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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를 모른다고? 쇼핑도 해 본 적 없는 건가...? 잭은 귀를 의심했다. 고향 집의 강가에서 노숙 중이던 아름답지만 어딘가 별난 여자 세라는 낡은 신앙과 백 년 전 생활방식을 고집스럽게 지켜온 공동체에서 나고 자랐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어머니를 여읜 후, 무서운 계부의 폭력과 지배에서 도망쳤고 태어나 처음으로 바깥 세계로 나온 것이었다. 모든 것이 불안했지만 그녀는 자신이 있을 곳을 찾겠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한편, 잭은 자신의 뿌리

사랑을 겁내는 홀리는 패션 업계의 한켠에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뉴욕 컬렉션에 모델 한 명이 나타나지 않아 쇼는 대혼란에 빠진다. 객석에서 발견한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운 남성을 그 모델이라고 착각한 홀리는 그를 대기실로 끌고 와 급하게 옷을 벗긴다. 처음에는 망설이던 그였지만 턱시도로 갈아입고 무대에 오르자 즉석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고 다른 모델들도 함께 열광한다. 게다가 피날레에서 홀리를 가볍게 안아든 그는 홀리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클리스터에게 오랜 친구 잭이 비밀스럽게 의논한 일은- [사실 나 소설 써.] 온화한 그에게 그런 의외의 모습이 있었다니! 그것도 꿈과 동경이 담긴 달콤한 로맨스 소설을 남자라는 걸 숨기고 쓰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인터뷰로 얼굴을 노출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닥쳐 클리스터에게 대역을 부탁하는데, 처음 간 뉴욕에서 TV 출연! 거기다 굉장히 호화로운 고급 호텔에서 단둘이 지내게 되는데...?!

새로 부임한 사장의 모습을 본 케이트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5년 전 다른 여자가 생겼다며 그녀를 떠난 전 남편 션이었던 것이다. 지금도 마음의 상처엔 피가 흐르고 있는데 그의 밑에서 일하다니 절대 불가능해! 케이트는 그날로 퇴직서를 내고 집으로 가지만, 그는 무슨 이유에선지 집까지 쫓아온다. [이걸 잊었다는 거야?] 그에게 안기자 온몸이 뜨겁게 불타오르고 단숨에 그의 손길에 젖어들었다. 그를 원하는 떨림을 억누르지 못하고 기쁨의 신음소리는

소라야는 14살 때, 먼 친척인 사막의 나라 바크하라 국왕의 후처가 되기로 혼약을 맺는다. 그로부터 10년, 파리로 유학을 가서 자유로운 생활을 만끽하던 소라야의 앞에 늠름한 사막의 전사 자히르가 나타났다. 자히르는 바크하라 국왕의 명령을 받고 소라야를 국왕의 신부로 데려가기 위해 온 것이다. 바크하라에 가면 지금처럼 자유를 누릴 수 없게 되니, 돌아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프랑스 국내를 돌아보고 싶다고 하는 소라야의 바램을 받아들인 자히르는 헬리

샬롯은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영국인 후작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다. 도박을 좋아하는 아버지가 빚 대신에 후작에게 내놓은 여동생이 도망가자 샬롯이 대신 신부가 된 것이다. 고향을 떠나 악명 높은 나이든 남자와 결혼하게 되다니…. 그러나 눈앞에 나타난 후작은 상상과는 달리 젊고 놀랄 만큼 아름다운 남자였다. 그런데, 그는 샬롯을 무척 경멸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며 온갖 야유를 퍼부었다. 사랑이 없는 계약 결혼이지만 이건 너무하잖아―!

이벤트 플래너인 마들린은 사장 알렉세이와 일을 하게 되면서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알렉세이가 너무 매력적이라서 같이 있으면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없는 것이다. 어느 날, 그의 집요한 요구에 넘어간 마들린은 결국 직무 상의 관계를 넘어버리고, 쾌락에 빠져 점점 그를 거부할 수 없게 되어 갔다. 하지만, 이대로는 안 돼. 알렉세이는 나를 욕망의 대상으로밖에 여기지 않고, 나 또한 과거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미래가 있는 관계를 만들어

딸이 21살이 되면 초상화를 그리게 하는 게 전통인 손로 가(家). 하지만 애라밸라는 아버지에 대한 반발심 때문에 이 전통에 고분고분 따를 생각이 없는데…. 그러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헝가리의 화가인 졸탄이 초상화를 그려준다는 얘기에 그가 사는 이국의 땅에 흥미를 갖게 된다. 잠깐 동안 아버지 곁을 떠나 있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며 헝가리로 떠난 애라밸라. 하지만 애라밸라를 맞이한 졸탄의 태도는 냉담하기만 하다. 게다가 아무리 기다려도 초상화를 그

그가 죽을 리 없어― 부호임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모험에 목숨을 거는 남편 오시노 챗스필드를 혼자서 기다려야만 하는 쓸쓸함과 공포 때문에 5년 전 별거를 선택한 파피. 그러나 오시노가 히말라야 산맥에서 눈사태에 휘말렸다는 소식을 듣고 황급히 현장으로 날아갔다. 그곳에서 파피를 기다리고 있던 건 큰 부상을 입고도 차갑게 자신을 밀어내는 남편의 모습. 자기를 부른 건 착오였다고 말하며 병원을 떠나려는 파피에게 오시노는 몸이 다 나을 때까지 병간호를

게임 업계에서 쌍벽을 이루는 경영자 일족, 챈들러 가문의 캐리와 먼로즈 가문의 덱은 적이라는 걸 알면서도 정열이 이끄는 대로 금단의 하룻밤을 보낸다. 일 년 반 뒤, 양가의 싸움은 매수라는 형태로 마무리가 지어지고 승자 덱은 그날 밤을 계속 이어가길 원한다. 캐리의 기대를 저버린 육체만의 관계를. 그의 부드러운 입술이 내 안의 얼음을 녹이고 말아... 하지만 안 돼, 지금의 나는 덱의 욕망에 굴할 순 없어. 지금까지 숨겨온 비밀을 밝혀야만 하니

소꿉친구인 로버트를 오래도록 짝사랑하고 있는 데이지. 그러나 외모에 자신이 없는 그녀에게 있어서 잘생긴 플레이보이인 로버트는 너무나도 눈부신 존재…! 사랑하는 그와 같이 있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연애 대상이 아닌 "친구"로 있는 것!! 그를 만날 때는 일부러 수수하게 입어서 그의 주위에 있는 여자들처럼 보이지 않도록 주의해 왔다. 그런 데이지가 오빠의 결혼식을 계기로 헛된 짝사랑을 졸업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기로 결심한다. 섹시한 드레스를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