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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에 빠진 고아원 원장을 맡고 있는 그웬돌린은 불우한 아이들에게 소소하게나마 마음이 담긴 크리스마스 파티를 선물해 주려고 기부를 부탁하러 쿰 리스 백작 저택을 찾아갔다. 5년 전에 화재로 얼굴에 큰 화상을 입고 섬뜩한 모습이 되었다는 소문이 도는, 사람을 싫어하기로 유명한 백작. 그웬돌린은 소문대로 냉혹한 그의 태도에도 굽히지 않고 드디어 설득에 성공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저택 밖에는 맹렬한 눈보라가 치고 있었다. 그웬돌린은 어쩔 수

어린 아들을 사고로 잃은 이슬라는 슬픔에 잠겨 지내고, 그로 인해 사랑하는 남편과의 사이에 벽을 느끼고 있었다. 그와 헤어지고 싶지 않아, 하지만 같이 있는 건 괴로워― 그런 그녀가 구원을 바란 곳은 이혼 전문 변호사 사무소.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서 간호사로서 복귀하지만 그곳은 남편이 과장으로 있는 병원이다. 다시 서로에게 다가가기로 결심한 두 사람은 아이들과 함께 따뜻한 가정을 되찾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생각지 못한 문제로 인해 둘의 마

데이지는 과잉 보호 아버지의 감시 탓에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 방학을 맞이해 가게 된 라스베이거스 여행에서 "착한 아이"로부터 졸업하고 싶어… 그런 마음으로 경호원을 따돌리고 나이트 클럽을 찾아갔다. 그런데 설마 낯선 침대에서 실 한 오라기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눈을 뜨게 되다니?! 혼란에 빠진 그녀 앞에 나타난 것은 원나잇의 제왕으로 유명한 루이즈 발케즈. 어젯밤 그가 무슨 변덕인지 댄스신청을 했다. 분명 단호하게 거절했는데, 왜

엘레나는 언니 레이나의 약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 세비야로 돌아간다. 언니는 계속 연상의 소꿉친구이자 스페인 굴지의 은행가 비달 마르케스와 결혼하기로 정해져 있었다. 그런데 레이나는 약혼을 파기하고 행방불명된다. 둘의 결혼은 애정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엘레나의 부모님이 경영하는 은행을 구제하는 게 목적이었던 것이다. 레이나가 사라진 지금 주위는 엘레나를 제물로 바치려 하는데! 그의 거만함과 냉혹함은 어려서부터 너무 잘 알고 있는데 그런

친구 아기의 세례식에서 처음 만난 에이미와 제이크. 두 사람은 첫눈에 서로에게 반하지만 제이크의 입에서 나온 말은 “책임은 지지 않아”였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에이미는 혼자서 낳아 기르기로 결심하지만, 제이크는 수표와 에이미를 돌봐줄 가정부를 잇달아 보내고…. 내가 원하는 건 돈이 아니라 당신 마음인데…!!

기다리던 인물을 앞에 두고 조지아는 숨을 삼켰다. 잭슨 브래드쇼- 뉴욕에서 활약하는 엘리트 변호사. 자신과 동생에게 접근하는 여성은 전부 재산을 노린다고 단정짓는 까다로운 대부호. 그의 동생과 조지아의 여동생이 결혼을 약속한 게 며칠 전. 잭슨의 심한 반대를 피해 식을 올릴 때까지 내가 동생이 되어 연기를 하게 됐지만... 적이 이렇게 핸섬하다는 얘기는 없었잖아.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끝까지 속일 수 있을까?

가정부인 타라는 억만장자 루카스 밑에서 6년간 일했다. ‘난봉꾼에 냉혹하기 그지없는 고용주 밑에서 일생을 보낼 순 없어….’ 타라는 그만두겠다고 말하지만 루카스는 허락하지 않았다. 그날 밤 두 사람은 처음으로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를 잊고 잠자리를 갖게 되는데…. 다음 날 아침 루카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몇 주 후, 중요한 얘기가 있다며 그의 앞에 나타난 타라. 그러자 그는 “이젠 결혼반지가 갖고 싶은 건가?”라고 말한다. 하지만 사실 타

2년 전, 미아가 부녀지간만큼 나이 차이 나는 남편과 결혼했을 때 매스컴은 [잉꼬부부를 갈라놓은 악녀]라며 신나게 떠들었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남편의 장례식에서 의붓아들인 단테와 남편의 친족에게 돈이나 뜯어내려는 여자란 오해와 무시까지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 결혼의 비밀은 누구에게도 말할 생각이 없었으니까…. 그렇다, 미아는 금전적 원조를 받는 대신 아내를 연기했을 뿐, 아직 버진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장례식 날 밤, 미아는 처음 만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폭군 같은 의붓오빠의 피후견자가 된 귀족 아가씨 매리앤은 폭군 같은 의붓오빠에게 순결과 목숨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몰리자, 런던의 생가를 버리고 도망치기로 한다. 그녀는 복잡한 사연이 있는 사람에게 나름의 사정이 있는 집 일자리를 소개시켜 주는 직업 소개소를 찾아가, 이름을 바꾸고 정체를 숨긴 채 최근 상을 당한 미망인의 딸을 위한 가정 교사로 일하게 된다. 매리앤은 그곳에서 영지를 물려받게 된 새로운 백작 애시에게 점점 마

일중독이 지나친 사장 딘은 친구인 닥터의 명령을 받아 열흘간 휴가를 가게 된다. 그런 사장의 부재를 즐기고 있던 비서 캐슬린은 딘에게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도와줘… 당신밖에 부탁할 사람이 없어. 쌍둥이 갓난아기를 누가 이 별장에 버리고 갔다고!」 캐슬린이 황급히 별장으로 향하자 사랑스러운 아기들을 서툰 손놀림으로 열심히 돌보는 딘의 모습이 있었다. 일밖에 모르는 시시한 남자라고 생각했었는데…. 그의 의외의 면을 알게 될수록 마음은 점점 끌

[이 결혼에 이의 있습니다] 식장에 울려 퍼진 목소리에 에린은 전율했다. 디미트리 마카로프! 러시아의 신흥재벌인 그는 뛰어난 외모 말고도 두 가지 이유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하나는 "민완 사업가", 그리고 또 하나는 스캔들. 미녀, 도박, 화려한 술판. 위험한 일을 좋아해서 금세 뛰어드는 디미트리. 에린은 오래전 비서의 신분으로 보스인 그와 하룻밤을 보냈다. 인생 최대의 실수라고 말한 그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고 모습을 감췄지만, 설마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