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의 졸업과 함께 끝날 줄 알았던 악연이 수년 후 다시 이어질 줄은 몰랐다. 제멋대로 굴기 일쑤였던 오만한 귀족 도련님은 웃는 얼굴로 부당한 괴롭힘을 일삼는 악질 상관이 되어 헤더의 앞에 나타났다. “헤더 양, 오슬론 양에게 발송할 답장은 처리됐습니까?” 대필 편지. [4번가. 더 블랑제리. 얼그레이 티라미수. 홀 케이크.] 빵 심부름. “기사라는 게 그렇잖아요. 가진 힘 자랑하는 족속들이 대부분이고…. 그래서 생각이라는 걸 해줄 사람이
소장 50원전권 소장 9,350원(50%)12,200원
※ 작품 내 강압적인 관계, 선정적인 단어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카데일 바센베르크에겐 모든 게 쉬웠다. 여자의 마음을 얻는 것도, 사람을 이용하는 일도. 가지고 놀다 버리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엘리제는 늘 절벽 끝에 서 있었다. 하루하루가 처절하고 진창 같은 삶. 적선처럼 던져진 호의에 제 전부를 오롯이 내어줄 만큼, 그 온기가 너무나 간절하고 소중했다. 카데일에겐 많은 기회가 있었다. 절박하고 애처로운 눈동
소장 50원전권 소장 16,750원(50%)22,500원
※ 해당 작품은 여공남수, 여남박, 촉수플, 기구플, SM플레이 등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가 다수 포함되어 있으니, 구입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리노스트 학술원의 만년 2등인 카셀. 동생의 약값으로 학자금을 몽땅 사용하여 장학금이 간절해지던 차, 1등인 벨리타가 평가 답안을 알고 있다는 소문을 접한다. 우연히 발견한 금서로 마법약을 만들어 그녀의 머릿속을 엿보는데……. [아, 에니위든이다. 오늘은 무슨 팬티를 입었을까?] [트렁크? 아니면 드로어
소장 50원전권 소장 6,100원(50%)12,200원
생일 날, 내 남편 될 남자와 도망쳤던 여동생이 돌아왔다. "본가 저택에 머물러도, 괜찮겠죠? 언니?” 뻔뻔한 요구에 손이 날아가려는 순간, 생각지도 못한 남자가 끼어들었다. "아니. 그건 좀 곤란한데.” 남동생의 절친. 싸가지 없고 살살 사람 약올리기로는 세상 끝판왕인 레녹 디오른! “멍청하고 귀엽기는. 이대로 망신당하고 끝날 거야? 3년 만에 돌아온 여동생한테 재회부터 말려들어서?” 약올리는 속삭임에 나도 모르게 그의 목을 끌어안았다. "이
아버지의 빚에 의해 작위와 영토가 모두 경매에 부쳐진 공작 영애, 헤니스티아 아르딘. 제국에서 가장 강하고 가장 돈이 많지만 혈통이 아쉬운 리아드 잉젤. 어떻게 보면 그건 적당한 거래였다. 공작가의 작위와 영토 대신 종마처럼 팔린 게 헤니스티아가 아니었더라면. 제 결혼 소식도 모르고 있을, 전장에 나간 남편의 옷자락만 두고 홀로 비참한 결혼식을 치른 게 아니었더라면 말이다. 그리고 1년 뒤, 리아드 잉젤이 귀환했다. *** 그가 그녀를 싫어할
소장 50원전권 소장 11,550원(50%)23,100원
원수에게 몸을 바쳐 나라를 구했다. “이래서야, 내 마음이 동하겠나. 조금 더 노력해 보지, 황후.” 소국의 왕녀, 이샤리스. 그녀는 제 약혼자를 죽인 황제와 강제로 결혼하게 되었다. 거부할 수는 없었다. 조국의 운명이 달린 일이었으니까. “아직도 주제 파악이 안 되나? 그대는 내 전리품일 뿐이야.” 원수와 가지는 잠자리. 비정상적인 집착과 불신. 오만하고 강압적인 태도. 노골적인 무시와 냉대. 그 모든 걸 견디며 힘겹게 살아가던 중……. “그
소장 50원전권 소장 7,900원(50%)15,800원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무시당하며 살아온 사샤. 그의 패악에 지쳐 다락방으로 올라간 사샤는 홀린 듯이 하나의 그림을 완성한다. 달리는 말 위에서 벼락을 맞는 남편의 그림. 그리고 바로 다음 날. 벼락을 맞은 남편이 180도로 달라졌다. *** 하이너는 너른 침대 한가운데 풀썩 누웠다. 그 행동의 뜻을 알아챈 사샤가 당황해 입을 달싹거렸다. “……여기서 자려고요? 정말로요?” 멀쩡한 침실을 두고 사샤의 침실에 들어온 남편이 보란 듯
소장 50원전권 소장 8,750원(50%)11,500원
요정처럼 아름다운 왕녀, 엠버. 용병으로 굴러먹던 남편은 그녀와 본질적으로 다른 세계의 사람이었다. 강제 결혼으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진 엠버는 몇 년간의 결혼 생활 내내 제 남편의 모든 것을 격렬하게 증오했다. 그러나 그가 그녀와 배 속 아이를 지키려다 죽음을 맞이하자 엠버는 크게 후회하고 시간을 돌리게 되는데……. 회귀의 시작점이, 하필 첫날밤이다? “결혼식 내내 한 번도 쳐다보질 않기에 천한 놈의 아내가 되어 마음이 상했거니 싶었는데.” 그
소장 100원전권 소장 9,700원
“이혼해라.” 5년 전 딸을 잃은 뒤, 실의에 잠겨 스스로를 방에 가둔 마르티아나. 출장을 간 남편을 대신해 시어머니가 이혼 서류를 내밀었다. “네 남편도 동의했어.” 갑작스러운 종용. 하지만 마르티아나는 그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 이미 틀어질 대로 틀어진 부부 관계. 마냥 행복했던 결혼 생활은 딸을 잃어버린 후부터 일그러졌었다. 그러니 다 그만두자. 모두 관두자. 우리는 모두 지쳤고, 너무 많이 상처 입었다. 더는 서로를 보며 괴로워하지도
소장 50원전권 소장 14,150원(50%)17,000원
공작가의 하녀로 일하던 메이는 어느 날 찾아온 변호사로부터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유언을 통해 막대한 재산과 함께 그림 같이 아름다운 저택을 상속받게 된다. 아름다운 생김과 달리 ‘유령의 저택’이라는 소문을 가진 그곳에서 그녀는 낡은 나침반을 발견하게 되고, 이후 ‘상태 이상’에 놓이게 되는데…. 이걸 풀기 위해선 남자와 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가끔은 산책도 시켜줘야 주인 좋은 줄 알겠지.” 내내 구
소장 50원전권 소장 8,150원(50%)13,000원
눈을 떴을 때 나는 다시 헬렌이었다. 자칭 위대한 마법사 리안도르의 도움으로. “내가 널 깨웠어.” 모두의 사랑을 받던 황녀 바이올렛은 죽고 가족마저 버린 외로운 백작가 장녀로 돌아온 것이다. 그것도 하필 사랑하는 남자 칼라일과의 결혼식 당일에. 평생 다신 못 만날 줄 알았던 인연들. 모두를 사랑하지만 잊어야 했다. 모두가 사랑하는 건 바이올렛이지 나 헬렌이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하나둘 그들이 나타난다. 심지어 날 좋아하기까지! 빙의에서 깨어났
소장 50원전권 소장 5,900원(50%)11,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