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기억의 습지 상세페이지

기억의 습지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014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1,200원
전자책 정가
30%↓
7,840원
판매가
7,840원
출간 정보
  • 2021.08.09 전자책 출간
  • 2019.05.25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4.9만 자
  • 14.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7900074
ECN
-
기억의 습지

작품 정보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열네 번째 책 출간!


■ 이 책에 대하여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열네 번째 소설선, 『기억의 습지』가 출간되었다. 2018년 7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는 이번 소설은 2014년 발표한 『저녁이 깊다』 이후 5년 만에 출간되는 이혜경의 신작 소설이다. 자의와 상관없이 전선戰線에 던져졌던 두 남자의 삶에 제각기 음습하게 드리워진 전쟁의 트라우마와 그 상흔이 역사의 참담한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극적 결말로 삶의 비애를 느끼게 하는 가슴 아픈 소설이다.


시골 작은 마을에 낙향에 살고 있는 필성은 어느 날 자기와 비슷한 처지의 ‘김’을 이웃으로 맞는다. 어두운 과거를 지닌 인물임에 틀림없다는 동네 사람들의 의심에는 아랑곳없이 필성은 그를 자신과 다를 바 없는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으로 여기고 곁을 내준다. 몇 차례의 교류 이후 필성은 자신이 베트남 참전 군인이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김 역시 북파공작원이었던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으며 둘 사이에 묘한 연대감이 생긴다.

노인뿐이던 마을에 베트남 새댁이 시집을 오며 마을은 잠시 활기를 띤다. 필성은 새댁이 자신이 월남전에서 한때 마음을 줬던 여인 응웬과 이름이 같다는 사실을 알고 왠지 모를 설렘을 느낀다. 그날 이후 필성은 잊었던 베트남 말을 하나씩 복기하며 응웬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필성이 ‘퐁니’에 주둔했다는 사실을 안 이후 응웬은 그와 거리를 두고, 대대적인 민간이 학살이 퐁니에서 자행된 건 그가 한국으로 돌아오고 난 이후였으나 이런 오해를 풀 길이 없어 필성은 답답하기만 하다.

마을에 무료로 영정 사진을 찍어주는 행사가 열리고 필성은 그 자리에 김을 초대하지만 김은 자신의 장례식에 올 사람 하나 없다며 마땅치 않아 한다. 못 이기는 척 마을회관에 온 김은 필성의 옷을 빌려 입고 사진을 찍고, 모처럼 제대로 된 밥상을 받으며 사람들의 온기를 느낀다. 하지만 며칠 후 다시 찾은 마을회관에서 허수아비 취급을 받은 김은 필성을 찾아 불만을 토로하고, 나라를 위해 북파 공작원의 임무를 수행했지만 제대로 된 대접 한 번 받아보지 못한 자기의 처지가 떠올라 서글프기만 하다.

한국에 정착하고자 읍내 한국어 교실에 나가는 등 이국의 외로운 삶을 달래고 있는 응웬은 자신을 향한 시어머니의 시선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한국 생활에 적응하면 홀연 사라지고 마는 많은 이주 며느리들을 봐온 시어머니이기에 응웬의 일거수일투족은 다 조심스럽고 위태로울 뿐이다. 그런 가운데 베트남 말로 인사를 해주는 필성은 응웬에게 작은 위로가 되지만 필성이 퐁니에 주둔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크게 실망할 뿐이다.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군인 ‘필성’, 북파공작원 ‘김’, 결혼해 한국으로 이주한 베트남 새댁 ‘응웬’, 이 세 명의 인물은 역사로부터 피해를 입었으나 역사로부터 소외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소설은 바로 그 역사가 가하는 소외의 냉혹함을 일깨우며 망각의 역설과 싸우고 있다.”(정홍수). 세 명의 주인공의 삶을 통해 그 소외와 맞서는 문학의 자리를 살펴볼 수 있는 소설이다.

작가

이혜경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60년
학력
경희대학교 국문과 학사
경력
당진 송악고등학교 교사
여수 중앙여자고등학교 교사
데뷔
1982년 세계의 문학 중편소설 '우리들의 떨켜'
수상
2006년 제37회 동인문학상
2006년 제13회 이수문학상
2004년 제17회 리베라투르상 장려상
2002년 제3회 이효석 문학상
1998년 제31회 한국일보 문학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기억의 습지 (이혜경)
  • 사소한 그늘 (이혜경)
  • 저녁이 깊다 (이혜경)
  • 그 집 앞 (이혜경)
  • 너 없는 그 자리 (이혜경)
  • 길 위의 집 (이혜경, 김동리)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더보기

  • 죽은 자로 하여금 (편혜영)
  • 당신의 노후 (박형서)
  • 거울 보는 남자 (김경욱)
  • 첫 문장 (윤성희)
  •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이기호)
  • 알지 못하는 모든 신들에게 (정이현)
  • 유령 (정용준)
  • 나의 사랑, 매기 (김금희)
  • 이슬라 (김성중)
  • 우연의 신 (손보미)
  • 친애하고, 친애하는 (백수린)
  • 어제는 봄 (최은미)
  • 벚꽃의 우주 (김인숙)
  • 돌담에 속삭이는 (임철우)
  • 파랑대문 (최윤)
  • 캉탕 (이승우)
  • 크리스마스캐럴 (하성란)
  • 당신과 다른 나 (임현)
  • 서독 이모 (박민정)
  • 메모리 익스체인지 (최정화)

한국소설 베스트더보기

  • 혼모노 (성해나)
  • 홍학의 자리 (정해연)
  • 소년이 온다 (한강)
  •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백온유, 강보라)
  • 파과 (구병모)
  • 퇴마록 외전 1 (이우혁)
  • 개정판 | 채식주의자 (한강)
  • 탄금 - 금을 삼키다 (장다혜)
  • 퇴마록 : 국내편 세트 (전2권) (이우혁)
  • 급류 (정대건)
  • 칼의 노래 (김훈)
  • 퇴마록 세계편 1 (이우혁)
  • 개정판 | 퇴마록 국내편 1 (이우혁)
  • 구의 증명 (최진영)
  • 살인 택배 (정해연)
  • 개정판 | 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
  •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이기호)
  • 대온실 수리 보고서 (김금희)
  • 퇴마록 말세편 1 (이우혁)
  •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