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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권재운과 차수호. 둘은 13년 만에 대기업 이사와 톱배우가 되어 재회한다. 차수호가 권재운의 회사 홍보 CF 모델이 된 것이 계기였다. 서로에 대한 호감은 빤히 보이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감추는 두 사람. 둘 사이를 가로 막고 있는 건 과연 무엇일까.

“처음부터 바짝 조이지 말고 천천히...” 찬영은 한국 전통 매듭이 좋아 일상생활에 접목시켜 오래 보존하고자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한편, 전통 매듭 수업을 듣는 재윤은 찬영에게 흥미를 가진다. 위로가 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찬영은 재윤과 관계를 갖는다. “선생님께서 잘하시는 거 있잖아요.” “네?” “매듭 묶는 거 저한테 하셔도 돼요.”

“건넛마을 노총각 놈은 우렁이 한 마리 주워다가 키웠더니 각시가 되었다는 소문이 있던데, 나는 그런 요행수 어디 안 생기나?” 내게도 생겼다, 우렁각시가! 그런데 이상하다.... "각시야, 덜렁거리는 이건 뭐야?" 우리 각시의 사타구니 사이엔 있어선 안 될 거시기가 덜렁덜렁대는데...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아니, 그 떡 말고 다른 떡!! 떡 파는 곱디고운 처자의 정체는 아리따운 남자였다. 각시를 구하러 내려온 호랑이 십정백호는 맛있는 떡 보다 다른 떡에 더 흥미가 당긴다!

"어디 팔아넘기자. 사람 귀해서 요새 돈 많이 쳐줄 텐데." "속 시끄러운데 그냥 죽이자." 평화롭기 그지없었던 23년 인생, 아무래도 좆된 것 같다. 신새벽부터 나를 납치한 이 집 사람들, 수상해도 단단히 수상하다. 도망칠 것인가, 맞서 싸울 것인가. 여러모로 살벌한 남자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김은찬의 무모하고도 앙큼한 사투가 시작된다!

술기운에 온 몸에 감각이 무디면서도 한 군데는 짜릿했다. 뜨거운 입술. 머릿속을 헤집은 큰 손. 목을 깨무는 건가. 안 돼, 거긴 안 되는데. 티가 나고 말잖아요, 선배…. 불리는 이름에 오르가즘이라도 섞여있는 건지. 귀에 박히는 순간 짜릿했다. 맨 몸이 부끄럽지 않을 정도였고 더한 짓을 하고 싶었다. 여튼, 뭔가 하고 싶다. 너랑 나랑. 더럽고 찐득한 거.

- 벗어나고 싶지 않았던 나의 천국, 나의 사랑, 나의 가이드. - 우리는 너무 잘못되었어. 형도, 나도. 만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까. 나의 사랑, 나의 구원자. 나는 시윤이라고 해, 네 가이드야. 나랑 있으면 더 이상 아프지 않아도 돼. 약은 필요 없어. 내가 네 위로가 되어 줄 거야. 어서 우리 각인했으면 좋겠다. 모든 단어가, 목소리가, 말들이, 더없이 애절했다. 이런 애절함을 담고 누군가 했던 적이 있었을까. 흡사 사랑고백이라도 받는 기

“좋은 친구…?” 웃는 미소가 슬펐다. 언제나처럼 짓는 미소가 아니었다. 그 언젠가에도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미소. 목소리조차 버석했다. 웃지 않는 저 눈동자 뒤편에 담긴 경고와 싸늘함이 말하고 있었다. 움직이지 말라고. 한 발자국이라도 움직였다간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침을 삼키지도 못했다. 그대로 온 몸이 굳어서. 덜덜 떨리는 손이 자꾸만 쥐고 있던 옷자락에서 미끄러진다. 그러다 잠시 균형을 잃었다. 그래도 아프단 소리 못했다. 무심하게 날

#현대물 #능력자 #초능력 #동물커뮤니케이터수 #작가수 #예민수 #까칠수 #호랑이공 #짐승공 #애교공 #멍뭉미공 #변신공 작가 겸 번역가인 까칠하고 예민한 남자 여운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동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것.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해 그들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것이다. 반려냥 미티는 그런 그의 말상대. 일을 마친 어느 날, 사진 촬영 차 간 눈 덮인 산에서 백호(하얀 호랑이)를 만나게 된 여운! 심지어 그 백호는 그의 앞에

“둘이 사귀어?” 불쑥불쑥 들어오는 저런 눈치 없는 질문들 탓에. 그리고 다들 수현에게서 재연을 찾는 덕에. 수현은 지금 몇 주째 오매불망 금이야 옥이야 어화둥둥 공을 들이고 있는 사람이 있었고, 그 쪽도 본인에게 관심이 있었고! 다만 여러 타이밍이 맞지 않아 고백이 번번이 불발이 되었을 뿐! 둘의 사이는 마음을 맞추기도 전에 몸부터 맞춘, 진득한 어떤 무언가로 점철되어 있었다. 이정도면 연애지, 벌써. 생긴 것도 내 스타일인데 섹스도 잘해,

슈엘 트리움은 자신이 삶이 너무나도 지루했다. 언젠가는 섬 밖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지루함에 지쳐 켈리온 공작이 섬에 왔다는 소리를 들었다. 모두가 외지인에 대한 신기함을 느꼈는지 모두가 공작을 보러 갔다. 슈엘은 귀찮음에 보러가지 않으려 했으나, 친구의 손에 이끌려 공작을 만나러 간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슈엘은 바로 알 수 있었다. 켈리온 공작과 자신은 잘 맞는 사람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