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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개 상세페이지

소설 프랑스 소설

흰 개

로맹 가리 장편소설

구매종이책 정가12,000
전자책 정가8,400(30%)
판매가8,400
흰 개

책 소개

<흰 개> 격동기 미국을 바라보는 이방인의 신랄한 시선!
로맹 가리의 미국 체험이 고스란히 담긴 소설 『흰 개』 국내 초역


1968년 2월 17일 폭우가 쏟아지던 밤, 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의 숙소에 손님이 찾아든다. 산책을 나가 며칠이나 소식이 없던 누렁개 샌디가 친구를 데려온 것이다. 잘생기고 건장하며 친절하고 붙임성 좋은 이 회색 독일셰퍼드는 금세 로맹 가리 부부와 가족이 돼 사랑을 받지만, 가슴 깊이 불안함을 야기하는 미심쩍은 면이 하나 있었다. 바로 특정한 사람을 보면 본능적으로 달려들어 살점을 찢으려는 것. 그 사람들은 하나같이 피부색이 검었다.
1960년대 초,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는 날로 골칫거리가 되어가는 흑인들의 인권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급기야 흑인을 골라 물도록 특수 훈련한 경찰견을 풀기에 이르렀는데, 사람들은 이 개를 ‘흰 개’라 불렀다…….

밖으로는 10년 가까운 베트남전쟁으로, 안으로는 인종차별 철폐를 부르짖는 흑인들의 시위로 고초를 겪던 1960년대 말 격동기의 미국, 그 혼란한 자리에 프랑스 사람 로맹 가리가 있었다. 집단 내지 국가 단위로 강제되던 이념 싸움에서 한발 물러나 소수자의 신념을 유지하고, 인간에 대한 회의와 결코 저버릴 수 없는 인간애를 모순되게 품은 그에게 이 시절은 한 단어로 압축될 수 있었다. 광기.
이 책은 로맹 가리가 1960년대 미국에서 겪은 일들에 토대한 자전 소설이다. 흑인을 공격하도록 세뇌당한 ‘흰 개’를 원래의 심성으로 되돌리기 위해 흑인 동물조련사 키스를 찾게 되면서 겪는 인종 갈등, 부부 갈등, 이념 갈등 등 여러 인간 문제가 이 책의 주된 이야기다. 피부색과 이념에서 파생한 광기를 ‘태생적 소수자’로서 맞닥뜨린 주인공 로맹 가리의 고뇌가 냉소적이고 신랄하되 사색적인 어조로 담겼다. 1968년부터 1969년까지 2년간의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은 흑인과 백인, 개인과 집단, 남성과 여성,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등 각종 대립 구도로 사회 갈등이 한창 고조되었던 격변기 미국에 관한 생생한 현장 보고다.
『흰 개』는 인종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지만 흑인을 두둔하지도, 백인을 정당화하지도 않는다. 로맹 가리의 눈에 집단의 이념에 사로잡힌 인간은 늘 광기에 빠질 우려가 있었다. 로맹 가리는 이 책의 전면에 나서 인종주의를 고발하는 동시에, 당시 흑인 인권 운동에 앞장선 과격파 흑인 단체의 위선과 말론 브란도 등 스타급 인사들의 ‘숟가락 얹기’를 적나라하게 까발리고, 흑인 단체에 놀아나는 아내 진 세버그의 혼란과 자기모순을 비판적으로 어루만진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논리에 숨어 폭력성을 정당화하는 흑백 양 진영의 모순과 부조리를 이야기하는 이 책은 특히 아내와 ‘흰 개’의 심상을 교묘히 오버랩하여 가정의 위기를 사회 우화로 발전시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를테면 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 부부의 미시사를 사회라는 거시사와 유기적으로 결합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42년 만의 국내 소개
우리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화두


『흰 개』는 1968년 단편 형태로 미국 <라이프>지에 처음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후 장편소설로는 1970년 프랑스에서 먼저 출간되었고, 같은 해 로맹 가리가 직접 옮긴 영어판이 미국에서 출간돼 곧장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국내에는 이번에 처음 번역되는 것으로, 첫 출간 후 42년 만에야 소개되지만 ‘적대적 공생’ ‘정치적 올바름’ 등 우리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고민을 묵직하게 제시한다. 그의 여느 소설처럼 이 작품에서도 로맹 가리는 자기 경험을 천착하지만, 자신에서 사회로, 그리고 인류로 시야를 본격 확장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에 미국의 저명한 월간지 <하퍼스 매거진>은 “자신의 시대에 전설로 남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로맹 가리는 자신이 원숙해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라고 호평했다.
이 작품은 1982년 새뮤얼 풀러 감독이 연출을 맡아 동명의 영화(우리 제목 <마견>)로도 만들어졌는데, 원래는 로맹 가리 생전인 1970년대 후반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연출할 예정이었으나 그가 법정 성폭행 혐의로 촬영 전 미국 밖으로 도피하는 바람에, 결국 1979년 진 세버그가 죽은 채 발견되고 1980년 로맹 가리가 권총 자살한 이후에야 제작이 완료됐다.

