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빠
블랙엔
현대물
총 5권완결
4.7(533)
“당연히 거절이죠. 말도 안 돼요. 내가 한태강 씨랑 결혼을 왜 해요?” 이담은 말 없는 태강의 얼굴을 지켜보았다. 짙은 눈썹이 미세하게 꿈틀거리고, 그의 목덜미와 귓불이 시뻘겋게 변하는 것까지 눈에 생생히 들어왔지만,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였다. “내가 고이담 씨한테 했던 말 기억하죠.” 무수히 많은 말들 중 무슨 화제를 말하는 걸까. “나랑 섹스하면 앞으로 다른 사람이랑은 안 될 거라고 말했잖아.” “…제가 동의하지도 않았거니와, 설사 그
소장 3,500원전권 소장 14,000원
사하
SOME
총 2권완결
4.4(2,469)
오랫동안 닫혀 있던 고성의 문이 열렸다. 그곳에 숨어 있을 수많은 예술품을 연구하기 위해 찾아간 제연은 기묘한 일을 겪는다. 아름다운 성이 처참한 폐허로 보이는 순간에 나타난 고성의 주인. 어째서인지 그는 제연에게 묘한 관심을 내보인다. “내가 무섭습니까?” “저를 망가뜨리실 것 같아서요.” 그가 내비치는 호감은 어딘가 수상하고 위험하다. “바람피울 생각 없어요?” “…네?” “그러다 좋으면 나로 갈아타고.” 약혼자가 있는 여자에게 바람피울 생
소장 3,300원전권 소장 6,800원
춈춈
로즈엔
총 3권완결
4.5(4,688)
“여권 돌려받고 싶어요?” 자신이 짧게 잘라 놓은 앞머리 아래로 그녀의 눈동자가 선명하게 빛나는 걸 그가 똑바로 응시했다. “…돌려 주세요.” “그럼 열심히 일해야지.” 입 안의 고기를 열심히 씹어 넘기자 다음 조각이 밀려 들어왔다. 피하자니 이 남자의 손에선 포크도 흉기가 될 것 같아 여의치 않았다. 고기는 거의 씹지 못하고 덩어리째 목 너머로 넘어갔다. “제가 어떻게 해야 돌려줄 거예요?” “크면서 어른들이 이런 거 안 알려 주나? 원하는
소장 4,800원전권 소장 14,400원
강윤결
플로린
총 3권
4.2(2,477)
※ 본 작품에는 강압적인 관계, 폭력적인 묘사 등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평범함을 가장해 사람들 사이에 섞여 사는 주영연. 베끼고 흉내 내어 만든 껍데기는 단단하고 안락했다. 납치된 채 한주헌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럼 이제 아는 걸 말해 봐요.” 아무것도 모르는 영연에게 정보를 요구하는 주헌. 죽음이 목전까지 다다랐을 때, 그녀는 살기 위해 해서는 안 될 거짓말을 하고야 만다. “저 아는 거 더
소장 5,040원
씨씨
코튼북스
4.5(9,057)
현대물, 동거, 오해, 사내연애, 비밀연애, 능력남, 재벌남, 직진남, 다정남, 동정남, 절륜남, 순진녀, 상처녀, 도도녀, 더티토크, 계약연애/결혼, 소유욕/독점욕/질투 고은하: DS식품 온라인 사업부, 입사 3년차 주임. 누구나 돌아볼만한 미모에 취업도 잘했는데, 사는 게 쉽지 않다. 특히나 집안 좋은 낙하산들 앞에선. 정우건: 경영기획부 신입. DS식품의 모기업인 도산그룹 정주호 회장이 늦은 나이에 본 막내아들. 운동선수 못잖은 넓은 어깨
소장 7,000원
김살구
텐북
4.3(1,603)
최악의 이별을 겪은 직후, 홧김에 술을 마시던 유주는 낯선 남자와 엮인다. 수려한 외모에 능숙한 매너, 그리고 직선적인 솔직함. 남자에게 끌린 건 불가항력이었다. 일순간의 충동에 휩쓸려 손 뻗을 만큼이나. 그리고 남자는 그 가벼운 속내를 알 만하다는 듯 경고했다. “좋아요. 갖고 놀아도 되니까, 버리지만 말아요.” 낯 뜨겁도록 원색적인 쾌감에 휩쓸린 밤. 유주는 잠든 남자를 호텔에 버려두고 떠난다. 그렇게 끝날 인연이라고 생각했다. 그룹 후계자
소장 6,300원
서혜은
총 2권
4.3(1,521)
사랑이 아니라도, 진심이 아니라도, 괜찮았다. 너라서. 애정에 굶주린 내게 너는 다디단 애정이었으므로. 일러스트: 진사
소장 5,880원
아삭
4.5(772)
※본 작품에는 물리적 폭력,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장면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돈이 필요해요.” 열여섯, 몸을 팔던 엄마가 죽고 해수는 처음으로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서 알게 된다. 제대로 된 재산 한 푼 남겨 놓지 않고 죽은 어머니로 인해 궁핍해진 해수는 심기일전하여 아버지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해 찾아가는데. 그곳에서 생물학적 부친의 상사, 권차혁을 만나게 된다.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어?” “아뇨,
소장 3,000원
반흔
로망로즈
4.3(187)
서우제. 이상한 여자애였다.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토끼굴이라도 있을 것 같은 정원에서 불쑥불쑥 말을 붙일 때부터. “나랑 편 먹을래요?” 맹랑한 물음에 태어나 처음 그는 말문이 막혔다. “내가 만만한가 보다?” 무슨 소리를 했다고 얼굴은 또 복숭아처럼 물드는 걸까. 미움밖에 없는 그의 세상을 파고드는 저 동그란 머릿속이 자꾸 궁금해졌다. 이하경. 그해 여름, 무례한 남자가 나타났다. “기분 나빠. 소가 핥은 것처럼 생겨서는.” 그해 가을, 가족
소장 3,500원
라혜
가가린
역사/시대물
4.5(8,106)
한 번 취한 궁녀는 다시 찾지 않는 다는 세자, 광안. 군호는 빛 광光 언덕 안岸의 광안이지만, 사람들은 미친 눈의 광안狂眼 세자라 불렀다. 조용하고 성실히 궁녀의 일을 하며 살다, 상궁이 되어 개구리 첩지를 머리에 올리는 것이 목표였던 궁녀, 은우 궁녀 생활 15년만에 세자의 승은이라는 가장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가슴에 닿는 손바닥은 거칠고 딱딱한 못이 배겨있다. 까끌한 손바닥이 쓰윽 가슴을 훑어내렸다. 은우는 손을 들어 입을 가렸다.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800원
채하정
달밤
4.1(618)
ORGASME. 사전적 의미로는 성적 쾌감의 극치에서의 흥분 상태. 오시기만 하면 옆에서 샤넬 클래식을 찢어도 못 멈추고, 갑자기 엄마가 문 열고 들어와도 멈출 수 없을 만큼 강렬해 오 선생님임을 알 수밖에 없다고 하던데. 이연은 그것이 알고 싶다. *** 오랜만에 만난 첫사랑, 오빠 친구 앞에서 미친 내 휴대폰이 로맨스 소설을 또박또박 낭독해버렸다. 그것도 자지보지 더티토크하는 19금의 장면을! 도대체 왜! 인간의 고막은 뚫려 있고 지랄인 걸
소장 4,34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