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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목숨도, 같잖은 존엄마저 다 잃었다. 그리고 찾아온 기회. 나를 죽인 재벌가에서 깨어났다.

현실이 된 뽑기 게임. 컬렉션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할만했다. 나는 모든 걸 강화 할 수 있으니까. 심지어 그게 내 신체라도.

천재들의 기억이 내 머릿속에 스며들어 왔다. 그들의 기억과 경험은 양분이 되어, 나를 재벌의 세계로 이끌었다.

20년 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월드컵 붉은 악마의 열기. 그때의 그 함성이 재연되던 그날, 검은 비와 함께 세상은 망해버렸다. 전국 최대 규모의 서점 "태양문고"의 보안요원인 나, 아포칼립스의 최강 문지기가 되어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다.

내가 운용하는 자산은 무려 10조 달러. 전 세계 기업 순위 1위부터 4위까지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과 비슷했고, 비공식적인 자산까지 생각하면 1위부터 10위까지의 기업을 구매할 수 있을 정도다. “더 이상 나를 막아설 게 없다.”

흙수저가 다이아수저로 살아가기.

폐업위기의 목욕탕에 게이트가 열렸다?! <충주 명물 대중 천마탕> 장사가 너무 잘 되어서 죄송합니다!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는 스페셜한 목욕물로 모시겠습니다! *급구 :입 무거운 남성 보조인력 구합니다.

할아버지가 내게 특별한 유산을 남기셨다. 하나는 콘크리트 요새, 또 하나는 미래를 보는 책이다.

전생의 사고사와 자살로 발현된 신체의 두 능력은 회귀한 내 3회차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오전 8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엔 급격히 증가하다 오후 5시 이후부터 급격히 폭망의 수준이 되어버리는 대한민국 군사력. 그 수조차 파악이 어려웠고, 신분 또한 철저히 숨기며 국방의 의무를 담당해야 했던 특수 부대로 인함이었으니. 저녁이 되면 각 지역으로 숨어 들어가 노출을 꺼리며 활동하는 그들의 존재는 제2의 한국전쟁의 발발을 막는 계기가 되었으며, 김일성에겐 불안증의 원인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은 적의 귀와 눈을 속이기 위해 바퀴벌레 취급을

마지막 학력고사,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김일성이 죽는 걸 본 후 입대한 군대에서 강릉 침투 사건으로 최악의 군 생활. 제대할 때쯤 터진 IMF. 매년 반복되는 위기로 눈앞에 닥친 일만 처리하기 급급했던 지난날. 청춘을 반납하고 일한 대가는 병으로 남았다. 그때 들리는 목소리. 【재벌 육성 튜토리얼이 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