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소리글자로서 처음 배울 때는 어린아이, 외국인도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다. 한글은 소리글자로 세상의 모든 사물을 다 표기할 수 있지만, 각각의 다른 뜻을 같은 음으로 중복된 표현이 많이 있다. 예를 들면 ‘사자’는 ‘사자(使者)’, ‘사자(死者)’, ‘사자(獅子)’, ‘사자(四者)’, ‘(물건을) 사자’ 등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문맥의 의미로 각각의 뜻을 파악하기엔 불편한 점이 있다. 이때 소리글자인 한글에 뜻글자인 한자를 병기하면 쉽게 이해가 된다. 한글을 더욱 확실하게 공부하는 효과가 있다. 초, 중, 고, 대학, 대학원 등 공부를 깊이 할수록 한자 용어가 많아지는데 어렸을 때 미리 공부해두어야 부담감이 줄어든다. 한자가 어려운 독자,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하여 재미있는 세계명작 단편소설을 통하여 읽기만 해도 쏙쏙 한자가 익혀지도록 구성하였다. 책을 너무 많이 읽어 태종의 걱정을 끼친 세종(재위 1418-1450)은 100권을 널리 읽는 통독도 필요하지만, 1권의 책을 100번 깊이 읽는 정독을 권한다.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이라는 말에서 보듯 자꾸 되풀이하여 읽으면, 그 뜻을 스스로 깨우친다. 문장의 구조, 작품 전체의 얼개, 작가의 표현력 등 세세한 부분까지 익히게 되고, 스스로 문장을 지을 수 있는 창의력이 생성된다. “임금은 한번 읽은 서적의 내용을 기억해내는 재주가 있었다. 한번 들으면 절대 잊지 않았다.”고 세종실록은 전한다. 이 책에서 문장은 3번 읽기를 권한다. 창의적 사고력 계발을 위하여 다시 강조하면 좋은 문장은 3번을 넘어 100번 이상 깊이 읽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