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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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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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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원
판매가
9,000원
출간 정보
  • 2017.05.26 전자책 출간
  • 2017.05.18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8.1만 자
  • 9.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98120375
ECN
-
한평생

작품 정보

2016 맨 부커상 최종후보작
2014 독일 북셀러 선정 ‘올해의 작가’

지난 봄 한국 문학의 관심은 모두 맨 부커라는 상에 집중되었다. 사실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다지 잘 알지 못하던 상이었는데,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최종 후보작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전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켰었던 상이다. 그리고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수상을 하게 되었다.
그 2016년 맨 부커 상 최종 후보작의 한 편이 로베르트 제탈러의 ‘한평생’이다. 이 책은 독일에서 출간이 되자마자 많은 언론과 문학계 인사들의 주목을 받았고 곧바로 여러 언어로 번역되면서 세계의 독자들에게 소개되었다. 독일에서만 출간 후 55만부가 판매되는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세계 25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한 남자, 산, 고독, 죽음의 사중주

이 소설은 오스트리아 서부 티롤 산악지역의 휴양지 개발을 주요 배경으로, 허구의 인물인 안드레아스 에거의 한평생을 덤덤하지만 세밀하게 따라가고 있다.
『한평생』은 티롤 지방 산간지역의 풍경 묘사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자연 그대로의 정취를 간직했던 이 지역은 케이블카가 설치되고 스키 휴양지로 개발되는 과정을 통해 중대한 변화를 겪는다. 이러한 변화의 과정은 에거의 시점에서 정교하게 묘사되며 『한평생』의 핵심을 이룬다. 어찌 보면 ‘자연인’에 가까운 존재인 에거는 아이러니하게도 ‘문명화’ 과정에 연루되면서 자신의 노동 가치와 인생 의의를 제대로 부여받는다.
이와 더불어 『한평생』의 핵심을 이루는 주제는 바로 죽음이다. 안드레아스 에거의 곁에는 항상 죽음이 따라다닌다. 그렇다고 죽음은 불행하거나-단 하나의 예외가 있으니 바로 아내 마리의 죽음이다-느닷없는 형태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에거의 주변 사람들은 죽음을 근본적으로는 두려워하지만 그렇다고 애써 피하지는 않은 채 담담하게 맞이한다. 결국 에거 자신도 그러한 태도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죽음은 산악지역이라는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고독으로 점철된 남자 에거의 삶에 오묘한 색채를 드리운다.

인간의 존엄과 사랑

주인공 에거는 참으로 딱한 인물이다. 어렸을 때 학대를 받고, 그래서 오른쪽 다리를 저는 장애를 안고 살지만, 그래도 그는 자기의 삶을 열심히 살아간다. 이 책의 주인공 에거가 사는 삶을 따라가 보면 인간의 존엄에 대한 사색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이런 불행한 에거에게도 사랑은 찾아오고, 그는 아내가 죽은 뒤에도 끝까지 그 사랑을 지켜나간다. 지금 우리는 아직도 그런 사랑을 믿고 있을까!

작가

로베르트 제탈러
국적
오스트리아
출생
1966년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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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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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막하고 거대한 산악지대에서 살아가는 고독한 남자와 그를 둘러싼 죽음들. 그 가운데에서도 무엇인가를 욕심내지도 거짓되지도 않게 살면서 그저 주어진 바, 할 수 있는 바를 묵묵히 해내는 안드레아스 에거. 소설의 배경은 오스트리아 서부 티롤 산악지역이다. 이곳의 휴양지 개발을 주요 배경으로, 허구의 인물인 안드레아스 에거의 한평생을 덤덤하지만 세밀하게 따라가고 있다. 주인공 에거는 참으로 딱한 인물이다. 어렸을 때 학대를 받고, 그래서 오른쪽 다리를 저는 장애를 안고 살지만, 그래도 그는 자기의 삶을 열심히 살아간다. 이런 에거에게도 사랑은 찾아오고, 초라하긴 하지만 낭만적인 프로포즈로 결혼에 성공하여 행복한 결혼생활을 한다. 그리고 비극적인 눈사태로 아내가 죽은 뒤에도 끝까지 그는 사랑을 지켜나간다. 티롤 지방 산간지역의 풍경 묘사, 냉혹한 기후와 죽음의 이미지를 중쳡시기면서 소설이 어딘가 어두운 분위기로 자꾸 흘러간다. 그의 아내를 비롯해서 주변인물들도 차례차례 다양한 원인으로 죽는다. 아내의 죽음을 제외하고는 이미 죽음에 만성이 되어버린 에거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그저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일 뿐. 죽음은 산악지역이라는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고독으로 점철된 남자 에거의 삶에 오묘한 색채를 드리운다. 이야기의 또 한편으로는, 자연 그대로의 정취를 간직했던 이 지역에 케이블카가 설치되고 스키 휴양지로 개발되는 과정을 통해 고요하던 동네가 중대한 변화를 겪는 과정이 묘사된다. 이러한 변화의 과정은 에거의 시점에서 정교하게 묘사되며 아무것도 모르는 ‘자연인’ 에거는 아이러니하게도 ’문명화‘ 과정에 연루되면서 자신의 노동 가치와 인생 의의를 제대로 부여받는다. 마지막 장면에서 일생동안의 희노애락을 돌이켜보며 ‘아직은 아니야’라며 눈길을 걷는 에거는 무엇을 찾아헤메던 것일까. 주변에 산재한 죽음들 가운데서도 일생 묵묵히 앞으로 앞으로 주어진 길을 따라 걷기만 했던 자신의 삶이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 ‘정확히 어디로 가고 싶은 것인지’ 알지 못한 채 살아왔다는 깨달음에 대한 반작용 아니었을지. 좀 더 원해도 좋았을 텐데, 원하는 것을 향해 손을 뻗어도 됐을 텐데 싶은 마음. “ 어디에 있든지 결국엔 행복해질 수 있지요. “ 죽은 아내 마리 다음에 만난, 철옹성 같던 그의 마음을 두드렸던 안나가 해준 말을 조금 더 일찍 깨달았다면 좋았을 것을. 모처럼 고독한 남자의 짠내나는 인생이야기를 읽었다. ________ 에거는 계속 걸었다.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바짝 주의를 기울이며 발걸음을 내디뎠다. 몇 미터쯤 걷다가 한 번씩, 속눈썹과 눈썹에 내려앉은 눈송이를 손등으로 훔쳐냈다. 바로 그때 에거에게 어떤 추억이 싹을 틔웠다.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이제는 너무나 희미해진 장면이 짧게 떠오른 뒤 지나갔다. “아직은 아니야.” 에거는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리고 겨울이 골짜기 위로 가라앉았다. 한평생 | 로베르트 제탈러 저 #한평생 #로베르트제탈러 #그러나 #독일소설 #티롤지방 #죽음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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