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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프로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던 제시카는 부모님의 죽음을 계기로 인생이 크게 바뀐다. 배다른 여동생을 뒷바라지하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시계 브랜드의 전속 모델로 전향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회사는 매각되고 제시카는 새로 온 사장의 호출을 받는다. "만약 계약 취소를 통보하면 어쩌지…?" 불안한 가슴을 부여잡고 사장실로 들어가니 그곳에는 8년 전 아빠의 반대로 이별해야 했던 옛 애인 루카스가 있었다! 가난하던 그는 성공해 나타났고 그녀에게 묘

소형 비행기가 로키 산맥에 추락해 타고 있던 두 남녀는 숲에 내팽개쳐진다. 여자의 이름은 매디. [못생겼으니까]라는 이유로 아름답지만 이기적인 엄마에게 버림받고 냉정한 자산가인 할머니 밑에서 자란 그녀는 일부러 거만하게 행동해 고독한 마음을 주위의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살아왔다. 남자의 이름은 링크. 그는 모든 걸 꿰뚫어보는 성실한 검은 눈동자로 제멋대로인 아가씨 매디가 안타까울 정도로 마음을 숨기고 오기를 부린다는 사실을 눈치채는데…

멜버른에 위치한 법률 사무소에서 일하는 리앤은 새 의뢰인을 보고 심장이 멎을 것만 같았다. 이혼 소송 중인 남편 타일러가 바로 그녀의 의뢰인이었던 것! 남편과 유명 모델의 관계를 알게 된 리앤은 뉴욕을 떠나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왔고, 이제야 새로운 생활에 익숙해진 참이었는데…. 절대 그가 우연히 우리 회사를 택했을 리가 없어. 원하는 건 뭐든 손에 넣고야 마는 남자니까. 리앤의 등줄기로 식은땀이 흘렀지만, 침착함을 가장하며 「처음 뵙겠습니다.

아버지와 양어머니를 비행기 사고로 잃은 열아홉 살 멜에게 남겨진 것은 세 남동생과 거액의 빚! 그리고 장례식에 한 남자가 찾아온다. 그는 양어머니의 동생이자 해운회사를 운영하는 에티엔! 사치스러운 생활로 집안의 빚만 늘려갔던 양어머니의 혈육에게 원망과 비슷한 마음이 드는 멜… 그런데 그는 이대로 모든 걸 잃지도, 동생들과 생이별하지 않아도 되는 묘안이 있다며 깜짝 놀랄 만한 제안을 해온다.「당신이 나랑 결혼하면 돼.」

유명 축구 선수 출신에 현재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의 사장, 여자들의 이상적인 남자로서도 이름을 떨치고 있는 라이언. 그리고 클라이언트인 그의 사무실을 일주일에 한 번 찾아오는 사무적인 스타일의 로라. 바람둥이와 딱딱한 변호사의 인생이 엮이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로라가 병상의 할머니에게 「운명의 남자를 만났어요」라고 거짓말을 하기 전까지는. 「그럼 내가 그 운명의 남자를 연기해주지」――로라는 그의 제안에 경악했다. 사실은 그를 남자로

이브는 놀라고 말았다. 면접을 보기 위해 TCR 사(社)를 방문한 이브는 면접장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문이 열리자, 껴안고 있는 두 남녀?! 바로 떨어지긴 했으나 남자는 이 회사의 사장 포사이스, 거기다 여자는 그 사장의 아버지가 재혼한 포사이스 부인이잖아?! 이브는 당연히 둘이 불륜관계라고 생각하지만 포사이스의 한 마디에 그녀는 TCR에 합격하게 되고, 담당 업무는 사장의 보좌?!

이사벨라는 스페인 순례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여동생에 대한 콤플렉스와 파혼의 상처를 안고. 그 여정 중에 잡지 기자인 여동생의 부탁을 받아 영화 감독 레안드로에게 인터뷰를 하러 찾아가게 된다. 감독은 차갑게 거절했지만 솔직하게 사과를 한 이사벨라를 보고 그의 태도는 한순간에 누그러진다. 서로 마음을 연 이사벨라와 레안드로. 두 사람 사이에 친밀한 공기가 흐른다. 헤어지기 직전, 갑자기 그가 이사벨라의 팔을 잡고 애원하듯이 말했다. 「당신을 보내

에바는 모아 둔 돈이 바닥을 드러내자 고민스러워한다. 여동생을 잃고 여동생이 남기고 떠난 쌍둥이 아기를 홀로 키우지만 한계에 이른 것이다. 에바는 아이 아빠에게 지원을 부탁하려고 파리의 화랑 '아크엔젤'을 찾아간다. 그러나 엄격한 사장 미카엘은 여동생이 누군지도 모르고 아이를 낳을 만한 행위 같은 건 안 한다며 차갑게 받아친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의 아빠는 사실 그의 동생이었고 현재는 신혼여행 중에 있다고 한다. 미카엘은 돈을 노린다며 그녀를

피치 못할 사정으로 섬으로 향하지 못하는 교수를 대신해 그레이스 헌터는 고문서 조사라는 임무를 맡게 된다. 귀중한 고문서가 발견된 곳은 마치 요새처럼 사람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 이탈리아의 외딴 섬에 위치한 성. 성의 주인은 알레산드로 볼타…. 과거에 피아니스트였던 그는 10년 전의 비참한 사고로 얼굴에 큰 부상을 입었고, 그 후 조상 대대로 지켜온 오래된 성에서 칩거생활 중인 백작이다. 그는 그레이스를 보자마자 격분하며 외쳤다. 「내가 부른

연인에게 심하게 배신당하고 남성 불신에 빠져버린 에밀리. 출장으로 사랑의 나라 이탈리아를 방문하게 됐지만 마음은 여전히 무거웠다. 그럴 때 우연히 들어간 가게에서 조반니라는 이탈리아 남자를 만난다. 놀랄 정도로 잘생긴 얼굴에 드리우는 빛나는 미소. 그 이후로 왜인지 가는 곳마다 몇 번이나 마주치며 둘의 거리는 가까워져 간다. 어쩌면 운명...? 하지만 안 돼! 연애는 이제 지긋지긋해. 이탈리아 남자는 분명히 경박할 거야. 에밀리는 그를 멀리하려

인브르 공국의 공주, 아냐는 바람둥이 F1 레이서인 남편과 이혼한 이후, 항상 파파라치의 표적이 되어왔다. 그러던 어느 날, 궁전으로 익명의 협박장이 도착하고… 위험하다고 판단한 왕은 아냐의 신변 보호를 위해 미국에서 경호 전문가를 고용한다. 민첩하고도 유능한 그의 이름은 리브. 허나 이 사태는 일급비밀… 적의 눈도 세상의 눈도 속이기 위해 두 사람은 24시간 내내 붙어있으며 가짜 연인 행세를 하며 지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