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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선중기의 기인이자, 토정비결의 저자로 잘 알려진 토정 이지함의 3대에 걸친 구도기이다. 토정 이지함이 살았던 16세기는 정신문명의 르네상스시대라 불릴 정도로, 황진이, 서경덕, 남사고, 이율곡, 신사임당 등 많은 선인들이 동시에 내려와 선(仙)의 꽃을 피운 우리 역사의 빛나는 시대였다. 먼 우주의 별 메릴린스의 선인 미르메트가 재수련을 결심하고 지구로 온 후 토정 이지함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나는 이야기에서 시작되는 내용은 마침내 동막

이 책은 조선중기의 기인이자, 토정비결의 저자로 잘 알려진 토정 이지함의 3대에 걸친 구도기이다. 토정 이지함이 살았던 16세기는 정신문명의 르네상스시대라 불릴 정도로, 황진이, 서경덕, 남사고, 이율곡, 신사임당 등 많은 선인들이 동시에 내려와 선(仙)의 꽃을 피운 우리 역사의 빛나는 시대였다. 먼 우주의 별 메릴린스의 선인 미르메트가 재수련을 결심하고 지구로 온 후 토정 이지함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나는 이야기에서 시작되는 내용은 마침내 동막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인생》은 조지 오웰이 세상에 내놓은 첫 번째 작품으로, 그가 5년간 파리와 런던에서 실제로 궁핍한 생활을 이어 가면서 경험한 것들을 담아낸 자전적 소설이다. 오웰은 단순히 자신의 체험을 들려주는 데에 그치지 않고, 가난의 다양한 모습들을 생생하게 묘사하면서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연민과 온정이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현실의 부조리를 고발하며, 인간 존엄을 깊이 있게 탐구한

법의학자 손다이크 박사는 과학적 방식으로 단서와 오류를 찾아내 난해한 사건을 명쾌하게 해결한다. <버나비 사건>과 <수수께끼의 방문자>에서는 옛 제자 자딘이, <암호 자물쇠>와 <전과자>에서는 친구이자 동료인 저비스가 손다이크 박사와 동행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 버나비 사건 (REX V. BURNABY) – 신동미 역 버나비 씨가 다섯 차례 아트로핀 중독 증상을 보인다. 원인이 오리무중이고 버나비 부인이 용의자로 체포된 가운데 주치의 자딘

책속의 주인공 피터 윔지 경(Lord Peter Wimsey)은 도로시 L. 세이어즈의 페르소나같은 인물이다. 영국의 공작가문 장교출신 귀족인 그는 다양하고 풍부한 지식과 직관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로 사건을 추리하고 풀어가는 탐정 일을 취미로 즐긴다. 또한 그는 진지하면서도 엉뚱한 면을 지니고 있어서 사건해결과정 중에 해학적이고 풍자적 유머를 장황하게 늘어놓거나 문학 작품속의 어려운 라틴어와 불어표현들을 자주 인용하며 비유하기도 하지만 다른 현학

명탐정 아케치 고고로가 등장하는 모든 단편을 책 한 권에 모았다!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 에도가와 란포가 집필한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려는 시도가 여럿 있었다. 하지만 기획 대부분이 오래 이어지지 못하고 작품 세계 일부만을 안내하는 정도에 그쳤다. 특히 에도가와 란포가 창조한 명탐정 아케치 고고로의 활약상이 널리 전해지지 못한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따라서 에도가와 란포의 작품 세계를 더 폭넓게 알리고자 아케치 고고로 시리즈에 속하는 단편을 전부

신경질적이고 무뚝뚝한 여자아이였던 메리는 전염병으로 부모님을 잃고 영국에 있는 크레이븐 고모부의 저택에 보내진다. 고모부는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어두운 방에서 은둔 생활을 하고 있었고, 아들 콜린을 보살피지 않는다. 음침한 저택에서 친구도, 놀거리도 없어 지루해하던 메리는 모두가 발길을 끊은 비밀스러운 정원을 발견하고, 새로 사귄 친구 딕콘과 함께 정원을 가꾸기 시작한다. 어느 날 메리는 우연히 자신의 사촌인 콜린을 만나고, 예전 자신의 모습과

<<단편집 Vol. 1>>에 이어 이번에도 필립 딕의 단편 4편을 묶었다. 이전 책에서 우주 생물, 시간 여행과 같은 소제를 통해 필립 딕의 ‘상상력’을 드러냈다면, 이번에는 ‘전쟁’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묶어 보았다. 필립 딕은 베트남 전쟁을 반대했고, 냉전 시대의 주축 국가였던 소비에트 연방과 미국 정부를 혐오했다. 이번 책에 실린 4편은 핵폭탄이 터진 후 땅에는 낙진이 깔리고 공기 중에는 방사능 먼지가 날아다니는 상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선. 모르그 가의 거리, 검은 고양이, 어셔 가의 몰락 등 에드거 앨런 포가 작가로서 명성을 얻는 데 크게 일조했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소녀병』은 ‘사랑과 광기’라는 조금은 특별한 키워드로 엄선된 일본 단편소설을 소개하는 책이다. 일본 근대문학에서 그리는 사랑, 그리고 그 이면의 광기라는 키워드로 삶의 불분명한 표면 아래 숨어 있는 시대를 뛰어넘는 진실을 엿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일기장」 에도가와 란포 병으로 죽은 남동생의 일기장을 발견한 형은 동생이 유키에와 주고받은 서신 기록을 보게 된다. 일견 평범해 보이는 서신이었지만, 이는 동생과 유키에 사이의 은밀한

아리시마 다케오 작가의 동화 여섯 편과 하야시 후미코 작가의 동화 여덟 편을 엮고 주제별로 나누어 책을 구성하였다. ‘동물 나라 이야기’에 나오는 다양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미워도 내 동생’으로 묶은 이야기에서는 화자의 행동을 통해 순수한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 슬며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한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엮은 이야기에서는 나보다 상대를 먼저 헤아리는 마음을 배울 수 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