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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의 본능인가? 변질된 힘의 과시인가! 타고난 피를 거역할 수 없는 자!!

낭떠러지 도로 위를 질주하며 경찰을 따돌리던 범죄자들. 그 안에 섞여 그들을 지휘하고 있던 것은 불청객이었다! 한편 거대한 드라곤 타워의 높은 곳에서 한 남자가 추락하는데...

전설의 천외천이 열리고 지중지가 솟지않는 한, 저들이 오늘 살아날 구멍은 없다! 오늘이야말로 마족 최후의 날이 될 것이다!

도시! 시카고 하면 지난날 저 유명했던 갱! 알 카모페의 마수로 얼룩진 암흑가를 연상케 되지만 그것은 이미 오래전 이야기! 지금은 명량한 시민 생활과 문화적 도시로 탈바꿈 된지 오래다. 그러나 일찌기 인간 창출의 선, 악 대립은 오늘도 거대한 잿빛도시의 그늘과 양지에서 끊임없이 숨쉬며 꿈틀거리고 있으니...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후후... 다행이다. 박태산이 오자마자 실수를 하다니... 모든 여건이 내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어!

이미 은퇴해 어떤 일이 있어도 이 바닥에 두번 다시 나오지 않을 줄 알았으나.. 결자해지라 했던가. 매듭은 묶은 사람이 끌러야 하는 법. 자네가 떠나기엔 아직 풀리지 않은 매듭이 너무 많아...

제발, 제발 부탁이다. 건드리지 마라! 무림이고 세상이고 다 엎어버리는 수가 있으니까! 황제? 절대무존? 천하제일인? 그건 니들이나 하고… 난 따스한 풀언덕에 드러누워 중천의 해가 기울 때까지 잠을 잘 거야.

그 분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의 세계를 가지신 분! 신중해야 한다. 모든 어둠이 빛을 능가하는 시대, 달 그림자가 햇빛을 덮어 버리는... 잊은건 아니겠지? 우리들의 목적은 싸움이 아니다.

건방진 계집... 나를 방해하고 내 부하를 죽였겠다! 그들과 함게 지옥으로 보내주마!

존 스펠라의 장례식에 나타난 카리프. 스펠라 여사의 매서운 눈이 검은 면사포 너머로 카리프를 향했다. 「당신이 바로 카리프.. 남편이 숨을 거두면서 남긴 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