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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개가 온다

  • 관심 2
시공사 출판
셀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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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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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00원
전자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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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0원
판매가
9,6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18.08.03 전자책 출간
  • 2018.07.20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8.6만 자
  • 15.1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88952792389
UCI
-
검은 개가 온다

작품 정보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사람들
평생 ‘검은 개’에 쫓기며 끝없는 터널을 달음질해가다

“죽음이 얼마나 달콤한 결론이야. 삶과 죽음을 가르는 경계에 근접해서 저편으로 살짝 넘어가기만 하면 돼. 그러면 더 이상 실망하거나 버림받을 일도 없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아무것도 느끼지 않아도 된다고. 앞으로도 계속 불행할 게 뻔한데 왜 사는 거지?” -본문 중에서

평소 우울증을 앓으며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다던 여대생이 산속에 묻힌 채 반백골로 발견된다. 비슷한 시기, 평범한 회사원이 조퇴를 하고 일찍 귀가하던 길에 빌라 계단에서 우연히 부딪친 이웃을 그야말로 죽을 때까지 때렸다. 범행이 일어난 시간도, 장소도, 범인도 모두 다른 두 사건을 유일하게 잇는 인물이 있다. 바로 ‘항우울제를 반대하는 모임’ AAD 사무실을 운영하는 반탁신이다. 평소 우울증을 겪고 있던 전학수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반탁신에게 항우울제 음모론에 대해 듣고, 조언에 따라 약을 끊은 지 17일 만에 이웃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범행을 저질렀음이 밝혀진다. 한편 작은아버지를 도와 전학수 사건을 조사 중이던 대학원생 박심은 반탁신을 만나러 간 자리에서 우연히 고등학교 동창과 마주친다. 동창과 대화를 나누던 중, 시체로 발견된 여대생이 속했던 우울증 환우 모임 ‘공탈’을 알게 된다.
항우울제 없이도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 ‘공탈’의 회원은 총 5명. 아들이 우울증 진단을 받고 항우울제를 복용하다 그 부작용으로 자살했다고 믿는 반탁신을 중심으로 죽은 설리사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겨주던 박이음, 모임을 통해 새로운 삶의 의지를 다져나가는 임나민, 반탁신을 도와 사무실에서 잡무를 보는 취업준비생 김열이다. 경찰이 설리사를 죽인 범인을 ‘공탈’ 회원들로 한정하며 수사망을 좁혀오자, 우울증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 전 회원 조노훈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공탈’은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른다.
로스쿨 학생과 노련한 강력계 형사가 각기 다른 사건에서 출발하여 같은 진실을 쫓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우울과 불안이 넘쳐나는 데도 이를 방치하는 사회 분위기, 정신질환을 바라보는 다양하고 복잡한 태도, 실제로 병을 겪는 환자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병의 유무와 관계없이 인간 본연에 존재하는 악의에 대해서 말하고자 하는 《검은 개가 온다》는 평생 ‘검은 개’에 쫓기며 끝없는 터널로 달음질해가는 사람들과, 그들을 묵인함으로써 세상과 격리될 수밖에 없는 사회의 부조리를 담은 수작이다.

작가

송시우
데뷔
2008년 단편소설 '좋은 친구'
수상
2012년 한국추리작가협회 황금펜상
2008년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
링크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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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5

구매자 별점
308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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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수줍어서 ... 죽였다." 사실, 난 이 도입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처음엔 무슨 사정이 있어서 수줍었을까, 했는데 결국엔 우울증에 관한 얘기였고, 그러면 '수줍어서' 사람을 죽였다는 거에 표현이 좀 어색하게 느껴졌다. 우리가 본디 수줍다라고 하면, 무얼 보고 부끄러워하며 얼굴을 붉히는 그런 걸 예상하지 않나. 아마, 그래서 난 수줍다, 는 의미가 과연 우울증과 어울리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그 후로 장황하게 설명되는 우울증에 대한 전문 지식, 과연 이게 필요했나 싶다. 설명문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문단들이 벽돌처럼 쌓여, 재미도 없고 스릴도 없고, 이걸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 더욱이 내가 심리학 전공이라 더 지루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장광설이 끝나면 꽤 재미난 이야기가 나온다. 캐릭터도 괜찮고, 이야기가 흘러가는 구조도 괜찮다. 살인자가 누군지는 너무 일찍 힌트가 나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이 책의 주된 범죄의 개연성도 그럴듯하여, 정말이지 재밌게 읽었다. 우울증, 모르는 사람 없다. 설명만 조금 줄인다면 더 많은 독자가 즐길 수 있지 않을까.

    pen***
    2025.11.28

  • 사전에도 안 나오는 표현, 사전과 다르게 쓴 표현, 오탈자 등이 좀 보이네요. 우울증에 대한 정보 전달에 신경을 많이 쓰신 게 보입니다.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보기 드문 이름이라 읽는데 장단점이 있긴 했어요.

    xmf***
    2024.09.28

  • 만사 제쳐놓고 하루만에 다 읽었어요. 강추.

    gwi***
    2022.09.29

  • 우울증에 대한 이해의 기여 만으로도 훌륭합니다 우울증의 극복은 어찌해야 될까요?근본은 애정결핍에서오는 자낮감이 주된 원인인거 같은데ㅡ 김열이라는 인간은 싸이코패스라고 봐야되겠지요

    yoo***
    2022.08.25

  • 기대없이 시작했는데 엄청 재밌네요 드라마화되면 정말 좋을듯

    hor***
    2022.07.22

  • 우울증에 대한 이해와 편견에 대해 알게됐구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dab***
    2022.01.09

  • 나로서는 우울증의 몰랐던 정보지식의 전달로서는 좋았지만 소설의 재미로는 부족하다.

    new***
    2021.12.07

  • 우울증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갖게 만드는 계기가 된 작품입니다. 우울증이라는 주제가 쉽지 않았음직한데 그것을 범죄물로 만든 작가의 필력에 감탄했습니다. 전작도 다 읽어봤지만 역시 전문적인 분야의 주제를 소재로 삼는 작가님 글의 이해도는 최고인듯합니다.

    hai***
    2021.10.10

  • 우울증 환자들의 심리와 항우울제의 효과 등 몰랐던 분야 정보 + 그리고 한 편의 영화같은 스토리 전개. 흥미진진 했다!

    wan***
    2021.07.26

  • 재미있게 읽었어요. 술술 읽힙니다.

    eyo***
    202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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