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난치병을 앓는 아버지를 위해 결혼을 결심했던 명문가의 딸 에밀리는 피로연에서 약혼자의 배신을 알고 경악한다. 그때 하객으로 왔던 첫사랑 루크가 자기와 연인인 척해서 약혼을 파기하라고 제안하더니, 갑자기 사람들 앞에서 뜨겁게 키스를 해버린다. 절망에 빠져 그길로 파티장에서 도망쳐나온 그녀를 다정하게 위로해준 사람도 바로 루크였다. 하지만 어릴 적 어머니를 잃은 루크가 에밀리의 집에서 함께 자란 사이였음에도, 사실 그의 이면에 감춰진 깊은 증오가

부모님이 남긴 거액의 빚을 떠안은 인기 여배우 스칼렛은 그와 관련해 변호사 랜디에게 일을 의뢰한다. 유능하고 다정한 랜디에게 점점 마음을 열던 와중, 영화 주연의 제의를 받은 그녀는 그 작품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각본과 완전히 똑같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쌍둥이 아기의 엄마가 되었다고?! 클리닉에 보존하고 있던 자신의 난자가 멋대로 사용되었다는 걸 알고 비키는 경악했다. 이 놀라운 소식을 듣자 아이들을 만나고 싶은 모성을 억누르지 못한 비키는 아이들의 아빠라는 영국 귀족한테 연락을 취하지만, 면회조차 거부당해 버린다. 결심을 굳힌 그녀는 변호사로 정체를 속이고 영국까지 날아가고, 그곳에서 터무니없이 커다란 저택과 차가운 눈빛의 잘생긴 남자 제임스를 마주하게 되는데?

프랑스 명문가 출신이자 은행의 대표인 뤽 사라젱. 첫사랑의 상대이기도 한 그와의 결혼은 스타에게 행복한 일이 아니었다. 뤽은 애인의 존재를 아내인 스타에게 숨기려고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은 절대 사랑받을 수 없다는 걸 통감한 스타는, 더는 견디지 못하고 그의 곁을 떠난다. 그리고 일 년 반 후, 궁지에 몰린 스타의 앞에 갑자기 뤽이 나타난다. 항상 있었던 일처럼 도움을 받은 그에게 가슴이 설레면서도, 스타의 마음은 복잡했다. 절대로 뤽이

에밀리아는 부모의 이혼 후 아버지와 재혼한 새어머니나 새언니와의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16살에 집을 나와 혼자 살아왔다. 어느 날, 친구와 같이 차린 회사에 지중해에 임한 아르마리아 공국의 대무도회 의뢰가 들어왔다. 에밀리아는 당장 현지로 날아가 무도회 준비를 하다 우연히 길을 잃고 들어간 중정에서 랜이라고 하는 이름의 남자를 만나 의기투합한다. 오랜만에 가슴이 설레는 것을 느끼고 들뜬 것도 잠시, 랜의 정체가 공국의 젊은 군주 로랜이었다는

데이빗은 상처받은 눈동자로 리아한테 구원을 바라는 것처럼 속삭였다. 「오늘 하룻밤만…나와 같이 있어줘…」 우린 친구잖아요…? 리아는 당황하면서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날을 떠올린다. 산부인과 과장을 목표로 노력해온 리아의 꿈은 유능한 의사 데이빗이 부임해오면서 깨져버렸다. 블루 그린의 눈동자가 인상적인 그는 쓸쓸해보이는 눈빛을 도발적인 태도로 감추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데이빗에게는 뭔가 비밀이 있다. 그렇게 느꼈기 때문에 그와 거리를 두

다이애나는 파티에 참석했다가 첫사랑이었던 맥스 포춘과 10년 만에 재회한다. 대학교 유학생 시절 그를 처음 만나 두 사람은 서로 첫눈에 반했지만, 달콤한 시간이 영원히 계속될 거로 믿은 다이애나와 달리 맥스의 생각은 달랐다. 그가 일시적인 놀이 상대를 원했던 것뿐이었음을 알게 된 그녀는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었고, 지금도 그 상처는 아물지 못했다. 지금은 유명한 사업가로 바쁘게 살고 있는 그가 찰나의 사랑의 상대였던 그녀를 기억할 리 없다고 생

영국의 음악학교 학생인 달시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발신인은 스페인 명문가의 당주 훌리오 발테스, 친구의 형이었다. 두 달 전, 달시는 차로 친구를 데려다주다가 사고를 당하고 만다. 도착한 편지의 내용은 사고로 반신불수가 된 동생을 만나러 저택에 와달라는 것이었다. 훌리오는 도착한 달시를 보자마자 분노한 얼굴로 놀라운 말을 내뱉는다. [스페인에 온 걸 환영해, 동생의 신부] 이 거만한 당주는 설명도 듣지 않고 사랑하지도 않는 그와 속

‘나랑 결혼한 게 내가 아이를 많이 낳을 수 있을 것 같아서였어? 게다가 원만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자신이 없다고…?’ 남편 알렉스와 시아버지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된 다프네는 임신한 사실을 안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친정으로 가버렸고, 일방적으로 이혼신고서를 보냈다. 하지만 세 아이를 낳자마자 알렉스 그녀를 억지로 집에 돌려놓았고, 결혼기념일까지 남은 2주 동안 “헤어지면 후회할 만한 남편”이 되겠다고 선언하는데…!

실연의 아픔을 달래고자 시골에서 혼자 조용히 살던 베키의 집에 잘생긴 남자가 찾아왔다. 경계심이 없던 것도 아닌데, 눈보라가 몰아치는 날씨에 길을 잃었다는 말에 그녀는 테오를 결국 집에 들여버린다. 연애도 결혼도 피하고 있던 베키는 단둘뿐인 집에서 테오의 달콤한 속삭임에 빠져들기 시작하지만, 사실 그가 이 집을 손에 넣기 위해 접근했다는 진짜 속셈을 알게 되자마자 몸은 식어버렸다! 그러자 이번에 그는 집을 사지 않는 대신 그의 모친을 안심시키기

기디언은 응급외과 의사. 대리 출산으로 태어난 그의 아이는 쌍둥이 조산아였다. 아내와도 헤어지고, 혼자 키워야만 한다는 중압감에 짓눌릴 듯한 기디언. 잠도 안 자고 쉬지도 않고 쌍둥이를 찾아오지만 과로로 결국 쓰러져 버린다. 정신을 차린 그를 호되게 질타하고 구해준 것은 조산아 병동의 간호사 나디아였다. 그녀의 헌신적인 간호를 지켜보면서 기디언은 점점 나디아에게 마음이 끌린다. 그러나 나디아는 어째선지 다른 사람과 친밀해지는 것을 거부하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