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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내가 마음 먹어서 되지 않은 일이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날 보고 마이다스의 왕이라고 부른다. 손에 닿기만 하면 뭐든 황금으로 변한다는 그리스 신화의 마이다스 왕. 그러나 나는 신화를 믿지 않는다. 나는 현실 속의 인물이니까. 신화속의 마이다스는 저주를 받으며 생을 마감했지만 나는 결코 그런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배고프고 굴욕적이었던 시절을 되새기며 기필코 내가 서있는 이 자리에 나의 왕국을 세울 것이다. 그 어느 누구도

디졸브란 한 화면이 끝남과 동시에 다른 화면이 서서히 나타나는 장면 전환을 뜻한다. 역사 속에서 숱한 죽음이 있었지만 한 순간도 역사가 멈추지 않은 것은 삶 자체가 디졸브 되기 때문이다. 영화계의 실력자였던 아버지의 죽음과 군대를 막 제대한 아들의 삶이 디졸브 된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생기듯 아주 절친한 친구였던 1인자의 그늘에 가려있던 엄용은 친구의 죽음과 동시에 영화계 최고의 거물로 떠오른다. 강타는 아버지의 죽음과 집안의 몰락에 대해

늑대라는 별명으로 통했던 냉혈인간. 늑대는 한 없이 끈질기고 지독하며 한번 찍은 목표물은 결코 놓치는 법이 없는 이 시대 최고의 살인기술자였다. 어느날 갑자기 너무나 커버린 늑대를 보고 그의 보스는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은밀하게 늑대를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함정에 빠진 늑대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얌전하게 감옥으로 향한다. 그리고 사형판결을 받는다. 그는 조용히 때를 기다린다. 사형집행이 아닌 세상 밖으로 나갈 그 날을. 늑대의 주변을 맴도는

내가 너를 본 건 그 때가 세번째 였다. 비오는 날 쓰고난 우산을 네게 팔면서 한번. 어느 남자가 준 가짜 보석반지를 팔아먹기 위해 보석상에 갔을 때 망신 당하면서 또 한번. 그리고 지금 이자리. 널 본건 세번이었지만 널 느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어. 창피한줄 모르고 짐승처럼 괴성을 질러대는 널 보면서 너를 부러워했다. 바보... 그래 너는 바보야. 수채화 처럼 맑은 바보.

유난히 추웠던 1970년 마르세유, 눈 속에서 한 아이가 발견된다. 병원으로 실려 간 그녀는 간신히 목숨만은 건지는데…. 아이의 이름은 ‘자레트’. 시간이 흘러 ‘쟈레트’는 강씨 집안의 하녀로 자라며, 항상 차갑게만 보이던 강씨 집안의 장남 ‘가레스'와 묘한 기류에 감싸이게 된다. 하지만 둘에겐 이루어지면 안 되는 숨겨진 사연이 존재하는데…. 과연 그들의 사랑은 저주받은 것일까?! 그 사랑의 끝엔 무엇이 존재할 것인가?!

"한 여자의 신분이 바뀌는 언빌러블 서프라이즈 스토리☆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은 샤니는 유일한 친척 이모를 따라 영국으로 갔지만, 유산을 노린 이모의 악행으로 절벽 밑으로 떨어진다. 한편 하퍼 가(家) 상속녀 지나는 남편 루시앙의 음모로 폭풍 속 바다에 빠져 실종된다. 이후 지나가 극적으로 구조되었다는 소식에 루시앙은 불안감을 안고 그녀를 만나러 갔지만, 정작 구조된 여자는 지나가 아닌 샤니?! 하지만 루시앙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샤니를 지나인

"유명 여배우의 딸인 아이리스는 이탈리아에서 납치소동에 휘말리고 되지만, 납치범으로 몰리면서까지 도와준 마리오 덕분에 위기를 모면한다. 그리고 7년 후, 신인배우가 된 아이리스는 노골적으로 청혼하는 갑부 맥도날드를 외면한 채 오로지 마리오와의 재회를 꿈꾼다. 한편 마리오는 아이리스와의 재회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왔지만, 자신의 출생을 둘러싼 시련 때문에 그녀와의 재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는데··· 이탈리아에서 벌어진 납치소동으로 시작된 그들의 인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출장으로 방학 동안 기묘한 동거를 하게 된 이복 남매, ‘태림’과 ‘윤하’. 남자 기피증 환자라는 소리까지 듣는 ‘태림’은 이 상황이 몹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복 오빠 ‘윤하’에 의해 가정이 망가졌다 믿으며 그를 일방적으로 미워하는 태림! 그러나 ‘윤하’는 그런 ‘태림’을 진심으로 아끼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미묘해지는 그들의 관계. 그리고 ‘윤하’에게 관심을 보이는 ‘태림’의 단짝 ‘비다’와 ‘태림’을 짝사랑하는

장대같이 쏟아지는 빗속에서 여인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어린 핏덩이를 살린다. 그리고 그 어린 핏덩이는 럭잽이의 손에 자라고··· 20년 후, 각하와 잡초처럼 살아온 젊은 럭잽이의 운명이 부딪힌다. 핏줄까지 외면해야 했던 각하 앞에 럭잽이는 매우 위험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기회는 단 한 판뿐! 그 한 판에 야망과 운명을 던져라!

『난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아··· 나, 지나 김을 쉽게 차지할 수 없어··· 나는 더욱 강한 자에게로 흘러갈 테니까···』 전국연합 강 회장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자 오랜 숙적인 살모사 파를 비롯해 군소조직들의 위협을 대비해 서둘러 후계자를 세우려고 하지만 마땅한 적임자가 없어 골몰한다. 그때 강 회장에게 숨겨진 아들이 있다고 했으니··· 강원도 국수 배달 출신 ‘강철남’?! 그런 그에게 살모사 파 두목의 요부, ‘지나 김’이 노골적으로 접근하

도둑질 도중 막다른 길에 빠진 ‘알리사’ 앞에 말하는 사자가 나타난다. ‘알리사’는 사자에게 잡아먹힐까 조마조마했지만, 오히려 사자는 ‘알리사’가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리고 사자는 ‘알리사’에게 자신은 인간이 되고 싶으니 마술사를 찾아달라고 부탁하는데··· 김영숙 작가가 선사하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환상 단편 만화 모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