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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남자의 시선을 그린 소설 중 내가 읽은 세 번째 책. 필립 로스의 <에브리맨>, 크리스토퍼 이셔우드의 <싱글맨> 그리고 마르케스의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세 작품 모두 소재는 비슷하지만, 조금씩 포인트가 다르다. <에브리맨>은 그야말로 인생무상, 무슨 묘수가 있을거라 여기며 이 궁리 저 궁리 해보려하지만 그것은 아마투어적인 생각일 뿐 그냥 자기 앞의 인생을 살다가 갈 뿐이라는 다소 도인같은 느낌으로 쓴 글이라면, <싱글맨>은 동성애코드를 기반으로 한 사랑과 갈등, 젊음과 시듦의 현실대비 속에서 느끼는 다양한 심리적 묘사가 섬세하게 그려진 아름답고 참담한 소설이다. 이번 책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은 제목이 주는 도발적인 느낌 때문에 선뜻 읽기가 주저됐지만, 마초적인 남성의 욕망대로 살아왔던 주인공이 90세가 되어서야 비로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다는 다소 현실성없는 소설이었다. 마르케스의 실제 삶이 어느 정도나 반영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인공은 90세 노인. ’서글픈 언덕‘이란 별명으로 등장하는 노인은 평생 결혼하지 않았으며 ’라 파스 신문‘에 칼럼을 써온 신문기자다. 그는 열두 살 때 사창가 최고의 창녀 카스토리나로부터 사랑하는 법을 배운 뒤, 잠자리를 같이한 모든 여자에게 늘 돈을 주었다. 딱 한 번 결혼할 뻔 하기도 했으나 결국 포기하고, 일평생을 창녀들과 더불어 지낸 인물. 그렇게 아흔 번째 생일을 맞게 된 그는 14세 어린 소녀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이윽고 그녀에게 생애 처음으로 사랑을 느끼게 된다. 죽을 때가 되면 사람은 자기삶을 반추하며 후회하거나 반성하고 새사람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듯. 왜 시간이 충분할 때는 반성하거나 혹은 변할 생각을 하지 못하는건지. 어쩌면 ‘죽음’이 인생에서 맡은 역할이 비로소 그런 기회를 갖게해주는 것인지도. 죽음에 당면하기 전에 ‘노화‘를 통해 좀 더 일찍 그런 기회를 가질 것을 귀뜸해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흰머리가 늘고 냉장고 안에서 자동차 열쇠를 발견할 때마다 내 살아온 날들을 반성해야겠다. 흘. ____________ 마음의 눈으로 자신을 보는 우리들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게 되지만, 우리 마음 밖에 있는 다른 사람들은 그 변화를 쉽게 눈치 챈다.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송병선 저 #내슬픈창녀들의추억 #가브리엘가르시아마르케스 #민음사 #늙어간다는것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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