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 상세페이지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

문학과지성 시인선 593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2,000원
전자책 정가
30%↓
8,400원
판매가
8,400원
출간 정보
  • 2025.07.03 전자책 출간
  • 2025.06.23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7만 자
  • 21.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2043753
ECN
-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

작품 정보

“꿈속의 나는 아름다웠다.
나의 아름다움이 나의 의지와 무관하였다.”

묵시록적인 비전을 들고
현대시의 전경에 새롭게 등장한 판타지

멸망 이후에도 세계라는 꿈은 계속된다, 변혜지 첫 시집 출간!

2021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남다른 사유의 깊이, 막힌 혈로를 뚫듯 날카롭고 예민하되 부드러움과 유연함을 아우르는 너끈한 묘사력”(심사위원 김영남·이학성)을 지녔다는 평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변혜지 시인의 첫 시집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힘이 넘치는 상상력을 유감없이 휘어잡는 문장력이 돋보이는 총 45편의 시를 묶은 이번 시집에서 시인의 걸출한 개성을 한눈에 읽을 수 있다.
(본문에서 작은 크기로 처리된) ‘나’의 탄생을 알리며 시는 시작된다. 곰비임비 쌓여 끝없이 이어지는 꿈속 이야기. 차원의 문을 넘나들며 숨바꼭질하는 ‘나’와 아이들과 그 모든 등장인물의 미래는 어떻게 됐을까. 부를 나누지 않고 흐르는 시편들은 알레고리의 반복과 변주를 보여주며 긴 호흡으로 이어지고 하나의 서사처럼 읽힌다. 시집의 제목은 2010년대 후반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웹 소설 시장을 주도했던 『전지적 독자 시점』(싱숑, 문피아와 네이버에 시리즈 연재, 2018~)에 등장하는 판타지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에서 따왔다.
“끝이야, 모두 끝났어”라 말할 수 없는, “그런 말은/하고 싶어도 해서도 안 되는”(「대과거」) 세계의 비정非情을 가리키며 시인은 독특한 시적 판타지 공간으로 독자를 밀어넣는다. 이미 세상에 태어난 나, 현실의 장벽을 넘어서려는 나, 넘지 못하는 나, 소외와 절망과 체념의 굴레 속에서 정체를 잃어버린 나 그리고 셀 수 없는 멸망을 목격하고 또 한 번의 멸망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그럼에도 살아 있는 나. 변혜지의 시는 이세계異世界 혹은 아포칼립스물로 분류되는, 전술한 웹 소설의 세계관―순식간에 생존 게임에 걸려든 주인공의 이야기―과 궤를 같이하는 듯하나, 그에 못지않게 냉혹한 현실의 정조를 반복적으로 상기시킴으로써 독자의 몰입을 끌어낸다. 밝음으로 치장된 서정적 풍경 대신 암흑 속에서 희박한 가능성만이 점멸하는 세계를 매우 뚜렷한 상으로 제시함으로써, 가망 없는 현실의 벼랑 끝에 선 화자의 표정을 다각도로 비춘다.

변혜지가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이미 완료된 대과거와 아주 작은 수정의 가능성이 있는 미래와의 관계다. 그리고 시인에게 현재는 레고 같은 사람들이 동시적으로 꾸고 있는 엄청난 재앙이다. 이미 수없이 반복된 꿈이기 때문에 시인(독자이자 주인공이자 작가)이 예측 못 할 만한 사건은 없다. 대참사는 꿈이 자신의 긴 팔을 뻗는 것과 같아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과 거의 같다. ―박판식, 해설 「묵시록의 성찬」에서

작가

변혜지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 (변혜지)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문학과지성 시인선더보기

  • 명궁 (윤후명)
  •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이성복)
  • 이 시대의 아벨 (고정희)
  • 남해 금산 (이성복)
  • 입 속의 검은 잎 (기형도)
  • 그 여름의 끝 (이성복)
  • 열애일기 (한승원)
  • 새떼들에게로의 망명 (장석남)
  • 무늬 (이시영)
  • 나는 이제 소멸에 대해서 이야기하련다 (박형준)
  • 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장석남)
  • 치명적인 것들 (박청호)
  • 사랑은 늘 혼자 깨어 있게 하고 (한승원)
  • 처형극장 (강정)
  • 극에 달하다 (김소연)
  •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황인숙)
  • 어느 날 나는 흐린 酒店에 앉아 있을 거다 (황지우)
  • 갈증이며 샘물인 (정현종)
  • 노을 아래서 파도를 줍다 (한승원)
  • 해가 뜨다 (김정환)

시 베스트더보기

  •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서덕준)
  • 월드 (김종연)
  • 여름은 사랑의 천사 (최백규)
  • 여름 피치 스파클링 (차정은)
  • 김소월 전 시집―진달래꽃·초혼 (김소월)
  •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황인찬)
  •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 (변혜지)
  • 온 (안미옥)
  • 영원 금지 소년 금지 천사 금지 (육호수)
  • 사람은 왜 만질 수 없는 날씨를 살게 되나요 (최현우)
  • 봄과 아수라 (미야자와 겐지, 정수윤)
  • 지옥에서 보낸 한철 (장 니콜라 아르튀르 랭보, 김현)
  •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안희연)
  •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김혜순)
  • 나태주 연필화 시집 (나태주)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한강)
  • 나의 춤, 나의 노래 (전희돈)
  • 또다시 천년 후에 (김정옥)
  • 우리는 왜 그토록 많은 연인이 필요했을까 (이규리)
  • 슬픔도 기쁨도 왜 이리 찬란한가 (박경리)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