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을 빼앗긴 족장, 아내를 잃은 남편, 자식을 찾을 수 없는 아비. 초원에서 평화롭게 부족을 이끌던 한 남자에게 불어닥친 가혹한 운명. 그러나 역사의 수레바퀴는 그에게 또 다른 사명과 더욱 커다란 시련을 가져다주는데…… 인류에게 철기가 막 보급되던 시절. 미비한 규약과 제도는 전쟁, 압제, 음모, 배신, 살생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힘의 세상을 만들어낸다. 그 속에서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지혜를 짜낼 수밖에 없다. 『족장 세르멕』은 야만과 문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