“진 세버그의 성전(聖戰)에 관한 이야기”

‘흰 개’의 이야기는 크게 하나의 줄기를 따른다. ‘흰 개’를 입양하고, 그 개가 ‘인종차별견’임을 깨닫고, 재훈련하기로 마음먹고, 결국 교화하지만 이번엔 다른 이념의 희생양으로 안타깝게 떠나보내는 것. 이 소설의 중심엔 언제나 ‘흰 개’가 있다. 그런데 ‘흰 개’를 보노라면 그 못지않게 가련한 어느 한 사람의 모습이 은유되었음을 짐작하게 된다. 바로 로맹 가리의 아내 진 세버그다. 하얀 피부로 흑인의 인권 운동을 지원하는 그녀는 백인의 멸시와 흑인의 농간에 휘둘리면서도 순수한 선의를 끝내 놓지 못하는, 안타까우면서 갑갑한 여인이다.

“미스 세버그, 당신에게 해가 될 수 있는 편지 한 통을 가지고 있어요. 당신이 파리의 아프리카 출신 학생들에게 혁명적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이 담긴 편지죠. 거기엔 ‘블랙팬서’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의 이름까지 적혀 있어요. 우리가 이걸 출간하면 미국에서 당신의 배우 경력은……”
진은 대답했다.
“출간하세요.”
그런 뒤 그녀는 얼마간 울었다. 미스 세버그는 아직도 실망을 할 수 있는 나이였다.
나는 그녀가 할당액 수표에 서명을 하기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말해 거실이 비길 기다렸다가 자러 갔다.

이 소설에서 진 세버그의 모습은 원래 회색이면서 ‘흰 개’로 불려야만 하는 그 개의 모습과 겹친다. 둘은 커다란 갈등의 희생양이라는 점에서 같다.
로맹 가리는 이 점이 탐탁지 않았다. 피부색은 사람의 성질을 대변하지 못하니 본질을 봐야 한다고, 더는 집단의 농간에 놀아나지 말라고 자신의 말로, 그리고 남의 입을 빌려 종용한다.

악한 진영에도 있듯이 이 ‘착한 진영’에도 상황을 이용하는 자들과 개자식들이 있다는 걸 내가 알기 때문이다.

“흑인 개자식은 흑인이기 때문에 개자식이 아니라, 개자식이기 때문에 개자식인 거야.”

결국 뜻이 달랐던 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는 1968년 가을 이혼한다. 소설과 현실 모두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 부부의 이혼 사유를 오롯이 인종 문제에 관한 견해 차이로 돌릴 수는 없겠지만, 한 권의 소설이 나올 만큼 중대한 일이기는 했다. 인종 문제는 사회적으로도 중대했지만 부부에게도 중대했다. 개인사와 사회사, 그러니까 미시사와 거시사가 연결되는 건 이 지점이다.
물론 둘의 관계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두 사람에게는 이혼으로는 끝나지 않을, 애증과 연민으로 결속된 고리가 있었다. 『흰 개』가 출간된 1970년,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로맹 가리는 이렇게 말했다. “이혼이 우릴 갈라놓기엔 우린 매우 가깝습니다.” 그러나 같은 인터뷰에서 그는 또 이렇게 말했다. “그처럼 전형적인 미국 이상주의자는 본 적이 없습니다. 이를테면 호구라는 얘기죠.” 로맹 가리의 진심은 무엇일까.
그렇게 세월이 흘러 1979년, 진 세버그는 파리 외곽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보수적인 시절에 흑인 운동 등 진보적 발자취를 이유로 FBI의 감시와 대중의 뭇매를 맞던 터였다. <워싱턴 포스트> 기사에 따르면 진 세버그가 죽은 뒤 로맹 가리는 이 소설을 이렇게 회고했다고 한다. “진 세버그의 성전聖戰에 관한 이야기다.” 『흰 개』가 한 작가의 삶에서, 부부라는 한 운명 공동체의 삶에서 어떤 의미일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백인과 흑인, 인간의 자리를 모색하다

