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짜리 인생에 갇혔다. 1황자가 황위에 오르는 순간, 나는 다시 3년 전으로 회귀한다. 그것도 매번 다른 인물에 빙의해서 말이다. 이 회귀에서 벗어날 유일한 방법은 모든 일의 원흉인 1황자를 죽이는 것뿐. 그러던 중, 나는 혼수상태로 의식을 잃었던 공작가의 막내 영애에게 빙의했다. “이번에야말로 진짜 죽일 수 있겠는데?” 벨리아 조이덴르버. 그녀는 1황자의 첫사랑이자, 그를 배반하는 ‘하티스 세인리케’의 약혼녀이다. 이보다 완벽한 인물에게 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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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은 고집이 세시군요! 미운 일곱 살같이 귀여우세요!” “너! 금방 그만두게 될 거야.” “하지만 지금 이렇게 절 안 쫓아내시는 것 보면 역시 다정하신 도련님이세요.” “너는 안 자를 거야. 직접 네 발로 나가게 할 거야.” “그럴 일은 없어요! 전 공작가와 게스웰 도련님이 정말 좋거든요!” “친근하게 이름 부르지 마!” 싹수 노란 남주의 어린 시절 시녀가 된 지, 수개월. 나는 우리 뽀짝하고 사랑스러운 여주에게 주기 아까운 남주를 훈육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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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키스해 봐요. 그럼 놔줄 테니까.” 무려 10년 동안 스스로를 평민으로 믿고 살아온 차기 공작 이슈타르 마린하츠. 귀족을 혐오하는 이단아에게 완벽한 가정교사는 그저 쫓아내야 할 불청객에 불과했다. ……그랬는데. 분명 이 여자가 미치도록 싫었는데. “인정하겠습니다. 당신 때문에 내가 미치겠다고요…….” 이슈타르는 알 것 같았다. 자신이 이 가정교사에게 완벽히 졌다는 걸. 이건 항복이자 자백이자 동시에 원망이었다. ‘어떻게 모를 수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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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온 공작. 야수라고 불리는 남자였으나, 그는 한편으로는 차기 황위 후보로 손꼽히는 자였다. 그의 재력이면 아버지를 찾기 위한 수색대를 꾸려 보낼 수 있었다. 미엘르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였다. 그래서 그녀는 급한 마음에 정리되지 않은 한 마디를 내뱉었다. “저와 결혼해 주세요!” “…….” 순간 정적이 흘렀다. 이번에 놀란 것은 할리온이었다. 하지만, 이내 할리온은 짙은 웃음을 흘렸다. 미엘르는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모르는 것이 분명했다.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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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황태자 셀레스틴과 공녀 엘리샤. 그들의 관계를 단순한 정략으로 치부할 수 없었다. 약혼 전에는 절친한 친우였으며 약혼 후에는 열정적으로 사랑을 나누던 연인이었다. 사랑과 권력, 모든 것을 독식할 뻔했다. 그러나 약혼은 파기되었다. 그들이 돌아서게 된 배경은 아무도 몰랐다. 셀레스틴조차도. *** “셀레스틴. 내가, 너 꽃길만 걷게 해줄게.” 셀레스틴은 허파에 바람 든 것처럼 웃음이 터지는 것을 참지 못했다. 자신의 꽃이 꽃길을 걷게 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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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출간버전이 아닌 저자편집본으로 종이책과 결말이 다릅니다.] 잃어버린 사랑, 안타까운 사연, 못 이룬 꿈, 슬프게 어긋난 인연을 찾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찾아오세요. 서울 한복판, 높고 높은 건물 사이에 고요하게 빛나고 있는 작은 가게로. 나무로 된 벽 네 개에 지붕 하나. 해가 지면 처마에는 언제나 등불이 달려있지요. 문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또한 언제나 손님을 맞을 준비가 되어있답니다. 오시면 달빛으로 말린 찻잎을 우려낸 녹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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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레이나는 어쩔 수 없이 달콤한 괴로움에 그만 전율하고 말았다. 전신을 꿰뚫고서 피어난 욕망의 꽃줄기들이 그녀의 헝클어진 붉은 머리카락 사이로, 신음을 토해내는 촉촉한 입술 속에서, 또는 유혹적으로 출렁이는 젖무덤과 땀에 흠뻑 젖은 매끈한 등 위에서, 그리고 팔, 다리, 심지어는 발가락 사이에서도 잔인하게 쑤시고 튀어나와선 새빨간 꽃잎들을 활짝 펼치고 있었다. 이제 레이나는 자신의 육체가 독기를 품은 쾌락의 꽃들로 온통 뒤덮였다는 걸 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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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틱 천사의 판타스틱 러브 스토리! 천사계의 이단아 룬은 천사답지 않은 크레이지한 성격의 소유자. 결국 쌓인 벌점에 신성모독이라는 중죄까지 저질러 결국 낙오하게 된다. 하루아침에 강제로 날개까지 뺏앗긴 룬은 누군가의 소원을 들어주어야만 다시 천사로 복귀할 수 있게 되고... 한편, 제 눈동자에 천사인 룬의 날개가 박힌 걸 알리 없는 이단은 갑자기 나타나 제발 소원 하나만 말하라는 이상한 천사로 인해 그 전과는 다른 섹시하고 스펙터클한 일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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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백의 딸 유이. 새어머니가 오신 후 이곳 별당 밖을 나가본 적이 없으니 별당을 온 세상으로 삼아 살아온 게 벌써 십육 년. 어엿한 여인이 될 때도 되었건만 키도, 납작한 가슴도 여전히 그대로니 별당 밖을 나서도 놀림거리만 될 터이다. 그러니 내가 천궁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이곳보다 나으면 나았지 덜할 것이 없는 것이다. 아무리 성정이 포악한 왕이라 한들 한 번 왕의 비로 들이면 무를 수 없으니 궁 안에서 사는 것이 이곳보다 답답하지도 않을
마녀 사냥꾼, 빗자루 탄 마녀와 사랑에 빠지다! 나를 미치게 하는 여인이 있다. 검은 망토, 하얀 피부, 붉은 입술의 그녀. 빗자루를 타고 날아와 나를 열망에 빠지게 하는, 그녀를 잡고 싶다. 나를 갈등에 빠뜨리는 여인이 있다. 기분이 좋을 때면 두 팔을 휘젓는 아이 같은 그녀, 젖은 머리와 뜨거움 숨결로 나를 유혹하는, 그녀를 갖고 싶다. 마녀의 타로 카드는 말하네. 내 직업은 운명의 수레바퀴 과거는 광대역위치 현재는 연인 방해요소는 달 미래
1941년 여름, 주인공 김철기와 광복군 조성욱이 율도국의 홍길동을 만나 일본의 최첨단 핵잠수함인 앵무조개가 건조 중인 장소와 대략적인 생김새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이 정보는 1년 전, 철기의 배다른 누이인 김영숙과 그녀의 연인이자 파트너인 김씨가 함께 캐냈던 것이다. 둘은 군마현에 위치한 노조리 호수에서 앵무조개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던 중 일본군에게 들켜 다니가와 산으로 몸을 숨기게 된다. 이 와중에 영숙은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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