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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은 죽으나 사랑은 죽지 않으리" 비수기의 민박집. 210호에 낯선 남자 손님이 묵는다. 남자는 날마다 줄기차게 <고엽>이라는 음악만 듣는다. 민박집 주인은 210호 손님이 반복해서 듣는 <고엽>이라는 노래 때문, 대학시절 혼자 짝사랑하던 선배와의 추억을 떠올리고 감회에 젖는다. 그러나 한밤중 위층 210호 손님 방에서는 크게 틀어놓은 노래 중간, 이상하고 끔찍한 소리들과 낯선 여자의 소리가 들려온다. 민박집 여자는 공포에 휩싸여 점점 2

저본: 『太宰治全集3』(筑摩書房) 여동생의 결혼식을 마친 마을의 목동 메로스는 시라쿠스 도시를 향해 달려갔다. 약속한 사흘째 되는 날, 해 질 녘까지 폭군 왕에게 돌아가지 않으면 친구인 세리눈테이우스가 대신 죽임을 당할 것이다. 과연 메로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이미 해가 기울고 있다. 메로스, 달려라! -목숨을 건 우정의 아름다움을 그린 유명한 걸작 단편!! 메로스에게 닥친 고난과 방황, 그리고 너덜너덜해지면서도 계속 달리는 고통은 독자

저본: 『注文の多い料理店』(新潮文庫)에 수록된 작품이다. 카주(嘉十)가 잊어버린 손수건을 두고 6마리의 사슴이 차례로 다가왔다가 도망치는 호기심의 모습, 수건을 모르는 사슴들이 겁에 질려 다가갔다가 도망치고, 바람이 불면 수건을 움직이면 깜짝 놀라는 모습이 흥미를 자아낸다. 손수건을 무서워하며 만져보는 상상만 해도 즐거운 장면과 함께 춤사위가 펼쳐진다.

저본: 『新修宮沢賢治全集』 제12권(筑摩書房)(セロひきのゴーシュ) ‘고슈’는 금성음악단 오케스트라의 첼로 연주가이면서 그의 연주는 아직 서툴러 지휘자에게 늘 지적을 받는다. 그는 어느 날 집에 찾아온 동물 고양이와 뻐꾸기, 새끼 너구리, 들쥐가 차례로 찾아오면서 또 다른 첼로로 삶의 위안을 삼는다. 마침내 고슈는 피나는 노력으로 연주회 발표날 청중들의 찬사와 박수를 받게 되고, 동료 단원들과 지휘자의 인정을 받게 된다. 그는 그간 동물들과 있어

1922년 <개벽>에 연재된 현진건의 중편소설. 지식인과 기녀와의 사랑을 자기 고백적 형식으로 그리고 있다.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쓴 유일한 미스터리 작품으로, 하드보일드 소설의 분위기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단편이다. 작가의 묘사보다는 등장인물들의 대화로 전개되는 독특한 형식으로 군더더기 없고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간결하면서도 강한 긴장감으로 독자들을 압박한다. 1920년대부터 등장한 하드보일드 형식의 작품에 큰 영향을 끼쳤다.

실존에 대한 불안과 절망, 현대인의 억압된 소망, 우월적 위치에서 내려다보며 끊임없이 부려먹는 고용주와 직장 상사들, 어깨에 매달려 있는 부양가족들, 죽어라 일만 하면서도 언제 퇴출될지 몰라 불안에 떨어야 하는 현대인의 불안하고 불행한 실존! 하지만 퇴행을 통한 자유는 끝내 비참한 죽음으로 이어지고, 비인간적인 공포의 형상 속에서 드러나는 가족 자체의 비인간성은 가족의 참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질적이고 매우 독특하고 개성이 뚜렷한 작품,

사랑에 빠진 연인을 누가 말릴 수 있을까! 셰이커 교도들이 사는 마을에서 세상 물정 모르고 순박하게 자란 청년과 처녀, 사랑을 이루기 위한 도피, 세상을 버리고 피난처를 찾아 그 마을로 가는 상처받은 사람들을 세밀한 통찰력과 정교하고 상징적인 표현기법으로 그린 작품이다. 호손은 사랑에 빠져 위험천만한 세상으로 들어가려는 두 연인을 따뜻하게 바라본다. 사랑은 세상 그 무엇보다 강하다는!

3번의 결혼, 이루지 못한 첫사랑, 진정한 사랑과 운명에 대한 나다니엘 호손의 색다른 통찰! 세밀한 통찰력과 정교하고 상징적인 표현기법으로, 진실 앞에서 세속적인 대중의 관점이라는 것이 얼마나 피상적인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1922년 <내셔널 아마추어>지에 실렸다. 러브크래프트가 자신의 작품들 중에서 《우주에서 온 색채》와 함께 최고의 소설로 손꼽는 작품이다. 몇 달이나 학교를 오가며 살던 하숙집을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 하숙집은커녕 그 동네마저 감쪽같이 사라졌다. 낯선 공포! 압도적인 몰입감! 시각보다는 소리로 전달되는 과거의 기억은 너무나도 생생하고 긴박하다. 1980년에 단편영화로 제작되었다.

1921년 <내셔널 아마추어>지에 실렸다. 수풀에 거의 가려진 외딴 나무집, 거친 비바람, 천둥 번개, 깊이, 고독, 기괴함과 무지라는 어둠의 요소들이 완벽하게 결합된 절대 공포! 연구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미스캐토닉 계곡의 주민들을 탐문하러 다니던 계보학 연구원이 산길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중 폭풍우를 피해 들어간 외딴 집에서 겪은 오싹한 경험담이다. 러브크래프트가 창조한 주요 가상공간인 미스캐토닉과 아컴이 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