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명분은 백성을 구할 수 없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법도로만 열린다! 광해군과 허균이 꿈꾼 실리와 능력의 정치가 오늘을 향해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장대한 역사소설 『조선이 버린 남자: 왕의 유령』은 허균이라는 한 인물의 실패를 기록한 소설이 아니다. 이 소설은 시대의 구조 속에서 자신의 재능과 꿈을 잃어야 했던 사람들, 태어난 배경 때문에 선택조차 허락받지 못했던 이들에게 건네는 ‘늦은 위로’다. 시대는 변했지만, 보이지 않는 장벽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