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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1월,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1석으로 당선된 작품으로, 원명에는 ‘따라지 목숨’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돈에 대한 탐욕과 가난 때문에 춘호는 아내에게 매춘 행위를 사주하면서도 도덕적인 수치심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극도의 가난 속에서 윤리나 도덕은 사치스러운 의미일 뿐이고, 아내를 가축이나 물건으로 인식하는 그에게 돈은 도덕보다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민지시대의 유랑농민의 삶을 해학적으로, 그리고 반어적으로 그려

1932년 1월 <동광(東光)> 29호에 발표된 단편소설이다. 자연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해부적 방법을 원용하는 자연주의적 수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휴머니즘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의사인 내가 관찰한 객관적인 현실과 애써 현실을 부정하려는 M에 대한 갈등의 괴리를 빼어난 문체와 서술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1925년 2월 <조선문단>에 발표된 단편소설이다. 소외된 인간의 극대화되고 과장된 이율배반적인 심리를 인간주의 입장에서 따스한 눈길로 다룬 작품으로 생의 본질적인 비극성을 해학적으로 극명하게 드러내준다. 내면 심리의 변화와 외부 행동 방식을 풍자적이고 유머러스한 문체로 대조시켜 극적인 효과를 살리고 있다.

1835년에 발표된 안데르센의 동화집 2집에 수록된 작품이다. 안데르센의 고향인 덴마크 오덴세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전원풍경을 배경으로 꽃 속에서 태어난 엄지손가락 반만 한 여자아이, 두꺼비, 풍뎅이, 들쥐, 두더지, 제비, 꽃의 요정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안데르센의 대표작이다.

깨끗하고 반듯하고 세련된 새집들 사이에 오래되고 낡은 집이 서있다. 주위 풍경과 도무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집이지만, 맞은편 집에 사는 어린 소년의 눈에는 굉장히 독특하고 멋진 집으로 보인다. 옛집을 지키며 혼자 사는 외로운 할아버지와 어린 소년의 우정을 그린 잔잔한 동화다.

부와 절대권력의 상징인 중국 황제와 중국 황제의 끝없이 넓고 화려한 정원에서 사는 나이팅게일, 그리고 진짜 새와 가짜 새, 소박한 자연과 화려한 인위 속에서 진짜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일반적인 기준을 벗어나는 삶은 얼마나 위험한가! “80세로 태어나서 18세를 향해 늙어간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마크 트웨인의 자서전에 있는 이 글귀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소설로, 피츠제럴드가 자기 작품 중 가장 재미있는 단편이라고 자평한 소설이다. 70세 노인으로 태어나 점점 젊어지는 운명을 타고난 벤자민 버튼은 마크 트웨인이 기대했던 것처럼 행복했을까? 시간의 일반적인 흐름에 역행하는 삶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사람들의 편견과 선입관

《공포의 계곡 The Valley of Fear》는 셜록 홈스 시리즈의 네 번째 장편소설로 1914년 9월부터 1915년 5월까지 《스트랜드 매거진》에 연재한 후 1915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밀실 수수께끼와 현실의 냉혹하고 비정한 일을 감상에 빠지지 않고 간결한 문체로 묘사하는 하드보일드적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셜록 홈즈에게 배달된 암호문을 해독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해자가

뜨거운 어느 여름날, 수잔 커싱 양에게 사람의 귀가 들어 있는 끔찍한 소포가 배달된다. 대체 누가? 왜? 그녀에게 잘린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귀를 보낸 것일까? 그리고 귀를 잘린 사람은 누구일까? 1893년 1월에 발표한 단편으로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에 수록된 작품이다. 작품 발표 순서상 《셜록 홈즈의 회상》에 수록되었어야 했는데 영국에서는 처음부터 실리지 않았고, 미국판 초판에는 실렸다가 얼마 후 이 작품이 삭제된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1917년 9월에 발표한 단편으로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에 수록된 작품이다. 코난 도일은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다시 홈즈 시리즈의 절필을 선언했다. 1914년 8월 2일 밤, 제1차 세계대전을 눈앞에 둔 영국과 독일의 긴박한 시대상황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다른 홈즈 시리즈와 다른 형식의 단편으로 소설적 재미가 더해졌다. 만능 스로츠맨으로서 영국에서 맹활약하고 있던 독일 스파이 폰 보르크와 가장 중요한 마지막 정보를 가지고 온 정보원 앨

1913년 11월에 발표한 단편으로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에 수록된 작품이다. 왓슨이 결혼한 지 2년째 되던 해에 허드슨 부인이 찾아와 셜록 홈즈가 지금 지독한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다며 도움을 청한다. 수척하고 쇠약한 얼굴, 열기로 번뜩이는 눈, 붉게 상기된 뺨, 검은 딱지가 달라붙도록 바싹 마른 입술을 보고 왓슨은 가슴 깊이 오싹한 기분을 느낀다. 하지만 홈즈는 그의 진찰을 거부할 뿐만 아니라, 전염병이라며 가까이 오지도 못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