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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 상세페이지

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

군함도에서 야스쿠니까지, 강제동원 100년의 진실을 밝히다

  • 관심 1
소장
종이책 정가
19,000원
전자책 정가
36%↓
12,000원
판매가
12,000원
출간 정보
  • 2017.03.31 전자책 출간
  • 2017.03.01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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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23.2만 자
  • 81.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85035864
ECN
-
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

작품 정보

일제 강제동원 피해의 진상규명과 보상을 위해 싸워온 피해자.유족.한일 시민의 목소리를 한 권에 응축한 책이다. 민족문제연구소가 기획하고 소속 연구원, 유족이자 활동가인 이희자 대표, 일본의 시민운동가, 한국의 변호사까지 18명의 필자가 집필에 참여했다.

길게는 20년, 많게는 30차례에 걸쳐 시베리아에서 파푸아뉴기니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남아 있는 비극의 역사 현장에 찾아가 취재하고, 피해당사자와 유족, 목격자의 구술.인터뷰를 생생하고 촘촘하게 기록했다. 노동자, 군인.군속, 군 '위안부', 전범, 포로, 원폭피해자 등 다양한 정체성으로 드러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강제동원 피해자의 목소리를 쫓는 이 여정은 참으로 전방위하다. 역사학자 이이화의 말마따나 "하나의 민족운동사"라 해도 좋을 책이다.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군함도'라 불리던 하시마와 인근의 다카시마를 직접 취재해 강제동원의 실상을 담았다. '군함도'와 강제징용 시설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일본의 역사왜곡 시도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펼쳤던 필사의 노력을 담았다. 2부에서는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일본 전역에 걸쳐 전쟁의 군수품 조달에 동원됐던 조선인 노무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3부에서는 시베리아에서 파푸아뉴기니까지, 아시아.태평양 각지에서 군인.군속, 군 '위안부'뿐 아니라 전범, 포로 등 미처 알지 못한 다양한 모습으로 일본의 침략전쟁에 동원됐던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4부에서는 일본정부와 전범기업에 맞선 피해자와 유족들의 법정투쟁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진상규명, 일본정부의 공식적 책임 인정과 배상 등 여러 가지 남겨진 과업을 제시한다.

작가

민족문제연구소
국적
대한민국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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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일파 열전 (박시백, 민족문제연구소)
  • 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 (민족문제연구소, 김민철)

