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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사람들』 또 다시 읽기』는 영미문학이론을 다룬 도서이며 〈개별 작품 읽기〉, 〈주제별 읽기〉, 〈인용문헌〉 등을 수록하고 있어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신화학자이자 중국문학가인 정재서 교수가 주도해 펴낸『동양고전으로 오늘을 읽다』 는 ‘상상력’이야말로 사피엔스 최후의 보루라는 신념으로 우리 시대 인문학의 새로운 길을 닦아 온 이화여대 중문과 상상력 팀이 고위금용(古爲今用)의 기치 하에 오랜 세월 고전의 숲을 노닐며 이론의 칼을 갈아온부단한 노력의 결실이다. 상상력은 언제나 고전에 뿌리를 두며, 스토리와 이미지라는 두 개의 날개를 달고서야, 창공을 향해 드높게 날아오르는 법이다. 이화여대 중문과

이 책은 영국의 대표적인 정신분석 대상관계 이론가인 멜라니클라인(Melanie Klein, 1882-1960)의 이론으로 영미문학 작품을 분석한 여덟편의 글을 모은 것이다. 클라인은 프로이트(Sigund Freud, 1856-1939)의 욕동중심적인 사고의 틀을 깨고 대상과의 관계 중심적인 새구도를 개척한 이론가이자임 상가이다. 클라인이 그녀의 연구 이전까지 미지의 세계로 있었던 초기 유아의 심리를 분석한 것과, 아이의 자아형성에 있어 남근선망

『사물의 생태』는 〈빛나는 덕성을 가진 저 모든 생동하는 물질과 함께 번성하기〉, 〈사물의 얼굴과 마주침: 워즈워스의 생명윤리〉, 〈워즈워스의 풍경 인식과 인간-비인간의 조화로운 윤리 공동체〉, 〈워즈워스의 탈체화된 시각 주체와 미학적 자연〉등을 수록하고 있는 책이다

저주받은 탄탈로스 가문의 끝없는 비극 복수는 피를 부르고 운명은 피할 수 없다 그리스 신화에는 비극적 복수를 모티프로 한 저주받은 세 가문이 있다. 첫째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오이디푸스 가문이다. 둘째는 49명의 딸이 결혼 첫날밤 아버지의 사주로 49명의 남편을 바늘로 찔러 죽인 다나오스 가문이다. 셋째는 형제가 원수처럼 지내다 피의 복수극을 펼치며 아내가 남편을 죽이고 아들이 어머니를 죽이는 그야말로 막장인 탄탈로스 가문이다. 탄

중국 고전에서 보는 해학. 보면 웃고, 웃으면 즐겁고, 즐거우면 생각이 바뀐다

"엄현주 작가의 장편소설 『참 좋은 시간이었어요』의 등장인물들은 누구 하나 불행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인간은 개인적인 문제든, 국가적 폭력에 의한 피해든 각자 나름대로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되짚어보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부터 세월호 참사에 이르는 국가적 재난에, 남아선호사상으로 대표되는 사회 구조적 문제까지 개인이 어찌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았다. 이 소설은 역사적 사건의 간접적 피해자로서 가까운 이들을 저 멀리 떠나

일제강점기라는 참담한 역사를 건너오면서 독립운동가들은 수많은 고통을 겪었다. 그리고 그것은 엄연히 현재진행 중에 있다. 박정선 소설가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한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을 조명한 소설 『백년 동안의 침묵』에 이어 우당 선생의 형님 이석영의 독립운동사를 그린 『순국(상, 하)』을 발표한 작가이다. 이번에 새로 발표한 『거룩한 길』은 청소년들부터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순국』의 분량을 대폭 줄이고 내용을 비교적 쉽게 수

러시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천재 시인, 대문호 뿌쉬낀의 걸작 “뿌쉬낀은 우리의 전부야. 별이 빛나는 하늘이기도 하고 마음속의 법칙이도 한 거야.” 타티야나 톨스타야의 소설 『키시』에 나온 문장이다. 이 한 문장만 보아도 러시아인들이 얼마나 푸시킨을 사랑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알렉산드르 뿌쉬낀은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소설의 기초를 닦은 ‘러시아 국민 문학의 아버지’이다. 『벨낀 이야기 스페이드의 여왕』은 그러한 뿌쉬낀의 단편들을 모아 만든

이 책은 중국의 대표적인 소설 작품을 통해 중국인들의 사고방식을 고찰한 흥미로운 저작이다. 목차에 나와 있는 대로 저자의 시점은 이야기의 구조에서 인간 인식의 방법, 비극과 희극, 허구와 현실, 작자와 독자 그리고 일본인과 중국인의 사고방식의 차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저자의 재기발랄한 발상을 펼쳐 보이고 있다. 저자가 다루고 있는 주제들은 하나같이 소설 연구자들이 작품을 분석할 때나 이론을 정립할 때 부딪히는 가장 전형적인 문제

우리는 인생의 이러한 잔인한 냉혹함에 화를 내기 쉽다. 인간 기계의 더 작은 바퀴들과 더 하잘것없는 메커니즘 속에서 위축되지 않는 이 규칙성, 그것은 주요한 스프링이 영원히 부러지고, 박살난 다이얼 위에서 시계의 바늘이 목적 없는 숫자를 가리킨다 하더라도 그만두거나, 쉴 수는 없다. 결혼생활을 보라! 누가 구백구십구 번의 실수 중에서 한 번의 현명한 선택을 할 거라고 말할 수 있을까? 누가 진흙투성이 생물의 첫 번째 모습을 보고 뱀으로 가득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