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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약혼자에게서 물려받은 경비 회사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고 필사적이던 레이첼 앞으로 어느 날, 충격적인 사진이 배달된다. 레이첼과 재계의 거물 매튜 리오던이 침대에 있는 모습이 생생히 담긴 그 사진을 보낸 사람은 다름 아닌 매튜 본인이었다. 사정을 제일 잘 알고 있을 사람이 왜 이런 짓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던 레이첼은 회사의 존망이 걸려있는 만큼 매튜의 진의를 알아내기로 결심한다. 그날 밤의 위험한 정열과 어찌할 수 없이 그에게 끌려버린 그

19세기 런던, 명문 집안의 아가씨이면서 약자를 돕기 위해 남자 행세를 하고 탐정으로 일하는 키리. 강제로 헤어진 연인들을 구하기 위해 보석 강도 사건을 해결하러 나선 그녀 앞을 날카로운 눈빛의 변호사 호엔이 막아선다. 처음에는 대립하던 두 사람도 사건 해결을 위해 협력하는 사이 어느새 서로를 의식하게 되는데…?

홀리는 큰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10년 전, 마을 유력자의 아들 앨런과 사랑의 도피를 한 후 두 번 다시 돌아오고 싶지 않았는데. 앨런은 고향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마을 사람들은 홀리의 음주 운전 때문이라며 지금도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앨런의 형 클린트까지 나타나, 유산을 노리고 귀향한 게 아니냐며 그녀를 비난했다. 홀리는 전보다 더 매력적이고 위압적이 된 클린트에게 두려움을 느끼면서

절친한 친구가 아기를 낳자마자 세상을 떠나자, 아기 아버지에게 사정을 알리기 위해 리아논은 루커스 패트라키데스를 찾아갔다. 하지만 고급 리조트 호텔을 소유한 부동산 왕 루커스는 그 아기는 자기 아이가 아니라고 단언할 뿐 아니라, 그녀가 돈을 노리고 자신을 협박하러 온 거라 단정 지었다! 게다가 매스컴의 시선을 경계하는 루커스는 리아논을 패트라키데스 가(家)가 소유한 에게해의 섬으로 강제로 데리고 가, 아무도 없는 밤 해변에서 마치 벌을 주듯 리

소설가 레이나가 사랑 때문에 괴로운 과거를 겪은 후, 그 심정을 담아 쓴 소설을 영화화하고 싶다며 영화 제작회사의 사장 앨런이 그녀를 직접 찾아왔다. 만날 때마다 그녀를 유혹하는 잘생긴 플레이보이 앨런 때문에 레이나의 마음은 심란하기만 하다. 두 번 다시는 사랑에 빠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그에게 이끌리는 마음을 멈출 수가 없어서….

왕녀이지만 크레시다는 불행했다. 혼외자로 태어난 탓에 부왕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고, 화려한 언니들 그늘에서 눈에 띄지 않게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혼담이 들어온다. 난생처음 아버지의 부탁을 받았단 사실은 기뻤지만, 상대인 시크 칼릴은 경제적 원조만이 목적인 냉혈한이라 했다. 결혼 후에는 일절 자유 따위 없을 것이 분명했기에, 그 전에 하룻밤만이라도 일탈이 하고 싶었던 크레시다는 런던의 고급 클럽을 찾는다. 설마 거기서 시

“조금 전에 당신 아버지에게 당신과 결혼해줬으면 한다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자산가의 영애인 가브리엘라의 앞에 나타난 잘생긴 남자, 말드라비아 공국의 왕자 리카르도는 그렇게 말했다. 유럽 전역에서 이름을 떨치는 바람둥이랑 결혼이라니! 다행히 그도 결혼할 의사는 없는 것 같지만, 그건 그것대로 가브리엘라의 심정을 복잡하게 만든다. 그런데 어떠한 사정으로 인해 두 사람은 결국 결혼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아기와 함께 열차 사고에 휘말렸다가 우연히 의사 스튜어트의 도움으로 구조된 내가 눈을 떴을 때, 나의 모든 기억은 사라진 뒤였다. 스튜어트의 말에 의하면, 아기는 그의 조카고 나는 죽은 그의 형의 부인 데저레이며 형과는 오랫동안 소원하게 지낸 탓에 우리는 처음 보는 것이라고 한다. 나에게 남편이 있었다니… 불안감에 짓눌릴 것 같은 상황에서도 다정하게 힘이 되어주는 스튜어트에게 나는 어느새 마음을 허락하게 된다. 하지만 머지않아 놀라운 사실이 밝

비서인 앨리스의 상사로 새로운 사장 루카가 취임했다. 플레이보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루카에게 당혹감을 숨기지 못하는 앨리스. 그녀는 전부터 루카에게 연심을 품고 있었던 것이다― 진심이 되면 안 돼! 지금의 내겐 그를 사랑할 "자격"이 없으니까…. 좋은 부하로서만 지내려 했지만, 앨리스는 루카의 의외의 일면을 알고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샬럿은 차기 국왕 사림에게 외교술이나 에티켓을 가르쳐주기 위해 사막의 나라 타밧에 왔다. 기간은 즉위식까지 남은 3주간. 하지만 유럽이나 미국에서 절세의 미녀만을 상대로 방탕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 그는 반듯하게 슈트를 갖춰 입은 그녀를 엄격한 교장선생님처럼 대하며 전혀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그러나 절조 없는 플레이보이의 가면 아래에 있는 사림의 어두운 눈동자가 어째선지 샬럿의 마음을 술렁거리게 한다. 파티장에서 그녀를 데리고 나간 사

부자에 미모까지 겸비한 인기 디자이너 안젤리크는 쌍둥이 동생과 오빠들도 미남 쌍둥이인 탓에 싫어도 가십지의 표적이 되어, 상대가 누구든 바로 하룻밤을 즐기는 악녀로 오해를 받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사막 나라의 왕자 카심이 갑자기 찾아오더니, 그녀가 자신의 동생 하스나의 약혼자, 사디크의 애인인 걸 안다며 당장 연을 끊으라며 으름장을 놓는다. 안젤리크가 그의 오해를 풀어보려 하자, 카심은 벌을 주려는 듯 격하게 입술을 겹치고, 그녀는 저항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