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좌표들이 방향을 잃은 시대에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성경과 문학, 신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빚어낸 ‘십계명, 주기도문, 사도신경’
주어진 삶의 자리에 따라 길은 사방으로 열려 있지만, 길의 중심에는 언제나 예수가 있어야 한다. ‘예수’라는 중심을 놓치지 않는 거룩한 세 나침반을 한 책에서 만나다! 출애굽의 대강령 ‘십계명’, 예수 정신의 핵심 ‘주기도문’ 그리고 교회의 신앙고백 ‘사도신경’을 통한 치열하고도 아름다운 길 찾기. 길이 끊긴 곳에서 서성이는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익숙하지만 새로운 길’을 보여주다!
“삶의 자리에서 몸으로 구현해낼 거룩한 메시지”
길이 끊긴 곳에 서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가장 견고한 이정표
십계명, 주기도문, 그리고 사도신경
나침반은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북쪽을 가리킨다. 한 번에 정확하게 북극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흔들리면서, 그러나 올곧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다. 수십 년 동안 교회에 다니며 확신에 차 있다가도 어느 순간 자신이 하나님을 믿는지, 안 믿는지 알 수 없어 회의를 느끼는 그리스도인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
그렇게 일생 동안 신앙에 대한 불확실성과 정직하게 대면하면서 믿음을 성장시키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걸어야 할 길이라고 말하는 자가 있다. 뛰어난 영성과 날카로운 통찰, 탁월한 수사학으로, 한국 교회 강단의 새로운 모범으로 부상하는 청파감리교회의 김기석 목사다. 한국 교회가 처한 현실을 날카롭고 명료하게 분석하면서도 그 아픔을 절절하게 풀어낸 그의 설교는 ‘한국어로 된 가장 아름다운 설교’라 불릴 만큼 문학적이다.
산상수훈을 묵상하며 얻은 가르침을 토대로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던 《삶이 메시지다》 이후 두 번째로 포이에마에서 내는 저자의 책은 《삶이 메시지다》에서 보여주었던 ‘길 찾기’의 연속이자 심화과정이다. 주어진 삶의 자리에 따라 길은 사방으로 열려 있지만, 그리스도인이 걸을 길의 중심에는 언제나 예수가 있어야 하며, ‘예수’라는 중심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이 거룩한 세 나침반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다. 그 세 가지 나침반은 출애굽의 대강령인 ‘십계명’, 예수 정신의 핵심인 ‘주기도문’ 그리고 교회의 신앙고백인 ‘사도신경’이다. 이것은 교인들에게 너무나 익숙하고 식상하고 낡게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입으로는 외되 몸으로 실천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아직 걷지 않은 길’이며 ‘새로운 길’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 세 가지 나침반을 ‘오래된 새 길’이라 이름 붙였다. 십계명과 주기도문, 그리고 사도신경의 문장 하나하나를 우리 삶의 맥락에서 재해석하고 새로운 언어로 다시 썼다. 앎과 신앙과 실천이 하나 되는 길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기독교인에게 바른 길로 인도하는 이정표가 될 이 책은 길이 끊긴 곳에서 서성이는 이 땅의 그리스도인에게 ‘익숙하지만 새로운 길’을 보여줄 것이다.
♠ 세 가지 이정표를 한 책에 담다
‘십계명·주기도문·사도신경’은 그리스도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이정표이자, 삶의 자리에서 드러나야 할 메시지이다. 우리에겐 식상할 정도로 익숙한 이 텍스트는, 예배시간에 입으로 외는 문자로 그칠 것이 아니라, 삶에서 실천해야 할 강령이자 하나님과의 약속이다. 이 책은 ‘몸으로 구현해낼 기도’라는 주제로 ‘십계명·주기도문·사도신경’을 한데 모았다. “고백 없는 실천은 건조하고, 실천 없는 고백은 공허하다” 말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결국 이 세 가지 메시지는 우리 삶에서 드러나야 완성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사실 ‘십계명·주기도문·사도신경’은 각각 기독교 출판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제이나, 세 가지 주제를 모두 모아, 성경 본문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과 한국 교회의 현실을 날카롭게 분석해 풀어낸 것으로 차별성을 두었다.
♠ 치열한 길 찾기 과정을 아름다운 문체에 담다
이 책은 ‘십계명’의 열 개 문장, ‘주기도문’의 아홉 개 문장, ‘사도신경’의 열두 개 문장, 총 서른 한 개의 문장을 오랜 기간 치열하게 묵상한 내용을 담은 것이다. 단순한 교리 강해가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그리스도의 흔적으로 재해석한, ‘오늘날의 십계명·주기도문·사도신경’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교회와 성도, 공동체, 또 그들의 고된 삶의 발걸음들이 모두 들어 있다. 공동체를 이루는 성도들 개개인의 아픔과 같은 소소한 일상 이야기부터 이주 노동자의 현실 등의 사회적 문제, 그리고 신앙서적에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여러 문학작품의 아름다운 문장으로 생생한 삶의 현장을 포착하고, 또 그것을 길의 중심에 서 있는 예수 그리스도와 자연스럽게 연결시켰다.
♠ 교회를 향한 열망을 명료한 언어에 담다
저자는 또한 목회자와 성도, 교회의 성찰을 간곡하게 요청한다. 지금도 이 땅의 수많은 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있지만 진실된 영적 각성은 사라진 것이 한국 교회가 처한 안타까운 현실이다. ‘설교 홍수 시대’에 일주일에도 몇 번씩이나 설교를 해야 하는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릴 틈도 없이 말씀을 생산해내야 하고, 성도는 더 이상 그런 설교를 들으며 예수 정신을 실천하지 않는다. 그런 시대에서 ‘십계명·주기도문·사도신경’은 낡고 오래된 것이 아닌, 날마다 두려운 마음으로 걸어야 할 새로운 길이다. ‘십계명·주기도문·사도신경’을 통해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진지한 성찰 과정을 거친 교회가 예수와 함께 길을 걷기를 원하는 저자의 열망이 책 속에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