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1912년에 집필하여 1916년에 출판하였다. 평범한 독신 세일즈맨인 그레고르 잠자(Gregor Samsa)는 어느날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자 자기가 한 마리의 기괴한 갈색 벌레로 변신해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는 결근하면서 회사에서 해고당할 것을 두려워한다. 그의 결근을 수금 대전(收金代錢)의 횡령 때문이라고 추측한 회사의 지배인이 찾아온다. 그레고르는 변명하기 위해 벌레의 모습으로 지배인과 가족 앞에 나타난다. 이 거대한 벌레를 보고 지배인은 도망간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통곡하며 졸도한다. 그레고르는 사람의 말은 알아듣지만, 그들은 벌레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리하여 고독과 불안의 생활이 시작되는데, 날이 갈수록 열등감·불면상태·식욕부진에 빠져들어 쇠약해진 끝에 결국 어느날 아침에 죽고 만다.
이 작품은 프란츠 카프카 생전에 간행된 소수의 작품 중의 하나이며, 변형기담(變形奇譚)에 특유한 유머와 이상한 사건을 예사로운 일처럼 묘사하는 작자의 냉정하고 사실적인 문체는 독자로 하여금 실존(實存)의 차원과 부조리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박력을 지니고 있으며, 현대인이 언제 어느 상황에서 처하게 될지도 모르는 절망적인 세계 속에 유폐된 소시민의 생활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카프카 문학 중에서 대표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형지에서』 1910년대에 20세기 초에 쓰여진 단편 소설이다. 식민지 시대의 형벌 환경을 배경으로 정의, 처벌, 권위의 메커니즘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카프카의 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둡고 부조리한 요소를 구현한 독특한 실행 장치를 선보인다. 외딴 형벌 유형지에서 끔찍한 처형을 목격한 익명의 여행자의 시각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 된다. 한 장교가 사형수의 형량을 피부에 직접 새겨 넣도록 설계된 기계의 복잡한 작동에 대해 설명한다. 사형 선고를 받은 군인은 장교가 기계의 작동 방식을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동안 무력하게 누워 있고, 여행자는 공포와 도덕적 혐오감에 시달리고 있다. 전임 지휘관의 비전에 부합하는 기계와 실행 방법에 대한 장교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여행자는 그 과정의 비인간성에 점점 더 불안해한다. 궁극적으로 이 이야기는 장교가 사형수를 대신하기로 결정하면서 비극적인 역할 반전으로 절정에 달하며, 이는 도덕적, 윤리적으로 직면한 오래된 권위주의의 쇠퇴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화부』하녀에게 유혹되어 스캔들을 일으킨 후 부모님이 미국으로 보낸 어린 소년 칼 로스만의 경험을 중심으로 전개 된다. 이 이야기는 뉴욕에 도착한 그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소외와 새로운 사회에서 이민자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강조한다. 낯선 곳에서 홀로 지내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배에서 일하는 화부을 만나게 되고, 화부는 배 안에서 직면한 일과 부당함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중추적인 인물이 된다. 이들의 대화를 통해 사회 계급, 정체성, 노동의 가혹한 현실에 대한 주제가 등장하며 실존적 관심사에 대한 카프카의 특징적인 탐구를 보여준다.
『선고』 아들 게오르크 벤데만과 권위주의적 아버지 사이의 복잡한 관계에 초점을 맞춰 죄책감, 소외감, 부자 역학의 주제를 담고 있다. 카프카의 연구는 종종 인간 존재의 부조리와 사회 구조 내에서 개인이 직면한 실존적 딜레마를 파헤치며, 이 이야기를 가족적, 사회적 기대에 대한 가슴 아픈 성찰로 만든다. 이야기는 일요일 오후, 젊은 사업가인 게오르크가 러시아에 사는 친구에게 최근 프리다와의 약혼을 포함한 자신의 삶의 변화를 되돌아보는 편지를 쓰면서 전개된다. 마침내 아버지에게 약혼 사실을 알렸을 때 극적인 대립으로 발전하여 아들의 성공에 대한 아버지의 깊은 불만과 질투를 드러낸다. 아버지의 비난으로 인해 게오르크는 정체성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결국 완전히 거부당한 채 강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강렬한 순간으로 절정에 달한다. 이 비극적인 결말은 억압적인 가족 관계에 대한 이야기의 탐구와 사회적 기대의 파괴적인 영향을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