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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갠적으로 더 재밌는것 같아요
문장, 상상력, 구성과 짜임새 모두 대체로 마음에 든다. 다만... 에피소드 2-3개쯤을 억지로 들어내고 설명 대사로 대충 떼워넣은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어른들의 사정? 하루키마저도 수습할 수 없었던 전개??
음… 대단하다. 일본 공상과학 애니메이션을 보고있는 듯한 느낌. 찾아보니 살제로 이 작품이 일본 문화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되고 있단다. 특히, <너의 이름은>으로 유명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 신카이 마코토는 무라카미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가장 자신에게 영향을 많이 준 작품이 바로 이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라고 밝힌 바 있다고. 엉뚱하고 터무니없는, 장면 이쁘기만한 환타지가 아니라 나름 치밀하게 이야기 전개의 근거를 먼저 세워놓고 착실하게 구축한 세계. 그 안에서 여러 인물들이 사실적으로 고뇌와 갈등을 거듭한다. 특히 보통사람들이 나누는 대화같이 실감나게 진행되는 인물간의 대사들이 현실감을 더한다. 하루키적인 썰렁한 농담과 성에 대한 노골적인 표현들도 여전하고. 벽 안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일각수의 두개골로 연결되어 발광하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다. 또한 각 세계의 주인공들이 갈등하는 마지막 부분은 찡한 감동이다. 특히나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에 살던 주인공의 마지막 장면에 인상적이었다. 그는 불사의 기로에서 지금까지 자신이 속해있던 세계들과 이별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마음에 둔 여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기다리며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무작정 아무도 없을 자신이 살던 아파트로 전화를 건다. 몇 번의 신호후에 통화가 연결되고, 그것은 바로 자신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상대해주지 않았던 당찬 17살 소녀였던 것. 주인공이 살던 집에 자신이 들어와 살아도 되는지, 인테리어를 변경해도 되는지 등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묻는다. 이에 하나하나 대답해주며 점점 불안감에서 벗어나는 주인공. 통화의 마지막에 소녀가 던진 말이 너무나 따뜻했다. “저 있죠, 무서워하지 말아요. 당신이 만약 영원히 상실된다 해도, 나는 죽을 때까지 당신을 잊지 않을 거예요. 내 마음속에는 당신은 사라지지 않아요. 그거 하나는 꼭 잊지 말아요.” 세계의 끝에서 그림자와 함께 탈출하기로 작정하고 힘겹게 그 관문 앞에까지 도착한 다른 세계의 주인공의 마지막도 여운이 깊다. 그는 떠나지 않기로 결정한다. 남은 세계의 모든 것이 바로 그의 손길에서 창조된 것들임을 알았으므로. ‘내 멋대로 만들어 낸 사람들과 그 세계를 내버려두고 가버릴 수는 없다’는 책임감으로 내린 결정이었던 것. 그러나 문제는 그림자가 없이는 벽 뒤의 도시로 다시 돌아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저 숲속을 떠돌며 마을에서와는 다른 혹독한 추위와 노동에 시달리며 영원히 그 숲속에 있어야 한다. 마침내 그림자가 떠나고 홀로 남아 그리운 것들을 떠올리며 길을 정하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마무리 되는 길고 긴 소설. 마음속이 묵직해지는 느낌이었다. __________ 웅덩이가 내 그림자를 완전히 삼켜 버린 후에도 나는 오래도록 그 수면을 쳐다보고 있었다. 수면에는 파문 하나 남지 않았다. 물은 짐승의 눈처럼 파랗고, 그리고 잔잔했다. 그림자를 잃고 나자, 나 자신이 우주의 끝에 홀로 남겨진 듯 느껴졌다. 나는 이제 어디로도 갈 수 없고, 어디로도 돌아갈 수 없다. 이곳은 세계의 끝이며, 세계의 끝은 어디로도 통하지 않는다. 이곳에서 세계는 종식을 고하고, 고요히 머물러 있다. 나는 돌아서 웅덩이를 등지고, 서쪽 언덕을 향해 눈 속을 걷기 시작했다. 서쪽 언덕 너머에는 마을이 있고, 강이 흐르고, 도서관에서는 그녀와 아코디언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한없이 흩날리는 눈 속에 남쪽을 향해 날아가는 하얀 새 한 마리가 보였다. 새는 벽을 넘어, 눈에 가린 남쪽 하늘로 사라져 갔다. 그 후에는 내가 눈을 밟는 뽀드득뽀드득 소리만 남았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2 | 무라카미 하루키, 김난주 저 #세계의끝과하드보일드원더랜드2 #무라카미하루키 #민음사 #환타지소설 #하루키소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나이먹고 다시읽어야겠다
하루키 모험판타지~ 1Q84나 기사단장보다 세련스럽진 않으나 에너지가 느껴지는 이야기
하루키의 책 중 한 권만 읽어야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하루키의 보물같은 저서일 뿐만 아니라 번역도 너무 잘 돼있어서 추천 또 추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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