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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평온했습니다. 아니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아버지를 찾겠다고 할 때부터 뒤틀리기 시작했습니다. 살아있는 아버지를 만나지 못할 이유가 뭔지 난 이해가 안 됐습니다. 내 예감이 맞는다면…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였다면 그리고 나까지 죽이려 했다면… 난… 꼭… 한국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찾을 겁니다.

잘 가라 친구여! 빗나간 열망은 끝내 화를 부르고 피로 얼룩진 그 손에 움켜쥔 것은 한 줌의 허무뿐…

이놈… 이놈이 나를 살인 도구로 이용했어. 하필이면 왜?! 왜… 살인과 피로 길들여진 나의 마성을 간신히 잠재우고 있는데…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하고 있는 난데… 그런 내 손에 또 피를 묻히게 하다니… 이놈이 나를 철저히 농락했다. 살인 꼭두각시로 만들었다. 감히 나를…!!!

어떤 상황에서도 슛을 할 수 있는 순발력과 유연성을 가진 유비. 그는 공간을 확보하고 기회를 만들어 가는 게임 메이킹 능력까지 갖춘 완벽한 앵커맨이다!

그러나 그게 무슨 걱정인가? 나는 최소한 이들의 손에 다치거나 죽을 염려는 없으니 언젠가는… 언젠가는 우린 반드시 만날 수 있을 것이오. 난화 공주.

배필을 구하기 위해 돈가방을 들고 상경한 구영탄! 그는 좋은 배필을 찾을 수 있을까?

놈은 지옥에 갖다놔도 살아나올 놈이야.

어린 나이에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유비. 요양을 위해 시골로 이사를 하게 되는데….

구영탄, 넌 돼지로 태어나기로 돼 있던 몸이야!

풍이의 아버지는 조업을 나갔다가 폭풍우를 만나 사고를 당한다. 빠른 발견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유언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 ㅡ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뭐라고 그러신 줄 알아?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은 내가 바른 생활하며 사는 거래. 그래서 이렇게 살기로 했어.

내 인생은 철저하게 망가져 있었다. 스스로 매일 파괴했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길은 로마로 연결되어 있고 공간은 어떠한 방해를 받지 않고 우주로 연결되어 있건만 난 스스로 벽을 쌓았다. 아무도 날 구속하지 않았다. 그러나 난 단단한 콘크리트 벽 속에 스스로 갇히고 있었다. 고독이라는 벽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