북 트레일러


리뷰

4.9

구매자 별점
18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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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5월 쯤 소설가 한수산님의 군함도가 출간되었다. 그 때 그 소설을 지인에게 선물 받았는데, 아직까지 읽지 않고 소장하고 있다. 최근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영화 군함도, 영화 속 우리의 아픈 역사 이야기는 처음의 뜨거운 반응과 달리 점점 더 대중들에게 식어갔다. 영화 속에서 보여진 역사 왜곡에 대한 뜨거운 논쟁, 더 나아가 전국의 영화관 독점으로 인한 폐단이 불거지면서 , 영화 군함도는 700만을 코앞에 두고 영화관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었다. 소설과 영화에 대한 관심, 그로 인해 한수산님의 작품들을 훑어보다가 소설 군함도 이전에 쓰여진 <까마귀>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그 소설을 읽어 나가고 있다. 소설 군함도는 그의 전작인 까마귀의 내용을 두권으로 축약한 소설이다. 다섯권으로 이루어진 소설 까마귀중 3권을 다 읽고 있는 지금 현재, 소설 속에서 군함도의 역사적인 실체에 대해 감이 잘 오지 않았다. 소설 속 주 내용은 조선에 살았던 주인공들이 부산을 지나 관부선을 타고 시모노세키로 끌려가는 이야기와 그들이 시모노세키에서 우리가 군함도라 부르는 작은 섬 하시마 섬에서의 처절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그 안에서 조선인 노동자를 중심으로 그들의 삶을 감정적으로 표현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고통을 정확하게 짐작하지 못했다. 하지만 민족 문제 연구소에서 펴낸 <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을 읽어본다면 그들의 실제의 고통의 정도를 정확하게 갸늠할 수 있다.그들이 지옥의 섬에서 탈출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들을 이 책을 통해 돌아볼 수 있다. 이 책은 역사책이고, 역사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은 읽기도 전에 겁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일본이 자행한 강제징용에 개해서, 여성 위안부에 대해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야구장 크기만한 섬에서 지옥의 섬 하시마 섬에서 살아돌아온 생존자의 증언과 군함도에 대한 실체를 알수 있는 정확한 역사 자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우리는 군함도는 어떤 곳인지 갸늠하게 된다. 하시마 섬에 탄광이 없었다면, 어쩌면 그 당시 조선인들이 느끼지 못한 시설들을 경험할 수 있었을 것이다. 70년전 7층짜리 아파트가 있었고, 지하로 수직 하강하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 그들이 군함도를 포함한 23개의 시설들을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할 수 있었던 그 이면에는 그들이 이룩해 놓은 산업적인 측면을 부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그들은 중국인과 조선인의 강제 징용에 관한 역사적인 사실은 모두 은폐하고 있었다. 실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공통으로 묶여있는 23개의 시설 중 조선인 강제징용과 관렩된 시설은 8곳에 달한다.그들이 유네스코에 10년 동안 로비를 했기 때문에 역사적인 아픔이 서려있는 곳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할 수 있었던 것이다. 책에 나오는 군함도에 관한 이야기. 그들이 머물러 있었던 하시마 섬에 있는 아파트는 조선인 노동자, 일본인 노동자, 중국인 노동자가 있었다. 일본인 노무계는 일본인 갱부에겐 특별대우하고 있었으며, 위험한 일의 대부분은 조선인 갱부 몫이 되었다. 또한 그들은 조선인과 중국인을 떨어트려 놓음으로서 자신에게 위협이 가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였다. 아파트는 벌집처럼 방이 이어져 있으며, 0.5 평 남짓 좁은 공간에서 다섯명 이상이 살아가야 했던 그곳은 바닷물이 아파트 내부로 스며들었고, 그들의 위생상태는 최악이었다. 먹지 못하고,제대로 자지 못하는 곳, 녹초가 되어 자신이 머무는 숙소로 돌아왔지만, 물이 부족해 목용을 제대로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탄가루를 제거할 수 없었다. 일본인들이 먹고 남은 정어리의 뼈와 살을 발라 먹어야 하는 그런 처절한 순간 , 그들은 그렇게 살아왔으며, 우리 앞에 역사적인 증인으로 남아 있다. 책에는 역사 이야기 뿐 아니라 그 당시의 역사적인 사실을 알 수 있는 사진과 지도가 함께 있다. 그들이 석탄을 캐는 이유는 바로 질좋은 철을 얻기 위해서이다. 질좋은 철은 군함과 미행기를 만들 수 있으며, 그들은 조선인 노동자를 이용해 미국과 싸웠으며, 종아시아를 손에 넣으려 하였다. 하지만 전황은 일본에 불리하게 돌아왔으며, 더 많은 철을 생산하기 위해 조선이 노동자들을 채근해 더 많은 석탄을 캐기를 종용하게 된다. 책에는 500페이지의 두꺼운 분량이다. 군함도 뿐 아니라 일본의 강제징용 수법에 대해서 함께 나온다. 조선의 대표적인 친일파 면서기를 활용해 조선인에게 흰 쌀밥과 돈을 준다고 유혹했으며, 까막눈이었던 조선인은 그렇게 일본인의 새빨간 거짓말에 넘어가고 말았다. 하지만 그들에게 놓여진 건 지옥 그 자체였고, 거기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kka***
    2017.08.21
  • 소설, 혹은 매끄럽게 쓰여진 글을 기대하고 접했으나 조사서 같은 글들의 연속이라 처음엔 살짝 당황하기도 했다. 초반에 글에 집중이 잘 되지 않아서 더욱 그렇기도 했으나 읽으면 읽을수록 뭔가 마음이 무거워져서 씁쓸했다. 힘의 논리가 적용하는 전쟁이라는 것의 그늘 속에는 얼마나 많은 상처입은 영혼들이 존재하는 것일까. 여전히 세계적 경제의 영향력으로 힘의 논리에서 우위에 선 일본은 인정도 사과도 하지 않으려 하고 그 기나긴 시간 속에서 우리 국가는 왜 국가답지 못했나 왜 국민을 이리 보호하지 못하고 그들의 인권에 대한 최소한의 무엇도 얻어내지 못했나 답답함과 속상함이 몰려오게 하는 글이었다. 제목처럼, 그들의 상처는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당사자들의 고통. 그리고 그 자손에까지 이어지고 있는 고통들. 우리는 잊지 않아야 하고 끝까지 그들의 상처에 대한 합당한 것들을 얻어내야 하지 않을까 다시한번 되새기게 되는 글이 아닐까 싶다. 글과 상관없이 꼬리를 달자면 리더기로 읽기엔 글이 친절하지 않아 좀더 힘이 들었다는 점. 글 중간에 작은 타이틀이 나오는 부분이 전혀 구분이 안되는 점, 그림이나 지도 속의 글자들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점 등은 무척이나 불편했다. 내가 리더기를 잘 못 다루는 건지는 몰라도 그림을 클릭해서 키워보고자 했으나 터치하면 자꾸 넘어가기만 해서 결국엔 리더기의 삼분의 일 크기인 폰으로 읽을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폰으로는 그림도 확대되고 컬러로 표시된 글자들로 인해 중간 중간 다른 내용으로의 변환이 눈에 들어와 보기에 나았다.) 리더기로도 좀더 잘 읽을 수 있도록 중간에 전환되는 타이틀 등은 글자를 다르게 한다든가 확연한 차이가 나 서로의 다름을 인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vic***
    2017.08.17
  • 학생때 역사시간에 잠깐 배웠었던 군함도 사실 이번에 군함도라는 영화가 나온다고 해서 더 관심을 갖고 찾아본거지 전까지는 자세히 알지 못했다. 이 책에는 군함도에 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위안부 이야기,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까지 징용된 우리나라 사람들이야기들, 강제 징용되었다가 조국으로 돌아오신 분들과 돌아오지 못한 분들의 유가족들이 일본을 상대로 힘겹게 소송을 하고 있는 내용, 야스쿠니 신사 관련된 이야기도 나온다. 읽는 내내 많이 울었던 것 같다. 글로 읽는 나조차 이렇게 슬픈데 직접 겪었던 분들이나 그들의 유가족들의 심정이 어떠할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시간이 너무나 많이도 흘렀지만 하루 빨리 그분들이 활짝 웃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wlg***
    2017.08.15
  • 군함도. 최근 동명의 소설이 영화화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도 최근 이런 저런 논란으로 말들이 많고, 군함도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들을 바로 알고자 소설이 아닌 실제의 우리 과거와 현재 이야기를 접해보고자 했다. 사실 변명이라면 변명이지만, 단순 암기만을 강조하는 국사 시간은 나에게는 연도와 단순 역사적 사실을 읊어대는 시간에 불과했고 덕분에 국사 시간은 꿈나라로 가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내 아이들이 생기고 내가 내 나라의 역사를 바로알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한심했고고, 내 아이에게 우리나라의 역사를 설명해줄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최근들어 많이 하게 되었다. 처음 이 책을 접하고는 군함도라는 섬에 강제동원되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로만 구성되어 있는줄 알았다. 하지만 군함도를 시작으로 일본 각지, 파퓨아뉴기니, 하이난.. 등 일제 식민지 시대 우리의 선조들이 강제로 끌려가 노동을 착취당하고 인권을 유린당한 이야기들은 끝날 줄을 몰랐다. ​ "한국이 식민지이던 시절 한국인들을 괴롭히고 살해한 일본 군인과 경찰이 야스쿠니신사에 있습니다. 또 아버지를 끌고 가서 군인으로 훈련시키고 전쟁터에서 죽게 만든 사람들도 야스쿠니신사에 함께 있습니다. 지금 제 아버지는 야스쿠니신사에서 이런 사람들과 같은 취급을 당하고 있습니다. (...) 오랜 시간 고통 속에 살아온 유족으로서 제 아버지의 일본이름이 야스쿠니신사에 남아 있다는 것 자체가 싫습니다.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야스쿠니신사에 유족들의 동의도 없이(당연히 동의할리가!!!) 일본의 A급 전범들과 우리의 조상들을 합사했다는 사실은 실로 충격적이었다. 동시에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유족들의 끊임없는 요구에도 말도 안되는 궤변만 늘어놓는 일본 정부는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인지 너무 답답한 마음 뿐이었다. ​ 이 외에도 내가 알지 못했던, 관심가지지 못했던 일제의 강제동원과 관련된 역사들이 이 책에 낱낱이 들어 있다. 그리고 이 이야기들은 결코 과거의 이야기들이 아닌 현재 진행중인 이야기들이다. ​제발, 일본의 진정성있는 사과와 보상이 아직은 살아계신 피해자분들과 돌아가신 분들의 유족들에게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과거를 더이상 묻어두려하지 않고 바르게 알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더이상 피해자들의 걸림돌이 아닌 진정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프롤로그에 나와있는 문장을 인용하며 글을 마칠까 한다. " 우리는 여전히 역사의 전진을 믿는다. 지금이 비록 거꾸로 가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것은 너무 더디가서 그런 것이라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다 보면 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당신은 어떤 진실을 기록하고, 또 어떤 과거를 기억할 것인가."

