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외투 상세페이지

외투

문학동네 세계문학 | 일러스트 세계명작

  • 관심 1
소장
종이책 정가
10,000원
전자책 정가
20%↓
8,000원
판매가
8,000원
출간 정보
  • 2025.09.12 전자책 출간
  • 2011.11.10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3.2만 자
  • 25.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41613068
UCI
-
외투

작품 소개

러시아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비판적 리얼리즘의 대가 고골
그가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그려낸 러시아 문학의 정수!

리얼리즘 문학의 창시자라 불리는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은 러시아 문학사에서 중단편소설의 시대를 연 작가로 평가받는다. 이전까지의 러시아 문학이 주콥스키, 푸시킨 등이 주도하는 ‘시의 시대’였다면 고골은 ‘산문의 시대’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고골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 『외투』는 이후 대부분의 러시아 단편소설의 모태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러시아 작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 러시아의 문학 비평가 벨린스키는 이전까지 러시아 작가들에게 주목받지 못한 현실의 어두운 측면, 사회 최하층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고골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에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외투』에는 스페인 일러스트레이터 노에미 비야무사의 그림이 더해져 고전을 읽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노에미 비야무사는 섬세하면서도 터치감 있는 무채색의 일러스트로 『외투』의 주인공 아카키 아카키예비치의 모습과 소설의 주요 장면은 물론 배경이 되는 페테르부르크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묘사해낸다.


부조리한 현실 속 ‘작은 인간’의 비극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관청에서 서류를 정서하는 일을 맡고 있는 9급 문관이다. 존재감도 없고, 간단한 서류를 베껴 적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그는 동료들의 놀림과 멸시의 대상이 되어왔다. 하지만 주위의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그는 묵묵히 서류를 정서하는 일에만 몰두한다. 퇴근 후 다른 관리들이 모두 유흥에 빠져 있을 때에도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오로지 자기만족을 위해 서류를 베껴 적곤 한다.
어느 날 등과 어깨가 유난히 시린 느낌이 들어 외투를 살펴본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자신의 외투가 너무 낡고 해져 더이상 페테르부르크의 혹한을 막아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외투를 수선하기 위해 재봉사 페트로비치를 찾아가지만, 페트로비치는 외투가 너무 낡아 수선은 불가능하며 새 외투를 장만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처음에는 크게 상심하지만 결국 새 외투를 맞출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매일매일의 지출을 줄여나가기 시작한다. 저녁마다 마시던 차를 끊고, 촛불도 켜지 않고, 심지어 저녁을 굶는 것에도 익숙해지기에 이른다. 이런 절약으로 일상은 전보다 궁핍해졌지만 새로 생길 외투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그는 삶의 활력을 느낀다.

……그는 앞으로 생길 외투를 늘 마음속에 그리며 정신적인 양식을 섭취했다. 이때부터 그는 존재 자체가 어쩐지 더 완전해진 것 같았고, 마치 결혼이라도 한 것 같았고, 어떤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것 같았고, 혼자가 아니라 마음에 드는 어떤 인생의 반려가 그와 함께 인생길을 가기로 동의한 것 같았다. 이 인생의 반려는 다름 아닌, 두툼하게 솜을 두고 닳지 않는 튼튼한 안감을 댄 바로 그 외투였다. 본문 33쪽

마침내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필요한 돈을 모두 모아 새 외투를 장만한다. 하지만 새 외투를 처음 입은 바로 그날, 강도에게 외투를 빼앗긴다.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외투를 찾기 위해 한 고관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오히려 절차를 무시한다며 호통만 듣고, 결국 심한 충격을 받아 죽고 만다. 그후 페테르부르크에는 밤마다 아카키 아카키예비치의 유령이 나타나 사람들의 외투를 빼앗는다.



