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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없는 신혼집에서 아저씨와 3년을 살았다. 겨우 그 집에서 나갈 수 있게 되었을 때, 그가 내가 권유한 하숙집 ‘호랑’. 한 집에서 살게 된 총 여덟 명의 혈연 관계 없는 사람들은 모두 누나의 장례식에서 보았던 사람들이었다. 가까운 듯 먼 관계 속에서 질식할 것 같은 나날, 「내가 기억하는 건 너뿐이야.」 검은 나비가 한 마리 날아왔다. 폭력적이고 결벽적인 이리와 금욕적이고 퇴폐적인 나비의 이야기

"입어보시겠습니까?" 다운이 슬쩍 미소를 띄웠다. 그것은 마치 맹수가 먹이를 무는 것과 같은 표정이었다. 부르르, 채원은 저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이 남자, 위험한 냄새가 난다. "아무 실크나 못 입게 할 겁니다. 이제부터는 제 것만 입힐 겁니다." 실크 이상성욕이라는 말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남자, 정다운에게 정채원이란 인간실크와 다름없었다. 첫눈에 반하는 것은 예정된 운명이었다. 작가 ISUE의 4번째 이야기! 상식으로는 정의할 수 없는

소리없이 나를 감싸던 너의 시선은 헤어나올수 없는 그늘이 되고... 기한은 열여덟의 봄에 청초한 미모의 동급생 수연을 만나게 된다. 수연을 마주함과 동시에 누군가를 원한다는 강렬한 감정에 휩사이게 된 기한은 자신의 욕망을 죽이지 못해 맘을 태우게 된다. 하지만 수연은 저명한 시나리오 작가인 기한의 형의 다정함에 혼자 사랑을 느끼고, 그런 수연을 바라보는 기한은 자신의 맘과는 다른 모진 말로 수연에게 상처를 주고 만다.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던 어

“아내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이렇게…… 다른 사람, 그것도…… 남자랑 잔 거.” “미안하다는 사람치곤, 어제 너무 격렬했잖아.” 어느 순간부터 남편에게서 느껴지기 시작한 낯선 향기. 어릴 적부터 함께 자라다 당연한 듯 자연스레 이루어진 세영과 재웅의 결혼. 사랑이라기보다는 가족애였지만 세영은 그를 사랑했다. 재웅은 그녀의 남편이었다. 그런 재웅에게, 그녀의 남편에게 남자가 생겼다. 아내와 딸이 있는 평범한 일상에 녹아든 하진. 재웅과의 일은 오

사랑스러운 똥강아지를 위한 신개념 지침서! 대한민국 롹계의 새로운 전설이 되었다는 4인조 보이밴드 '인터섹션'.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 여심을 뒤흔든 장본인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사자보컬이라 불리우는 '천지환'이었다. 100억 부자라는 소문이 자자한 말근육의 사나이 천지환. 허나 아쉬울것 없는 그에게도 칼을 갈며 기다리는 웬수이자 천적이 있었으니... 바로 군 복무시절 뺀질나게 자신을 괴롭혔던 콩알만 한 선임. 오동진. 반면 신장 165cm의 건

언제나 가면을 쓰고 다녀 가면쓴 악마라 불리는 일명 '죽어 마땅한', '악역'의 몸에 빙의 돼 버린 사지육신 정신또한 멀쩡했던 대한민국의 건강한 스트레이트 청년 이은도. 죽어도 남자를 좋아하지 않겠어. 죽어도 남자한테 어필받지 않겠어. 죽어도 이 세계에서 빠져나가고 말겠어. 얽히지 않으려는 몸무림에도 얽히게 되고 마는 비운의 현실. 그 현실 앞에서 주인수(?) 마저 이상하다! 악역이 사는(살아 남는) 법.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미공개 외전 수록! 화제의 연재작 In In Africa 완전판을 만나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진제이. 그는 평생을 갈망했던 대자연이 숨 쉬는 땅, 아프리카행 항공기에 몸을 싣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특별한 만남을 갖게 되는데……. 영어는 잘 못하지만 오로지 바디 랭귀지 하나만 믿고 떠난 신비의 땅 아프리카. 그곳에서 일어나는 색다른 로맨스! 웰컴 투 아프리카!!

체중은 좀 나가지만 본래 심각한 불면증으로 인해 좀 많이 이곳저곳이 아픈 기열은 어느 날 일하고 있던 바에서 사장님 친척이라며 고등학교때 엄청 날리던 문제아 선우윤을 만났는데, 사장님이 이놈하고 일단은 좀 같이 살아야 한다네? 우리... 꼭 같이 살아야 하는 겁니까? ...네?? 부실한 꽃돼지와 숭악한 곰과의 손발 퇴갤성 로맨스.

때론 달달하고, 때론 므흣하며, 때론 진지한 그들의 두번째 이야기. 연인이 되어 3년의 시간이 흐른 진우와 준혁, 승준과 유빈. 곁에 있는 게 너무 당연한,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 믿었고,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사랑했던 그들의 일상이 사소한 것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여느 날과 같은 아침, 준혁은 잠든 자신을 두고 외출한 진우가 다른 여자와 함께 있다는 친구의 전화를 받는다. 그러나 그 사실을 준혁에게 숨기는 진우. 한편 유빈은 승준이

이 녀석은 언제나 그랬다. 어느날 갑자기 제멋대로 나타나선 사람을 한껏 뒤흔들어 놓았다가 어느날 갑자기 한마디 말없이 제멋대로 사라졌다. 그러고는 또다시 2년만에 무슨 일 있었냐는 듯 천연덕스레 웃으며 내 앞에 나타났다. 예전과 달라진 것 하나 없이, 여전히 제멋대로인 채로. 진절머리가 나는 것은 그런 녀석에게일까, 그런 녀석을 끝내 어쩌지 못하는 나에게일까.' 눈앞의 세실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몇 번째인지 셀 수도 없을 상념을 새삼 곱씹어보던

여름, 태양처럼 강렬한 사랑의 열병을 앓다. 14살, 여자인줄 알고 첫눈에 반했다. 남자라 하기에 그렇다면 친구로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5년을 그 녀석, 나이를 잊은 듯 지독하게 순수하고 맑은 최준혁의 친구로 지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너무 커져버린 마음은 차고 넘쳐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까지 이르고 말았다. 준혁에게 고백한 유라 때문에 자극받아 버린 진우는 고백보다 앞서 키스부터 하고 만다. 18살의 여름, 다정하고 부드러운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