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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8월, 런던 최악의 마피아가 급사하고, 그의 아들들은 경매를 연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간의 관심을 끈 경매품은 죽은 노인의 어린 애인, 단테 제임스였다.

[녹턴T080] BL(boy's love) 작품입니다. 대기업 YH의 말단 사원인 정연은 우연찮게 회사 대내외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알파 이우진 전무를 돕게 된다. 그리고, 그 사소한 계기로 전무의 눈에 띄어 비서 행세까지 하게 되는데……. “제가 필요하시잖아요.” “겁도 없지.” 끝맺어지지 못한 말이 잘리고 아주 짙고 숨 막히는 향이 저를 압박했다. “당신을 당장 먹고 싶어.” “키스, 해주세요.” 원하던 키스를 받은 연은 더한 신음을 그

#다정공 #헌신공 #성실공 #발정수 #음란수 #민감수 #기구사용 만난 지 6개월, 사귄지 3개월 된 연인, 기현. 성민은 성실하고 다정한 기현 앞에서 제 욕구를 숨기고 내숭을 떨지만, 역시 한 번으로는 부족하다. 기현이 업무를 위해 떠난 후 성민은 달아오른 몸을 달래려 꼭꼭 숨겨 뒀던 장난감 상자를 꺼낸다. 새로 산 딜도와 핫 젤, 그리고 유두 클립. 이미 녹진하게 풀려 있는 안쪽에 딜도를 맞춰 조금씩 안으로 밀어 넣었다. 내벽을 가르고 천천히

화려하고 다정다감한 기획전략부 에이스 백서경과 성실함과 진중함이 매력인 홍보부 윤청은 회사 내 모두가 아는 앙숙. 입사 동기인 것 말고는 별달리 접점도 없는데, 윤청을 ‘잡아먹지 못해’ 노려보는 등 백서경은 날마다 괜한 시비를 걸어 댄다. “동기끼리 사이좋게 지내자는데 왜 그렇게 경계합니까? 이렇게 서먹하게 구니 우리 사이가 나쁘다고 소문나지 않습니까.” “……손 좀 놔주시죠, 백서경 씨.” 그건 정말 당장 ‘잡아먹고’ 싶어서라는 걸 누가 알까

※ 본 작품은 픽션으로 작중 배경과 설정은 모두 허구이며 실제 인물 및 지명, 기관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안 뛸 거면 왜 우리 학교 지원했냐고, 이 새끼야.” 저도 이렇게 뛰기 귀찮을 줄은 몰랐습니다. 이건 아니고, 김상은 최대한 예의 바르게 보이는 답을 골라냈다. “저도, 제가 못 뛸 줄 몰랐습니다.” *** 고교 육상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김상은 늘 높은 단상에 서서 가장 빛나는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 그가 몸싸움에 치여 넘어진 경기를

호색뎐(狐色傳) 단편선 :여우 같은 놈들의 동양풍 기떡물 단편 모음집 1. 은여우 #인외존재 #연하공 #떡대수 #역키잡물 산에서 나무만 하며 살던 태하는 우연히 상처 입고 버려진 은여우 한 마리를 줍게 된다. 그날로 어린 여우에게 은호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지극정성으로 기른다. 성인이 된 은호는 태하를 범하는 것으로 은혜를 갚고, 태하는 여우의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 잘 키운 여우는 매일같이 절륜했고, 순진한 나무꾼은 그런 여우에게 잘도 잡아먹혔

귀신 뺨치는 이매망량. 그렇게 불리는 이는 금국을 지키는 대장군이자 금국의 황자였다. 화친의 증표로 적국에 보내진 황자, 그는 소문의 그 거침없는 표현과는 달랐다. 뽀얀 살결, 흑단 같은 머릿결, 이국적이고 고아한 장포, 그는 아름다웠다. 서쪽 적국에 포로나 다름없이 강제로 끌려왔기 때문에 처연해 보이는 것일까. 제국의 공작 일라이자는 그렇게 생각했다. 단, 며칠 동안만. 일라이자가 받은 여린 첫인상이 무색하게도 황자, 두겸은 가출 후 도박장을

어릴 적 병으로 세상을 떠난 소꿉친구 크리스를 매개로 데면데면한 친구 관계를 이어 오던 로건과 이카로. 어느 날 친구와 가족, 연인까지 떠나보내고 힘들어하던 로건은 이카로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며 그와 더 깊이 엮이고. 점점 이카로와 크리스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 대화를 하고 싶어지는 걸 느낀다. “한 번만 더 해 봐도 돼?” “뭘?” “키스.” “미친놈. 내가 남자 좋아한다니까 아무나 좋아할 것 같아서 이래?” 정말 소중한 건 지금

특수수사과에서 경위로 일하며 주로 잠입이라는 위험한 임무를 하는 은겸. 그는 두성그룹과 거성파의 의혹, 그리고 거성파에서 나온 마약을 조사하기 위해 두성건설의 사장 희태의 비서로 잠입하게 된다. 거성파를 통해 두성그룹의 사장 자리까지 오른 희태는 잔혹한 성정으로 소문이 자자한 인물. 그는 예민하고 빠른 눈치로 새로 들어온 신입 비서 은겸을 예의주시하며 수상한 냄새를 맡기 시작하는데……. *** 흔들리는 기틀을 추스르려고 했으나 씨알도 먹히지 않

#다정공 #다정수 #판타지물 #SF/미래물 #친구>연인 #미스터리/오컬트 #초능력 #서브공있음 #서브수있음 #능글공 #순정수 #사건물 #단행본 #가이드버스 #헌터물 모종의 사고로 파장을 보고 느끼는 능력을 잃은 가이드 홍재하. 더는 오감이 파장을 느끼지 못한다 하더라도 가이딩 능력은 여전해 가이드로서의 삶을 이어나가던 차, 어느 날 미성년 각성자 팀장의 부름에 협회를 방문했다가 의외의 제안을 듣는다. '이번 1년은 우리 협회에서 재하 군이 최대

"나, 키스해도 돼요?" "...." "이렇게 왔잖아요. 꿈이 아니라, 베르온에게 직접." *** 그런 동화가 있다. 잠들어 버린 어여쁜 공주님을 보곤 사랑에 빠진 왕자님이 공주님을 깨우는 이야기. 다른 무엇도 아닌, '사랑의 키스'로.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동화는 내겐 해당될 수 없는 이야기이다. 나는 공주님이 아니라 악마이고, 잠들어 있는 게 아니라 봉인되어 있는 것이니까. 그러니 누군가의 '사랑의 키스'로 깨어날 수 있을 리 없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