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대신 감옥에 갇혔다. 7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다시 그의 품으로 돌아온 내게, 남편은 이혼을 청했다. “벤팅크 자작은 어떻나?” 그것도 늙고 병든 이를 내 새로운 짝이라 소개해 주면서. “한 해를 넘기지 못할 거라 들었으니 적어도 남은 생은 귀족으로 살 수 있을 거야.”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이혼하잔 얘기야.” 이혼은 시작에 불과했다. 그는 내 남은 가족을 모두 죽이고 가문의 재산을 자신의 앞으로 돌려두었다. 그리고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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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황태자 셀레스틴과 공녀 엘리샤. 그들의 관계를 단순한 정략으로 치부할 수 없었다. 약혼 전에는 절친한 친우였으며 약혼 후에는 열정적으로 사랑을 나누던 연인이었다. 사랑과 권력, 모든 것을 독식할 뻔했다. 그러나 약혼은 파기되었다. 그들이 돌아서게 된 배경은 아무도 몰랐다. 셀레스틴조차도. *** “셀레스틴. 내가, 너 꽃길만 걷게 해줄게.” 셀레스틴은 허파에 바람 든 것처럼 웃음이 터지는 것을 참지 못했다. 자신의 꽃이 꽃길을 걷게 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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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출간버전이 아닌 저자편집본으로 종이책과 결말이 다릅니다.] 잃어버린 사랑, 안타까운 사연, 못 이룬 꿈, 슬프게 어긋난 인연을 찾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찾아오세요. 서울 한복판, 높고 높은 건물 사이에 고요하게 빛나고 있는 작은 가게로. 나무로 된 벽 네 개에 지붕 하나. 해가 지면 처마에는 언제나 등불이 달려있지요. 문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또한 언제나 손님을 맞을 준비가 되어있답니다. 오시면 달빛으로 말린 찻잎을 우려낸 녹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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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백의 딸 유이. 새어머니가 오신 후 이곳 별당 밖을 나가본 적이 없으니 별당을 온 세상으로 삼아 살아온 게 벌써 십육 년. 어엿한 여인이 될 때도 되었건만 키도, 납작한 가슴도 여전히 그대로니 별당 밖을 나서도 놀림거리만 될 터이다. 그러니 내가 천궁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이곳보다 나으면 나았지 덜할 것이 없는 것이다. 아무리 성정이 포악한 왕이라 한들 한 번 왕의 비로 들이면 무를 수 없으니 궁 안에서 사는 것이 이곳보다 답답하지도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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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사냥꾼, 빗자루 탄 마녀와 사랑에 빠지다! 나를 미치게 하는 여인이 있다. 검은 망토, 하얀 피부, 붉은 입술의 그녀. 빗자루를 타고 날아와 나를 열망에 빠지게 하는, 그녀를 잡고 싶다. 나를 갈등에 빠뜨리는 여인이 있다. 기분이 좋을 때면 두 팔을 휘젓는 아이 같은 그녀, 젖은 머리와 뜨거움 숨결로 나를 유혹하는, 그녀를 갖고 싶다. 마녀의 타로 카드는 말하네. 내 직업은 운명의 수레바퀴 과거는 광대역위치 현재는 연인 방해요소는 달 미래
1941년 여름, 주인공 김철기와 광복군 조성욱이 율도국의 홍길동을 만나 일본의 최첨단 핵잠수함인 앵무조개가 건조 중인 장소와 대략적인 생김새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이 정보는 1년 전, 철기의 배다른 누이인 김영숙과 그녀의 연인이자 파트너인 김씨가 함께 캐냈던 것이다. 둘은 군마현에 위치한 노조리 호수에서 앵무조개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던 중 일본군에게 들켜 다니가와 산으로 몸을 숨기게 된다. 이 와중에 영숙은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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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와 남자친구 빼곤 모든 것을 갖춘 그녀 오로지. 어느 날 그녀는 범상치 않은 꿈에서 한 남자를 보게 되고, 그때부터 이상한 일들에 시달리게 된다. 그래서 찾아간 점집! 부적을 쓰려고 갔던 로지는 요상한 점쟁이에게 기가 막힌 이야길 듣게 되는데……. “네가 만나야 할, 이 현세에서 반드시 만나야 할 놈이 하나 있다. 그것은 천운이고 운명이고 너의 인연에 단 하나밖에 없는 놈이야. 근데 그놈을 만나려면 힘들어. 이그……. 힘들어.” 뭐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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