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죽음’에 관한, 애틋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만일 내 부모의 어린 시절과 마주한다면, 그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면? <너를 만난 여름이 온다>를 잇는, 박설미 작가의 따듯하고 슬픈 이야기! 세라는 병실에 누워 점차 기력이 약해지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부쩍 삶과 죽음에 관해 생각하던 중, 아버지의 일기장을 발견한다. 일기장을 펼쳐든 순간부터 세라에게 조금 이상하고 기이한 일이 일어난다. <아무르>는 가족을 향한 사랑과 예찬을 박설미 작가 특유의 세심

“사랑하는 김선형 고객님! 생일 축하합니다!” 어느 날 선물처럼 찾아온 돌봄 로봇, ‘이런 밥상을 받아본 것이 얼마만이던가?’ 죽음을 코앞에 둔 노인에게 불어넣어진 삶의 의지, 그건 과연 축복이었을까? 2073년 10월 15일, 오늘은 김선형의 100번째 생일이다. 부모님, 친구 할 것 없이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세상을 떴고 유일한 동반자이던 반려견 ‘선물이’마저 무지개다리를 건넌 지 25년이나 지났다. 그렇게 홀로 죽음을 코앞에 둔 채 썩어가

“이름은 행운이 어때? 행운이! 나한테는 행운과도 같은 사람이니까.” 어른도 아이도 아닌 묘한 얼굴의 남자. 그가 나타나자 모든 일이 잘 풀리기 시작했다! 우화와 미스터리의 경계를 넘나드는 매력적인 이야기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 없이 고군분투를 거듭해 마련한 작은 식당. 식당의 주인 ‘탄식’은 항상 이 가게를 통해 자신의 초라했던 인생을 역전시킬 방법을 모색한다. 그러던 어느 날, 탄식의 가게 앞을 말없이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남자를 만난다.

지치고 피로한 마음을 녹일 수 있는 곳, ‘핑크 팰리스’로 가자. 온통 분홍빛인 신비한 호텔에서 애써 잊으려 했던 ‘누군가’가 떠오른다. "알 수 없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공포의 대상이지. 닫힌 문 너머, 골목의 끝, 내일 일어날 것 같은 것들 말이야.“ 폭설이 내리는 날, 남자는 아내와 함께 첫 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플로리다로 휴가를 보내러 온다. 아내가 콕 집어 선택한 ‘핑크 팰리스’는 온통 분홍색으로 된 외견의, 100년이 다 되어가는 유

“지하에서 살아남으려면 누구나 전사가 되어야 했다.” 폐허가 된 지구, 살아남은 인간과 살인병기 인공지능의 전쟁이 시작됐다! 어딘가 수상한 팀에 주어진 의문의 미션… 절대로, 아무도 믿지 말라! 자원을 둘러싼 전쟁으로 폐허가 된 지구. 급기야 전쟁에 이용되었던 인공지능은 반란을 일으켜 이제 인류를 말살하러 나섰다. 살아남은 인간들은 모두 지하에 숨어 살면서, 이따금 생존에 필요한 물자를 확보하거나 임무를 수행할 때에만 지상으로 올라온다. 열일곱

서울이 방사능으로 뒤덮이자 죽은 자들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을 끔찍한 지옥으로 만든 4‧4사태, 그날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 ‘지옥의 묵시록’을 잇는 밀리터리 부조리극의 걸작 전술핵 폭발 이후, 대한민국은 국가적 아노미 상태에 빠진다. 국가기반시설과 산업기반시설이 대부분 파괴되고, 재벌과 대기업들은 아예 나라를 떠나 해외로 이주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이들은 이상 반응을 일으켜 격리구역에 감금된다. 생존자들은 군대

저거 버섯구름이잖아요, 핵폭탄! ‘데프콘 1’이 발동된 초토화된 서울, 그 한복판의 청소부들 아수라장이 된 도시, 정부가 숨기고 있는 건 도대체 무얼까? 경기도에서 환경미화원을 하는 오명섭과 홍지운.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쓰레기차를 운영하는 그들 앞에, 돌연 ‘버섯구름’이 보이며 도시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도로의 건물들이 무너지고, 사람들의 시신이 산처럼 쌓인다. 갑자기 도래한 이 재난 가운데, 두 사람에게 새로운 임무가 주어진다. 군의

진짜 ‘바닐라’를 찾아서, 하지만 ‘바닐라’가 전부는 아닌 개성 넘치는 서사와 독특한 세계관 읽고 있으면 자동재생되는 장면들, 단단한 문장들 베스트-1 우주항공기지, 사흘간의 회의, 사라진 바닐라 아이스크림. 세 가지 단서로부터 시작되는 「미싱 스페이스 바닐라」는 광활한 우주에서 증발해버린 보물의 단서를 수집하는 듯한 기분으로 유랑하며 즐기게 되는 소설이다. 경험한 적 없지만, 분명히 어딘가 존재할 거라 믿어 마지않은 세계. 각각의 목적을 이루

“본인이, 사회에 어떤 기여를 했다고 생각해요?” 어떤 시험이든 남다른 성과를 내왔던 한 사내, 세상을 향한 부조리극과 같은 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노인 인구의 증가로 젊은이 1명당 노인 3명을 부양해야 하는 2069년 미래, 이제 사회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은 노인만이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 실버타운에 들어가 여생을 편히 보낼 수 있다. 사회 기여도라는 추상적인 자격을 어떻게 평가할지를 놓고, 한국 사회는 또다시 시험을 치르기로 한다. 75세

역병의 창궐이 끊이지 않는 이 시대, 최적화된 이야기 전사의 각오를 다지고 전장에 나섰으나, 일생일대의 사랑을 만나다 어른으로의 첫 번째 발걸음을 내딛는 주인공을 온 마음으로 응원하게 되는 소설 태경은 4년 전 성인식 때 형을 보내고, 형의 복수를 위해 자신의 성인식 날만을 기다린다. 마침내 결전의 날이 오고, 굳은 결심과 의지로 괴수를 사냥하기 위해 걸음을 내딛는 태경. 그는 괴수들과 맞서 싸우던 중, 하얀 옷을 입고 있는 이상한 여자, ‘유

근미래, 우리가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 이야기 묵직한 세계관에 가벼운 유머가 감초처럼 입혀진 소설 살아 움직이는 액션, 가속도 붙은 장면들을 만끽하는 재미까지! 초능력 발현율이 급증한 마산 앞바다. 세계의 질서를 지키는 프로미넌스 소속인 ‘나’는 초능력의 흔적을 찾기 위해 마산에 도착한다. 마침 수상한 능력을 감지하고 능력자들과 실랑이를 벌이던 ‘나’는 강인한 중력조절 능력을 자랑하는 ‘월인’, 레퓔라와 마주한다. 「달에서 온 불법 체류자」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