초반, 종작없는 열정에 휩싸여 매사 비판적이었던 내게 벗 하나가 웃으며 《천로역정》을 건넸다. 별 기대 없이 손에 들었지만 모든 것을 버려두고 길을 떠나는 크리스천의 홀가분한 모습에 마음이 이끌렸다. 온갖 유혹과 시련을 뿌리치며 끝끝내 진리의 모험을 계속하는 그의 모습에서 나는 얼핏 거룩한 분의 뒷모습을 본 듯했다. 땅의 현실에 탐닉하느라 순례자임을 잊고 사는 이들에게 이 책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세계가 어디인지를 옹골차게 가리켜 보인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현실을 초극할 용기를 얻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다.
김기석 _청파교회 담임목사
영적 도전이 필요할 때 《천로역정》을 펼치면 다시금 일어날 힘을 얻는다.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점검하고자 《천로역정》을 읽으면 상황을 극복하는 지혜와 사명을 이루고자 하는 새로운 결단이 일어난다. 《천로역정》을 손에 쥐면 세상 앞에서 겸손하나 당당한 참신자의 삶이 시작된다. 한국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찰스 스펄전처럼 《천로역정》을 100번은 읽었으면 좋겠다.
류응렬 _와싱톤중앙장로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