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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장

아라한 호러 서클 055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300원
전자책 정가
300원
판매가
300원
출간 정보
  • 2021.07.27 전자책 출간
  • 2021.08.17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3.7천 자
  • 9.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0974691
ECN
-
파장

작품 정보

「파장」은 우리 옛 시골 장터에서 빠지지 않던 약장수와 비슷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 작품에서 장이 서면 사람들을 모아놓고 수상쩍은 약을 파는 돌팔이 약장수는 인정머리라고는 없는 냉혹한 인물이다. 이런 약장수가 평생 처음으로 한 여인에게 친절을 베푼다. 그리고 이 친절이 불러온 것은 공포와 슬픔이다.


<책 속에서>

그곳은 작은 지선이 지나는 기차역에서 5킬로미터쯤 떨어진 요크셔 최북단의 작은 마을이었다. 마을은 발전하기보다 그저 묵묵히 자존심을 지키고 있었다. 사면이 작은 산으로 둘러싸여 세상과 고립된 것 같았지만, 세상의 중심부와 마찬가지로 그 마을에도 사람이 나서 살다 죽었다. 그리고 간간이 오락거리도 있었다. 오락은 학교 교실에서 아마추어들이 펼치는 공연일 때도 있고, 솔발 연주자나 마술사가 방문하기도 하지만 공연이 늘 흥겹지만은 않았다.

“마술사가 얼치기야, 연주자가 얼치기야.”
음울한 마을 사람들이 냉정하게 말했다.
“탐탁치가 않아.”

그러나 교회 묘지에 인접한 황무지에 대상 무리가 자리를 잡은 여름 동안에는 마을 주민들도 만면에 희색이 가득했다. 대상들은 마을 장을 여는데, 특히 이틀간은 오락장으로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한창때의 옛날 장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어서 퇴락하여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였다. 마을과 관련된 대부분의 것들이 퇴락하고 있었다.

첫날 장이 끝나가고 있었다. 밤 10시 30분이었고, 11시에 파한 장은 다음 날 아침 다시 설 것이었다. 파장을 앞둔 30분 동안이 절정이었다. 인파가 붐비는 가운데 스트립쇼 주최자는 서둘러 돈을 받았다. 물론 그보다 더 혐오감을 주는 쇼들은 그만큼 더 분주해졌다. 그 중 어느 천막 공연장에 다음과 같은 푯말이 붙어 있었다.
‘대중 과학 강연회, 무료입장.’

작가

배리 페인Barry Pain
국적
영국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영국의 작가, 저널리스트로 본명은 에릭 오델(Eric Odell)이다. 영국의 문학지 《그란타The Granta》에 글을 발표하면서 뛰어난 패러디와 유머러스한 작품으로 발군의 재능을 인정받았다. 1889년 「백 개의 관문The Hundred Gates」을 《콘힐 매거진》에 발표한 것을 필두로 《펀치》, 《스피커》 등으로 문학 외연을 넓혀가다가 《데일리 크로니클Daily Chronicle》의 편집진에 합류하기도 했다. 페인이 문학적으로 인정받는 과정에서 『보물섬』의 작가 로버트 루이 스티븐슨이 그를 모파상과 비교하면서 호평한 영향도 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인은 유머러스한 소설뿐 아니라 공포 소설에서도 뛰어난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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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장 (배리 페인, 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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