    mis***
    2017.08.13
  • 무한도전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더욱더 자세하게 사실을 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fun***
    2017.08.13
  • 이 책의 제목은 '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이지만, 사실 군함도는 이 책의 입구에 불과하다. 이 책은 식민지 조선인들의 강제동원에 관한 역사이자,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피해자들의 삶을 다룬 이야기이다. 사실 내가 이 책을 읽고싶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내가 문화재 관련 일을 하고 있는 것도 있고, 또 현재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입장에서, 한창 이슈가 되었던 군함도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냈을까 하는 궁금함에서였다. 작년에 발간된 한수산 작가의 '군함도'라는 소설도 있었지만, 이왕이면 소설보다는 사실로 접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첫 챕터에서는 군함도에 대한 이야기와 강제징용에 관한 이야기들로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던 내용들이었다. 하지만 이건 정말 일부분에 불과했고, 다음장으로 넘어가면서 일본열도를 종단하며 강제징용의 기록들을 이야기한다. 더 나아가 세계 각지에 남아있는 흔적들을 통해서 강제징용의 역사들 훑고, 마지막 장에서는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많은 소송들과 노력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관한 실무적인 부분에 약간은 발을 담그고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에, 군함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과정이 정말 생생하게 다가왔었고, 합의문제와 유네스코의 고민 등이 굉장히 실질적으로 다가왔었다. 다음 장들을 읽으며, 실제로 우리학과에서 매년 참여했었던 홋카이도의 아사지노 비행장 유해발굴현장 등의 이야기들도 나오면서 정말 남일같지 않음을 느꼈다. 읽는 내내, 과연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정말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그만큼, 이 이야기들이 이미 식민지시대 역사 속에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 가장 마음을 무겁게 했던 것 같다. 사실 굉장히 인상에 남는 부분은 일본인들과 일본 시민단체들의 모습이었다. 그들의 역사적인 사실을 인정하고, 한국사람들 보다 먼저 발벗고 반응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부끄러움도 많이 느꼈다. 실제로 내가 2008년에 오끼나와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만나뵈었던 할아버지 할머니 10여분께서 역사적인 문제에 대해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하셨던 기억이 있다. 백발이 성성하신 그분들께서, 우리가 한국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새파랗게 젊은 우리들에게 무릎을 꿇으셨던 것이다. 그 당시 너무 놀라고 몸둘바를 몰랐던 기억이 난다. 실제 일본에 살고있는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일본분들이 참 많다. 매스컴에서 떠들어대는 이야기들도 굉장히 자극적이고 또 실제로 헤이트 스피치를 하는 젊은이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또 한쪽에서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선천적으로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또 그것들을 적극적 혹은 소극적으로 표현해주시는 분들이 꽤 있다. 책을 읽으면서 새삼 내 주위의 그런 분들에게 더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읽고 나서 각각의 감상이나 반응은 다를지 몰라도, 적어도 우리가 관심조차 깊게 가지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 알고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든, 부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든.. 그것에 앞서서, 무지한 채로 생각없이 떠들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 일이 아니라고 방치해두었던 우리의 과거에 대해서 먼저 관심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 같다.