『흰 개』는 로맹 가리 자신이 주인공인 자전 소설이다. 즉, 실제 경험한 것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독자는 알지 못한다. 로맹 가리뿐 아니라 진 세버그, 마틴 루터 킹, 제시 잭슨, 랠프 에버내시, 바비 케네디, 말론 브란도, 존 프랑켄하이머 등 여러 유명 인사들의 실명과 실제 사건이 분명 소설을 지탱하는데도 비현실적인 기운이 감도는 건 그만큼 시대의 초상이 일그러졌다는 방증이다. 그 초상에서 가장 일그러진 시기가 바로 이 책의 배경인 1968년부터 1969년이다.
1968년, 소설 속 로맹 가리는 미국에서 벌어지는 광기를 직접 겪는다. 우연히 입양한 ‘흰 개’가 흑인을 물도록 훈련받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치유’하기 위해 보낸 사이 개의 원래 주인이 방문한다. 두 손주를 이끌고 찾아온 그는 지극히 평범하고 온화한 모습을 한, 그러나 정신만은 일그러진 인종주의자였다.

“당신의 깜둥이 친구가 개를 아프리카로 데려갔습니까?” (…) 그는 일어섰다. 크고 투박한 두 손은 보호하는 몸짓으로 다시 두 개의 작은 금발 머리 위에 놓였다. 이 개자식은 훌륭한 할아버지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끔찍한 건 이자가 개자식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그는 선량한 인간이었다.

로맹 가리는 지극히 일상적인 모습을 한, 흑인에 대한 백인의 차별과 경멸에 분노하지만, 이것이 그를 흑인 진영으로 이끌지는 못했다. 흑인의 경우도 백인에 대한 맹목적 증오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이르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이용해 장사를 하는 흑인이 있었고, 거기에 선의를 베풀어 선민의식이나 드러내는 백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흑인과 백인 어느 진영에서도 화해의 답안을 찾지 못한 로맹 가리는 프랑스로 눈을 돌린다. 그곳에서는 미국의 베트남 침공에서 촉발해 권위주의와 보수주의, 반전과 평등을 부르짖는 집단적 움직임이 68혁명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지고 있었다. 드골주의자인 로맹 가리에게 반드골 성향의 이 움직임이 살가울 리만은 없었다. 아니, 그 전에 그는 지독히도 오지랖 넓은 프랑스의 혁명에 소수자의 오한을 먼저 느꼈다. 이곳에도 집단의 논리가 들어서 인간 낱낱을 위한 자리는 없었던 것이다. 그는 사랑을 위해 이념에서 도피한 흑인 친구 발라드의 이름을 빌려 이 심경을 토로한다.

“추상적인 얘기라면 지긋지긋해요. 생미셸 대로에서 흑인문제에 대해 얘기하는 소리를 들어보세요. 저 사람들은 마치 자기들 삶은 성공한 것 같아요. 계급투쟁, 흑인문제, 자본주의……. 저들은 자기들이 떠들어대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요.”

그리고 자신의 말을 전한다.

나는 다수라면 끔찍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다수는 언제나 위협적이다. 그러니 내가 희망을 잔뜩 품고 샹젤리제로 갔을 때 지나칠 만큼 만장일치로 움직여 소름 끼치는 수십만의 사람들이 쇄도하는 모습을 보고는 얼마나 당혹감을 느꼈을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오합지졸 몇백 명과 함께 조롱을 받으며 로렌의 십자가가 그려진 삼색기를 흔들 생각으로 온 나는 속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등을 돌렸다. 좌파건 우파건 나는 쇄도하는 인파라면 모두 추악하게 느껴졌다. 나는 태생이 소수자다.

사랑과 화해의 모범

로맹 가리는 인간의 대지에서는 정작 인간을 위한 자리를 찾기 힘들다고 느꼈다. 그래서 그는 대양을 두 번이나 힘주어 언급했는지 모른다. 대양에는 인간이 뿌리내릴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을 잉태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백인과 흑인, 미국과 프랑스 모두에서 회의를 느껴 대지 바깥에 눈을 돌린 로맹 가리의 태도를 누구는 양비론이라 부를 테지만, 답안이 오류라면 답안지 바깥에서 답을 찾아볼밖에. 로맹 가리에게 답안은 대양에 있었다.
그러나 로맹 가리가 인간에게 느꼈던 건 증오가 아닌 애증이었다. 그는 부당함과 부조리에 여전히 분노할 줄 아는 ‘청년’을 마음속에 품었기 때문이다.
기억과 교감에서 비롯한 일말의 인간애를 놓을 수 없는 그는 결국 다시 인류에 눈을 돌려 그 안에서 해답을 찾고야 만다. 사랑을 위해 미군에서 탈영하고 또 흑인 투사인 아버지의 기대마저 저버린 발라드, 그리고 그의 하얀 피부의 연인 마들렌. 이념과 국경과 인종을 넘어선 두 사람의 사랑은 진정 인간 화해의 모범이라고 로맹 가리는 말한다.

