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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걸. 앞으로 당신의 ‘처음’은 전부 내 거야.」 여동생에게 약혼자를 빼앗겨, 머물 곳을 잃어버린 백작 영애 위스티리어에게 손을 내민 것은 도서관에서 만난 타이렐 남작, 리샤드였다. 지적이고 상냥한 그에게 어렴풋한 마음을 품고 있던 위스티리어는 구혼을 받아들여 남작령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곳엔 남작 신분과는 어울리지 않는 웅장한 대저택이 있었고. 당황한 위스티리어는 소소한 행복에 잠길 여유도 없이, 리샤드가 고위 귀족이라는 걸 알게 되는데…

소국의 공주인 안젤리카가, 신성 왕국으로 시집온 지 1년. 미모의 왕 클로드와의 아이 만들기 과정은, 옷을 다 입은 채로 씨를 받는 것뿐이었다. 그 와중에 「1년 안에 후계를 생산하지 못하면 나라에 재앙이 내릴 것」이라는 신탁이 내려지고. 아이 만들기를 위해, 두 사람은 48장으로 구성된 비전서의 내용을 실천하기로 한다. 그렇게 성인군자라고 생각했던 그가, 아내를 위해 욕망을 억제하고 있었다는 게 밝혀지고…! 「안젤리카의 꽃잎이 이렇게 사랑스러

「오히려 나야말로 계속 나잇값도 못하고 널 안고 싶어 했어.」 중년 배우 나가레카와 이오리와 그의 아내 츠무기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잉꼬부부! 그럭저럭 드라마틱했던 연애를 하고 잔잔한 부부가 된 지 3년. 상냥하고 스마트한 남편에게 불만은 없지만, 바빠서 매일 엇갈리다 보니 섹스리스가 된 지 2년이 되어간다…. 사랑받고 있다는 실감은 들기 때문에, 바쁘게 일하는 그에게 「섹스하고 싶어요」라고는 말할 수 없어서――…!! 그런데 사실 이오리도, 귀엽

고등학교 때 여자에게 차인 뒤로 외로움을 줄곧 다른 여자로 채워온 사회인 유라가 자신을 찬 선배를 쏙 빼닮은 여자를 만났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서 변해가는 이야기. 어쩔 수 없는 외로움을 다른 무언가로 채울 수 있을까. 여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이야기.

「목소리가 야해요. 회사에 있을 때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네요.」 대형 프로젝트의 멤버로 발탁되어서도 예전에 성희롱을 일삼은 상사에게 시달리던 스즈네는, 의지할 만한 미남 후배 켄토 앞에서 잔뜩 취한다. 그런데 깨어났을 땐 어째선지 결혼과 첫날밤을 마친 후였고?! 본인이 억지를 부려서 결혼하게 된 거라며 초조해하던 스즈네와 달리, 사내에서 당당하게 결혼 발표를 한 켄토. 「전 이혼할 생각 없어요.」 이런 관계를 이어가서는 안 되는데 회사에서도 집

최강의 다크 히어로, 정체가 탄로 나다?! ‘그림자 영웅’, 갑자기 나타나 누군가를 위기에서 구해준 뒤 홀연히 사라지는 수수께끼의 남자. 그 정체는 어느 누구도 모른다…, 분명 그랬어야 했을 텐데…. 술집에서 만취를 해 자신의 정체를 스스로 밝혀버린 서레마바트 백작가의 적자, 필 세레마바트. 빠른 속도로 확산해 나가는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해보지만 그림자 영웅에게 도움을 받은 성녀, 귀족 영애, 심지어 왕녀까지?! 그의 곁을 차례차

작가가 매주 수요일에 1~4p씩 SNS에 업로드하던 백합을 한데 모은 작품입니다.

「귀여운걸…? 귀여워서 도저히 못 참겠어.」 그렇게 속삭이는 뜨거운 입술이 몸 위를 덧그린다…. “희대의 악녀”라고 소문난 루시아나 왕국의 제1 왕녀 칼디나. 부모님이 정해주신 약혼자에게 배신당하고, 이웃나라 벨스너의 왕태자에게 시집을 갈 뻔했으나, 또다시 파혼을 당한 그녀는 벨스너의 공작 휴고로부터의 구혼을 받아들인다. 소문과는 다른 칼디나의 모습에 끌렸던 그는 「당신의 가면을 벗기고 싶다」며 진지한 눈빛을 한 채, 열정적으로 그녀에게 다가간

고아원에서 자란 마르틴은, 상인들에게 속아 팔릴 뻔하다가 인간혐오 왕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국왕, 패트리스의 도움을 받는다. 왕궁의 세탁실에서 일하게 된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외웠던 시를 계기로 패트리스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그렇게 도서실에서 몰래 만남을 거듭하던 두 사람. 패트리스의 고귀한 손가락이 마르틴의 몸속을 뜨겁게 달굴 때마다 신분 차이에서 느껴지는 죄책감과는 달리, 희한하게도 쾌락으로 인한 꿀이 넘쳐흐른다. 그러나 도무지 선을 넘

변경백의 막내딸 리네는, 상냥하셨던 아버지를 잃은 슬픔과 고통이 아물지 않았음에도 탐욕스러운 이복언니들로 인해, 돈이 많은 귀족에게 팔리듯이 시집을 가게 된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리네에게 따스함을 느끼게 해주고, 궁지에서 벗어나게 만들어 준 건 이전에 아버지의 부하였던 적이 있다는 잘생긴 군인 공작, 라디우스. 「앞으로는 나로 가득 채워 줄게.」 주어진 상냥한 입맞춤에 고독했던 마음은 누그러지고, 아련한 사랑밖에 알지 못했던 무구한 몸은,

「절 이용해서 참치 탈출할래요?」 그렇게 설마하니 미남 후배와의 외설적인 레슨이… 시작되는데?! 2년 사귄 남자친구에게 차이고 만 히나코. 게다가, 그 원인은… 『참치』라서 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아픈 마음을 달래고자 만든 술자리에서 동료 타마오와 장난기 많은 후배인 코레카와 씨가 기운을 북돋아 주었지만, 연애의 어려움을 뼈저리게 느낀 히나코는 점점 자신감을 잃어간다. 하지만, 2차 장소로 본인의 집에 초대를 해준 코레카와 씨가 평소와는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