    h2w***
    2017.08.13
  •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일제강점기하의 우리민족의 불행한 역사를 다시한번 알수 있었습니다. 하루빨리 불행한 역사를 정리할수 있는 날들이 오기를 빌겠습니다.

    boy***
    2017.08.07
  • 사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군함도는 알지 못했고 징병,징용 이런 말들은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다. 역사라는 것 특히나 근현대사와 일제 강점기의 역사라는 건 교과과정을 통해서도 그냥 훑고 지난 것 같아 깊이 있게 생각해 보지 못 한 주제였다. 이 책은 군함도라고 표지가 돼어 있지만, 군함도뿐만 아니라 일본의 태평양전쟁 시기 광범위한 지역에 강제로 끌려가서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받고 고생하거나 죽은 우리 선조들의 아픈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1부에서는 군함도라는 섬과 징용에 대해 알려주면서, 이런 섬이 어떻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었는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2부에서는 일본 전역에 징용으로 끌려간 우리 선조를 말해준다. 우베시 바닷가의 탄광에서는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다가 결국 136명의 조선인이 갱도가 무너져 바닷속에 수장되었다. 홋카이도 비행장에서는 발굴을 통해 당시 강제 노역으로 인해 죽은 조선인의 뼈가 발굴되기도 했다. 3부에서는 일본뿐만 아니라 시베리아에서 파푸아뉴기니까지 징용에 끌려간 역사를 다루고 있다. 조선사람이었지만 연합군의 전범심판에서 사형을 선고 받고 결국 집행을 당한 조선사람이 있었다는게 너무도 억울하고 이해 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4부에서는 우리 민족의 아픔을 회복하기 위한 일본인과 한국인들의 노력의 기록이 담겨 있다. 그리고 우경화의 길을 걷고 있는 아베 정부의 실상도 담고 있다. 새롭지 않지만 새로운 역사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알지 못하면 결국 그것은 역사가 아닐 것이다. 우리가 알게 돼는 그 순간부터 그것은 역사가 됀다. 우리 아이들도 이런 사실을 꼭 알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절 먼 이국땅에서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에 핍박 받았던 모든 분들이 억울함을 풀고 편히 잠드는 날까지 우리는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par***
    2017.07.30
  • 사실적인 르포 역사적 사료 모두 만족하는 책이다. 무한도전을 통해 본 문제를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부끄러울정도다. 문학보다 더 문학적인 비극이 잠겨있어 슬프다.

    kac***
    201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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