발라드가 일어나서 그녀를 품에 안았다. 검은 뺨에 닿은 저 하얀 살결은 내가 부러운 눈길로 염탐하는 이 커플에게 절대적 완벽성을 부여했다. 서로 대조된 자들이 부족함을 보완하려고 자연스레 서로를 찾을 때의 완벽성. 이것은 세상의 위대한 법칙 가운데 하나였다. (…) 나는 눈앞에 해결책을 보고 있었다. 임신한 이 백인 여인의 배 속에 든 해결책. 유일하게 가능한 미래는 이런 대조의 조화다. 그것은 언제나 이 땅에서 가장 뿌리 깊은 법칙이었다.


저자 프로필

로맹 가리 Romain Gary

  • 국적 프랑스
  • 출생-사망 1914년 5월 21일 - 1980년 12월 2일
  • 수상 1975년 공쿠르 상
    1962년 최우수 단편상
    1956년 공쿠르 상
    1945년 비평가상

2015.01.2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로맹 가리(Romain Gary, 에밀 아자르)
유대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세계대전 참전 영웅으로, 외교관으로, 세계적인 작가로 이름을 알리다 권총 자살로 극적인 삶을 마감했던 프랑스의 소설가.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작품을 발표하기도 했다.

1914년 러시아에서 유태계로 태어나, 14살 때 어머니와 함께 프랑스로 이주해 니스에 정착한 후 프랑스인으로 살았다. 홀어머니 아래에서 자란 그는 어머니의 바람대로 군인, 외교관, 대변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는데, 파리 법과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고 장교양성과정을 마친 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자유 프랑스 공군에 입대하여 종전 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기도 했다.

참전 중에 쓴 첫 소설 『유럽의 교육』으로 1945년 비평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같은 해 이등 대사 서기관으로 프랑스 외무부에서 근무하였고, 이후 프랑스 외교관으로 불가리아, 페루, 미국 등지에 체류하였다. 1956년에는 『하늘의 뿌리』로 프랑스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공쿠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러나 공쿠르 상 수상에 대해 프랑스 문단과 정계는 그를 혹독하게 평가했다. 이후로도 로맹 가리에 대한 평단의 평가가 박해지자, 그는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대 아첨꾼』이라는 책을 출간했는데 당시 프랑스 문단은 이 새로운 작가에 열광했다. 1975년 '에밀 아자르'라는 이름으로 『자기 앞의 생』을 발표하여 한 사람이 한번만 수상할 있다는 공쿠르상을 다시 한 번 수상하였다. 원래 공쿠르 상은 같은 작가에게 두 번 상을 주지 않는 것을 규정으로 하고 있는데, 그가 생을 마감한 후에야 그가 남긴 유서에 의해 로맹 가리와 에밀 아자르가 동일인물이었음이 밝혀지면서 평단에 일대 파문을 일기도 했다.

당시 로맹 가리는 재능이 넘치는 신예 작가 에밀 아자르를 질투하는 한 물 간 작가로 폄하되었으며, 두 사람에 대한 평단의 평은 극과 극을 달렸다. 또한 로맹 가리는 에밀 아자르 외에도 '포스코 시니발디'라는 필명으로도 소설 한 편을 발표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인간에 대한 사랑, 강한 윤리 의식, 풍자 정신으로 채색된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새벽의 약속』, 『하얀 개』, 『연』, 『레이디 L』,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이 경계를 지나면 당신의 승차권은 유효하지 않다』 등이 있다. 그가 자신이 각색한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는다』와 직접 쓴 시나리오 「킬Kill」을 연출, 영화로 만들기도 하였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는 페루의 리마에서 북쪽으로 10Km쯤 떨어진 해안에 널부러져 퍼덕이다가 죽어가는 새들과 자살을 시도하는 한 여자, 그리고 그녀를 구해준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그는 영화 <네 멋대로 해라>의 여주인공인 아내 진 세버그가 자살한 지 1년 후인 1980년 12월 2일, '결전의 날'이라는 유서를 남기고 권총 자살했다.

역자 - 백선희

목차

1
2
3
옮긴이의 말


리뷰

구매자 별점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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