고골 특유의 시선, ‘눈물 속의 웃음’

『외투』의 주인공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그야말로 ‘작은 인간’의 전형이다. 딱히 내세울 만한 능력도 없고, 여가를 함께 보낼 가족이나 친구도 없다. 그의 인생에 유일한 낙은 서류를 베껴 적는 것이며, 그 외의 일은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 거창한 인생의 목표나 희망도 없이 고작 외투에서 즐거움을 찾는 쓸쓸한 인간이 바로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다. 그는 동료들에게 일상적으로 멸시를 받는 것은 물론, 도움을 청하러 간 고관에게도 매서운 질책만을 당하며 관료제도, 더 나아가 러시아 사회로부터 철저하게 무시되고 소외당한다.
고골은 이러한 아카키 아카키예비치의 모습을 이중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한편으로는 억압받는 아카키의 모습을 동정과 연민으로 그려내며 부조리하고 비인간적인 관료제도를 비판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삶의 목표가 외투에 지나지 않는 보잘것없는 인간을 멸시하고 비웃으며 희극적으로 풍자하기도 한다. 『외투』를 읽는 독자는 아카키 아카키예비치의 비극을 보며 울 수도, 웃을 수도 없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고골은 ‘눈물 속의 웃음’이라는 특유의 시선으로 당시 러시아 사회와 그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을 놀라우리만치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작가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국적
러시아
출생
1809년 3월 31일
사망
1852년 3월 4일
데뷔
1830년 단편 <이반 쿠팔라의 전야>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검찰관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조주관)
  • 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이경완)
  • 외투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노에미 비야무사)
  • 비이 : 뱀파이어 걸작선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미스터고딕)
  • 코 · 초상화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이경완)
  • 코, 외투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김성진)
  • 죽은 혼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진형준)
  • 감찰관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이경완)
  • 죽은혼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 감찰관 (The Inspector-General) '니콜라이 고골' : 세계 문학 BEST 영어 원서 771 - 원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 죽은 혼 (Dead Souls) '니콜라이 고골-유작' : 세계 문학 BEST 영어 원서 772 - 원어민 음성 낭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세계단편소설 3권 (빅토르 위고, 알베르 카뮈)
  • Dead Souls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543)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 타라스 불바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김문황)
  • 세계인의 고전문학 14권 고골 단편집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김학수)
  • 코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김성숙)
  • The Nose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68)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 The Cloak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67)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 The Inspector-General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 Taras Bulba and Other Tales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문학동네 세계문학더보기

  • 도그 스타 (피터 헬러, 이진)
  • 너무 시끄러운 고독 (보후밀 흐라발, 이창실)
  • 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 (커트 보니것, 김용욱)
  • 신의 축복이 있기를, 닥터 키보키언 (커트 보니것, 김한영)
  • 다섯번째 산 (파울로 코엘료, 오진영)
  • 개정판|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이상해)
  •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용경식)
  • 하객 명단 (루시 폴리, 백지민)
  • 초보자를 위한 살인 가이드 (로절린드 스톱스, 류기일)
  • 미스 델핀의 환상 사무소 (도미니크 메나르, 박명숙)
  • 집으로 가는 길 (로즈 트러메인, 공진호)
  • 나 같은 기계들 (이언 매큐언, 민승남)
  • 신경 좀 꺼줄래 (케빈 윌슨, 홍한별)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홍은주)
  • 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 (무라카미 하루키, 안자이 미즈마루)
  • 세일러복을 입은 연필 (무라카미 하루키, 안자이 미즈마루)
  • 장수 고양이의 비밀 (무라카미 하루키, 안자이 미즈마루)
  •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무라카미 하루키, 안자이 미즈마루)
  •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무라카미 하루키, 안자이 미즈마루)
  • 해 뜨는 나라의 공장 (무라카미 하루키, 안자이 미즈마루)

기타 국가 소설 베스트더보기

  • 사탄탱고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조원규)
  • 픽션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송병선)
  • 저항의 멜랑콜리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구소영)
  • 롤리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김진준)
  • 서왕모의 강림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노승영)
  • 라스트 울프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구소영)
  • 백년의 고독 1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조구호)
  •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영의)
  • 내 이름은 빨강 1 (오르한 파묵, 이난아)
  •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아고타 크리스토프, 용경식)
  • 체호프 단편선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박현섭)
  •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라우라 에스퀴벨, 권미선)
  • 거미여인의 키스 (마누엘 푸익, 송병선)
  • 아처 (파울로 코엘료, 김동성)
  • 너무 시끄러운 고독 (보후밀 흐라발, 이창실)
  • 나의 눈부신 친구 (엘레나 페란테, 김지우)
  •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최정수)
  • 세계는 계속된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박현주)
  •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노승영)
  • 멜랑콜리아 (미르체아 커르터레스쿠 , 백승남)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