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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진홍글씨 상세페이지

개정판 | 진홍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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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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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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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0원
출간 정보
  • 2018.09.18 전자책 출간
  • 2018.09.10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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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4.3만 자
  • 7.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0261103
ECN
-
개정판 | 진홍글씨

작품 정보

고(故) 이윤기(1947~2010) 8주기 추모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탁월한 번역가, 신화 연구가
이윤기 다시 읽기


“내 아버지는 가부장제의 종이었다.
내 어머니는 그 아버지의 종이었다.”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탁월한 번역가, 신화 연구가, 고(故) 이윤기 작가. 작가정신에서는 이윤기 작가 타계 8주기를 추모하여, 그가 생전에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쳐온 소설, 에세이, 인문(신화)의 세 분야의 대표작 3종(『진홍글씨』, 『이윤기가 건너는 강』, 『이윤기 신화 거꾸로 읽기』)을 개정하여 출간하였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각 작품에 실린 의미를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감각으로 재해석하되, 이윤기 작가의 전방위적 사유와 인문 정신이 오롯이 담긴 표지와 판형으로 재단장했다.
여성에 대한 일방적인 폭력의 세계를 남성 작가로서는 이례적으로 파헤치고 고발한, 선구적인 페미니즘 보고서 『진홍글씨』는 남성과 여성 사이에 ‘조화’라는 미명으로 존재하는 균형이 기실 허위에 불과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거침없이 쏟아낸 작품이다. 첫머리에 “‘A’는 ‘간음Adultery’의 두문자 ‘A’가 아니다. ‘A’자는 ‘아마존Amazon’의 두문자 ‘A’다”라는 자기반성적인 논리에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유방에 대한 역사적·문화적 선입견을 제시하는 초반부를 필두로, 삶에 숨어 있는 문화적·신화적 상징들을 분석해나감으로써 이 세계가 여성에 대해 얼마나 억압적인지를 철저하게 까발린다. 나아가 급작스러운 파국을 제시함으로써, 여성에게 유달리 더 섬세하고 사려 깊은 남성조차 기존의 양성 간 불편등한 섹슈얼리티 착취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모순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남성의 물리적 폭력만 없으면 여성억압이라는 현실이 가려지리라는 허위의식을 꿰뚫고, 문화적·관습적으로 뿌리깊이 자리잡아온 상징들 속에 숨은 불편한 진실을 들춰내는 것이다. 다수의 페미니즘 소설들이 등장한 최근 몇 년을 돌아보면 이윤기 작가가 놀라우리만치 정확한 선견지명을 보여주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이윤기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47년 5월 3일
사망
2010년 8월 27일
학력
순천향대학교 문학 명예박사
성결교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성결대학교 신학대학 학사
경력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문화인류학 객원교수
1996년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종교학 초빙연구원
잡지 학원 편집부 기자
데뷔
197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소설 `하얀 헬리콥터`
수상
2000년 제8회 대산문학상
2000년 제4회 한국번역가 상
1998년 제29회 동인문학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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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토나카 마치코의 만화 그리스 신화 1 (사토나카 마치코, 최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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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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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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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근래 읽은 소설중에 제일 충격적이다. 이윤기 선생님, 이럴수가. 다 읽고나서 처음에는 내가 읽은 것을 믿을 수가 없어서 잘못 이해한건가 몇 번이고 다시 되돌아가서 읽어야헸다. 그리고 바로 화가 치밀었다. 배신과 분노. 이럴 수가 있는가! 책이고 뭐고 내던지고 싶었다. 쓰레기라고. 그러다가 처음 부분을 차분히 다시 읽었다. 충격을 추스리고 글을 써내려간 명자씨의 마음이 어땠을지 생각하니 현실을 똑바로 다시 보자는 생각이 났다. 그리고 깊이 반성했다. 여성의 인권이니 자존이니, 남성들과 동등하게 대우받고 함께 행복해야 한다는 주장해왔으면서도 사실은 행복의 많은 부분을 알게모르게 남성으로부터 의지하고 있었다는 것. 여성의 불행과 불평등은 오로지 억압적이고 가부장적인 남성들에 때문에 이루어지는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단순한 판단이었던가 깨닫게 됐다. 아들없이 두 딸을 키우면서 양성평등에 민감하고 가정적인 남편. 그런 이상적인 환경에서 수동적으로 주어진 특권을 만끽하며 눈 먼 행복에 취해있기만 하는 아내라면, 남편이 배신 앞에서 바로 무너질 것은 자명하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기본이며 원칙인 것이다. 누구를 통해서 얻어지는 행복은 깨지기 쉽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 충격요법 뒤에야 비로소 내 속에 있던 안일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조곤조곤 구구절절 신파조로 늘어놓는 이야기보다 훨씬 효과적이었다. 날카로운 한 방의 찔림으로 온 몸의 신경세포가 각성되는 느낌. 아마도 작가가 의도한 바가 이런 것 아니었을까. 짧은 이야기 속에 통쾌함, 말랑말랑한 연애감정, 긴장감과 배신감 그리고 단단한 각오와 성찰까지 할 수 있게 만들어주다니 정말 대다한 소설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소중한 것의 일부를 기꺼이 희생해서라도 가장 중요한 것을 지켜가겠다는 결심, 무엇보다 특권을 원칙에 앞세워서는 둘 다 잃고만다는 사실. 이마에 핏빛 진홍글씨로. 자자할 일이다. ________ 두렵지 않으냐고? 처음에는 두려웠다. 그러나 이제는 두렵지 않다. 희망을, 화해를 요구하는 비굴한 미소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나는 알았다. 나는 두려움이 노예를 만든다는 것을 알았다. 노예만이 두려워한다는 걸 알았다. 이제 나는 자유인이므로, 젖이 없는 아마존이므로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내 몸에서 돌출해 있는, 머리 다음으로 귀중한 것을 잘랐다. 가장 귀중한 것을 자르지 않은 것은, 이 글을 남기기 위해서였다. 내 세대 자매들과 다음 세대 딸들에게 써서 남긴다. 쓰고 나니 조금 후련하다. 슬픔이 가라앉힌 모양이다. 사랑하라. 이것은 딸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싸워라. 이것은 딸들이 지켜야 하는 원칙이다. 특권을 원칙에 앞세워서는 안 된다. 그러면 둘 다 잃는다. 개정판 | 진홍글씨 | 이윤기 저 #진홍글씨 #이윤기 #작가정신 #페미니즘도서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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