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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간의 탄생

인지자본주의 시대의 감성혁명과 예술진화의 역량 | 아우또노미아총서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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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25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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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간의 탄생

작품 정보

19세기 후반에 맑스는 『자본론』에서, 경작인간 켄타우로스(Kentauros)에서 노동인간인 프롤레타리아트로의 이행에 관해 서술했다. 20세기 초반에 케인즈는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에서 맑스의 노동인간을 국가인간으로 포섭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20세기 후반에 푸코는 『생명관리정치의 탄생』에서, 신자유주의가 주도한 경제인간(호모 에코노미쿠스 homo economicus)으로의 이행에 대해 서술했다. 이 책은 푸코가 서술한 경제인간 속에서 예술인간의 잠재력을 찾아내고 경제인간에서 예술인간으로의 이행가능성과 그 현실성을 탐구한다.

1. 간략한 소개
『인지자본주의』(2011)의 저자, 정치철학자 조정환이 4년 만에 신작 『예술인간의 탄생』으로 돌아왔다. 저자는『인지자본주의』에서 “축적을 위한 인지의 전용이 아니라 삶의 혁신과 행복을 위한 인지혁명이 필요한 때”라는 말로 우리 시대의 대안적 경로와 실천적 과제에 대한 생각을 제시했다. 『인지자본주의』가 논리적 방법으로 권력의 지도를 그리는 것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예술인간이라는 주체성의 형성을 중심으로 인지혁명의 계보학적 가능성을 더듬어 나가면서, 역량의 지도, 활력의 지도, 주체성의 지도를 그린다.
예술성이 협의의 예술사회는 물론이고 생산사회와 소비사회 모두를 횡단하면서, 예술의 일반화, ‘누구나’의 예술가화, 모든 것의 예술 작품화라고 부를 수 있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예술의 범람에도 불구하고, 센세이셔널한 예술종말론들이 유행하고 있다. 어째서인가?
종말로 파악할 만큼 급격한 예술의 위치와 양태변화는 항상 새로운 주체성의 대두와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다. 단토, 가라타니 고진, 벤야민 등의 예술종말론들은, 봉건제에서 자본주의로의 이행기에 나타난 예술적 변화를 예술종말로 파악한 과거의 관점들(헤겔, 맑스)을 산업자본주의에서 인지자본주의로의 이행이라는 다른 맥락에서 되풀이하는 것이다. 예술종말론의 하위흐름으로 나타나거나 예술종말론에 대한 거부를 통해 나타나는 미셸 푸코, 마우리찌오 랏자라또, 질 들뢰즈, 펠릭스 가타리, 안또니오 네그리, 조르조 아감벤 등의 예술진화론들은 경제와 예술, 예술과 삶, 삶과 정치 사이의 전통적 경계소멸을 가져오는 다중의 출현을 직시하면서 그것으로 인해 도래할 예술의 미래에 대한 적극적인 예상을 표현한다.
푸코가 말하는 경제인간(호모 에코노미쿠스)은 정치나 문화와 구분되는 것으로서의 경제의 담당자일 수 없다. 경제인간은 그 자체로 예술인간(호모 아르티스)과 중첩되어 일종의 혼성적 인간형으로 나타난다. ‘예술인간의 탄생’이라는 말은 경제인간 속에 잠재하고 있는 예술인간을 드러내는 발견적 술어이면서 동시에, 우주와 개체적 자기의 합치를 추구했던 오래된 마술인간을, 새로운 역사적 조건 속에서 새로운 형태로, 그리고 어떤 특권도 허용치 않는 보편인간, 즉 ‘누구나’의 주체성으로 불러내고 갱신하고 구축하는 실천적 문제이기도 하다. 이 문제 앞에서 예술가에게 주어지는 역할은, 지배질서의 유통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는 이른바 ‘예술계’에서 예술수단들과 예술능력들을 훔쳐 내어 삶이라는 예술공간으로 이전하면서 이를 통해 그 스스로 예술가-다중으로 존재이전하는 일일 것이다.

2. 상세한 소개
“누구나 예술가”인 시대가 “피로사회”로 다가오는 까닭
“누구나 예술가다”라는 20세기 아방가르드의 선언은 인지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직관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명제가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더 이상 새롭거나 급진적인 표어로 느껴지지 않는다. 뒤샹의 [샘]이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던 “무엇이든 예술일 수 있다”는 명제 역시 마찬가지이다. 컨텐츠를, 아이디어를, 디자인을, 기획을, 무언가 새로운 것을 생산하고 창작하는 작업이 오늘날의 노동자에게는 끊임없이 요구된다. 값비싼 오페라 한 편보다 유투브에서 시청한 UCC 한 편이 더 진한 여운을 남긴다. 그래서 “누구나 예술가이며 무엇이든 예술일 수 있다”는 표어를 우리는 일상적으로 체험하며 살아간다.
이 책은 이 같은 현실진단에 그치지 않고 보다 근원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누구나 예술가”가 된 현실이 우리 삶에 가져온 영향은 무엇인가? 엘리트 예술, 제도예술이 아직 건재해 보이는데 예술은 모두의 것이 되었나? “누구나 예술가”라는 선언은 예술의 종말을 의미하는가? 오늘날 예술가라면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 예술가이기를 강요 받는 이 “자기 테크놀로지의 형상이 호모 사케르(아감벤), 쓰레기(바우만), 프레카리아트(비포) 같은 불명예스럽고 불쾌하고 불안정한 이름으로 불리고, 그것이 구현하는 사회가 피로사회(한병철)로 드러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본문 중에서)

작가

조정환
국적
대한민국
학력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 박사
경력
다중지성의 정원 대표
도서출판 갈무리 공동대표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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