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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의 남편이 사고로 죽었다. 즉시 남편의 형 딘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도착을 기다리는 그녀의 속마음은 온갖 생각으로 복잡하기만 하다. 딘은 릴리가 돈을 노리고 자신의 동생과 결혼했다고 믿고 있다. 「명문 노포크 가(家)의 이름을 더럽히는 야비한 여자! 청초한 얼굴을 한 악녀!」 경멸과 비난을 퍼붓는 딘의 말에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는지. 사실 릴리의 결혼에는 중대한 비밀이 있었지만 그는 아무것도 모른다. 위장 결혼에 대해서도, 릴리의 몸이 순결하

사브리나는 하원 의원 거스와의 밀회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사람. 하지만 이 관계는 누구에게도 들켜서는 안 된다. 우리 일이 세상에 알려지면 그의 정치가 생명은 끝장이야. 그러니까 비밀은 완벽하게 지켜지지 않으면 안 돼. 설령 그 상대가 그의 의붓 아들 마크라 해도.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는 마크는 사브리나에게 적극적으로 대쉬를 해온다. 그의 압도적인 매력에 사브리나는 점점 마음이 끌리지만 사실 마크에게는 상상도

성실한 화학자 샤넬은 자신이 볼랴루스 왕국의 상속권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못한 채 연구에 매진 중이었다. 국왕은 왕족이 샤넬과 결혼하면 권리는 왕가로 반환된다는 걸 떠올리고 플레이보이 왕자 데미얀에게 그녀를 유혹하도록 지시한다. 샤넬에게 접근하기 위해 안경을 쓰고 신분도 숨기고서 시애틀로 온 데미얀. 하지만 그는 페이스를 잃고 곤혹스러워한다. 순진한 샤넬과 키스를 했다고 이렇게 큰 충격을 받을 줄이야…. 그는 자신을 질책했다. 이

잭과 테스가 결혼했을 때, 주위 사람들 모두가 이상적인 커플이라고 기뻐했다. 말수는 적지만 부드러우면서 남자다운 성격의 잭은 아내를 원하고 있었고, 어린 딸을 데리고 고생해온 싱글맘 테스에게는 새 남편과 기댈 곳이 필요했으니까. 그러나 사실 테스의 마음에는 남몰래 애태우고 있는 다른 남자가 있었다―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던 테스의 마음을, 유일하게 잭만 눈치채 버린다. 잭은 신혼 첫날밤부터 각방을 쓰자는 제안을 해오고….

평소엔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사라였지만 오늘 밤만은 화려한 드레스를 차려입고 파티장에 왔다. 이것은 모두 절친인 엠마가 디자인한 드레스를 백화점 재벌로 유명한 니콜라스 코마로프에게 보이기 위한 것. 사라가 그를 찾고 있을 때 마침 너무나도 잘생긴 그가 그녀에게 먼저 말을 걸어오고… 사라는 원래의 목적도 잊은 채 그만 그의 매력에 숨이 멎고 만다. 그는 얼음과도 같은 눈동자로 사라를 바라보며 정열적으로 그녀의 입술을 훔치는데…?!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읜 주느비에브는 여덟 살 연상의 친척, 블레인이 줄곧 돌봐왔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그가 아닌 다른 남자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블레인에 대한 화풀이로 다른 남자의 프러포즈를 덜컥 수락했기 때문…! 후회하면서도 야속하게 시간은 흘러 드디어 결혼식 당일이 되었고, 친척의 입장으로 찾아온 그는 복잡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식은 시작되어 맹세의 키스를 나눠야 하는 순간, 그녀는―!!

커다란 충격이었다. 북아프리카에서 간호사로 의료 활동을 하고 있는 하나는 상처를 입으면서도 구호 물자를 마을에 전해준 아름다운 남자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하나가 태어난 조국의 영웅, 아림 엘 카나르였던 것이다. 그는 나라에 커다란 번영을 가져다 준 시크……지만, 지금은 조국을 버리고 행방 불명된 상태일 텐데. 그런 사람이 왜 이런 곳에…? 만약 정말로 그 사람이 맞다면, 여기 있는 건 위험해. 하나는 등뒤에서 뻗어오는 마수를 느끼며 중대

리포터 알라나는 아일랜드의 유명한 "악녀". 전설의 축구선수와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지만 나락으로 떨어진 남편은 사고로 죽고 말았다. 하지만 스캔들은 전부 거짓말이고 알라나의 진짜 모습은 청순한 숙녀였다.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는 고독한 알라나는 어느 날 언론을 질색하는 억만장자 파스칼의 인터뷰를 하게 된다. 압도하는 매력의 그의 뜨거운 시선에 자신도 모르게 몸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하지만 그는 모두가 알아주는 플레이보이. 달콤한 유혹은 모두 유명

곱게 자란 아가씨, 프란세스카는 태어나 처음으로 취직하여 비서로서 일을 시작했다. 그녀의 보스 올리버는 세상 물정 모르는 그녀에게 차갑게 대하지만, 너무나 매력적인 그의 모습에 프란세스카는 점점 끌린다. 그러던 어느 밤, 숨결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온 올리버가 속삭였다. 「나에게 안기고 싶잖아?」 온몸에서 힘이 풀리고, 그녀는 탄탄한 그의 몸에 모든 걸 내맡긴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관계 후, 태도가 돌변하며 그녀를 사랑할 마음은 전혀 없다고

동경하던 남자 잭에게 사막의 나라 다하라로 여행을 가자는 제안을 받은 메건. 꿈만 같아…. 우리의 관계에 급진전이 있을까? 그러나 공항에 내린 그녀가 먼저 도착해 있을 그를 기다려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 불안해 하는 메건에게 말을 걸어온 건 잭의 친구라고 하는 차가운 눈을 가진 미남자 샤피르. 대신 마중을 나왔다고 하는 그의 차에 순순히 올라타지만, 도착한 곳은 절벽 끝에 있는 장미의 궁전. 설마 나 납치된 거야?! 그것도 몸값을 목적으로 하는

지나간 괴로운 사랑의 기억 때문에 남자에게 소극적인 코리. 그런데 롬이라는 이름의 남자를 만난 후로 압도적인 매력에 빠지고 만다. 그의 속셈 따윈 알지도 못한 채. 그리고 비를 피하기 위해 들어간 호텔에서 롬에게 모든 걸 주려 하지만 그는 왜인지 그 정열에 망설인다. 부끄러움과 혼란스러움에 도망치려는 코리. 애처롭고 가련한 그 모습에 결국 자제심을 잃은 롬은 그녀를 안고 뜨거운 키스를 퍼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