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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는 언니 레이나의 약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 세비야로 돌아간다. 언니는 계속 연상의 소꿉친구이자 스페인 굴지의 은행가 비달 마르케스와 결혼하기로 정해져 있었다. 그런데 레이나는 약혼을 파기하고 행방불명된다. 둘의 결혼은 애정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엘레나의 부모님이 경영하는 은행을 구제하는 게 목적이었던 것이다. 레이나가 사라진 지금 주위는 엘레나를 제물로 바치려 하는데! 그의 거만함과 냉혹함은 어려서부터 너무 잘 알고 있는데 그런

실업가 알레한드로 아귈라의 사장실에 들어간 순간, 에리즈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넘치는 매력에 자신도 모르게 시선을 빼앗긴다. 그녀의 마음과는 반대로, 그는 냉철한 태도로 면접을 끝내고 만다. 조금이라도 멋지다고 생각한 내가 바보지. 비즈니스 실력을 어필해 겨우 채용은 됐지만... 일하는 곳이 사장님 옆 책상. 여기서 일을 하라는 거야? 너무하잖아, 기분파에 거만한 그였지만 가족 이야기가 나올 때면 쓸쓸한 빛을 드리우는 눈동자가 신경 쓰여. 어느

가슴이 패인 노출 심한 드레스와 반짝이를 뿌린 머리, 싸구려 립스틱…이런 건 내가 아니야! 자산가의 딸로 태어난 소피였지만, 지금은 낮에는 구두 판매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돈 많은 남자와 식사"하는 일거리를 시작하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지정된 수상한 가게에서 소피는 만나고 싶지 않던 남자와 재회하게 된다. "여기서 뭐 하는 거지?!" 니코스 카잔드로스. 4년 전 아버지의 손님으로 찾아온 그에게 반하고 맺어졌지만, 이내 내 모든 걸 빼앗아 간 남

회사에서 주최하는 파티에서 미나는 후원자로 소개받은 대부호를 보고 경악한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예전 보스 세자르였기 때문이다. 4년 전 비서였던 미나는 유능한 그에게 인정받고자 필사적으로 일했다. 하지만 동시에 그의 남성적인 매력에도 끌려 저항하지 못하고 그에게 안기고 만 것이다. 꿈같은 시간을 보냈는데 다음 날 아침 미나는 침대에 혼자 남겨졌고 그 뒤 이유로 모른 채 해고 통보를 받는다... 그런 그가 다시 나타나 갑자기 미나를 사기꾼 취

리디는 파티장에서 잘 알고 있는 옆얼굴을 보고 숨을 삼켰다. 마리우스 베네딕트―― 나의 순결과 신뢰를 우롱한 끝에 다른 여자와 도망치다시피 집을 떠난 의붓사촌오빠. 오래 전 순수하게 사랑했던 차가운 회색 눈동자와 근육질의 몸에서 풍기는 머스크 향에 휩싸여, 리디는 그 자리에 얼어붙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의 표정에서 분명하게 보인 욕망의 불꽃, 그러나 그것은 금세 야유 섞인 웃음으로 바뀌어 버린다. 당신을 간신히 잊었는데, 왜 이제 와서 갑자

애니는 5년 전 교통사고를 당해 기억의 일부를 잃고 말았지만, 주위의 도움으로 열심히 살아왔다. 그런 그녀가 요즘 자주 꾸는 꿈... 한숨이 나올 정도로 멋진 남자와 사랑을 나누는 꿈이다. 그를 [꿈의 연인]이라고 부르며 동경의 마음을 품지만 어디까지나 상상의 산물이라고 믿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의 연인을 빼닮은 남자를 만난다. 그 사람이야! 말도 안 돼... 이건 현실인가? 하지만 눈앞의 그는 꿈과는 다르게 왜인지 경멸과 분노에 찬 시선을

웨이트리스 메리는 돈 문제로 곤란한 상황이었다. 그런 때, 손님 피터에게서 갑자기 나흘만 연인 연기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의 진지한 표정과 보수에 요청을 받아들인 메리. 당일, 그의 집을 방문하니 사람 좋아 보이는 그의 어머니에게서 엄청난 환대를 받는다. 그녀는 메리와 아들이 결혼할 사이라고 믿고 있는 듯했다. 메리는 그런 기대에 당황하지만 그 이상으로 그녀를 곤혹스럽게 한 건 그에게 어린 아들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와 아이 사이가 어

그리스의 해운왕 서키스의 비서 브리아나는 유능하고 항상 냉정하며 차분하게 행동했다. 그녀는 지옥 같은 과거 때문에 이름을 바꾸고 누구에게도 마음을 허락하는 일 없이 살아가겠다 맹세했기 때문이다. 엄마에게 버림받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해 교도소에 간 그날부터... 보스인 서키스에게도 선을 긋고 있었지만 사실 마음속으로 남몰래 그를 좋아하고 있었다. 어느 날, 회사 유조선이 큰 사고를 일으켜 둘은 콩고로 향한다. 그런데 현지 호텔에 빈 방이 스

여고생 타치바나 카오리는 부상으로 꿈을 접고 목표도 머물 곳도 잃게 되었다. 집에도 못 가고 겨우 다다르게 된 어느 한 호텔. 그곳은 아름다운 남자들이 손님에게 집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꿈만 같은 호텔이었는데…. 소녀의 꿈을 이루어주는 최상급 호텔 이야기♥ HOTEL La vie en Rose ⓒ You Toyota 2013. All rights reserved. First published in Japan in 2013 by Kodansha L

평범하면서도 조금은 갑갑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시마다 미나토. 그런 미나토의 일상을 파괴한 것은 선배 여직원 아사미 마야였다. 그녀는 소꿉친구로부터 받은 갑작스러운 프러포즈에 당황하는 미나토의 마음을 단숨에 해방시켜주었다. 그리고 그것은 미나토에게 있어서 “예상 밖”의 하룻밤으로 이어지는데…. 야릇함과 수수께끼가 얽히고설킨 충격의 연애 사정, 지금 개막!! Watashi no muchi na watashi no michi ⓒ Moto Momon

미래의 대스타를 꿈꾸는 신류이는 인기 절정의 아이돌 가수 하준과 뮤직비디오 키스신을 찍었는데 류이가 사용하는 딸기맛 치약탓에 하준이 구역질을 하고 만다. 하준에게 끔찍한 소리를 들은 류이는 그와 한 학교 한반에 입학하게 된 걸 알고 변장까지 해서 하준앞에 나서지만 금세 정체를 들키고 만다. 스토커 취급하며 비웃는 하준에게 갑자기 주먹 한 방을 날리는 류이, 소심하고 얌전했던 류이의 돌변에 하준은 놀라고 마는데… 사실 류이는 연기할때마다 역할에